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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신문은 창간 27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7년간 보도된 기사 중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증이 생기는 기사의 '그 후'를 알아봤다. 분립개척 이야기, 큰 교회가 작은 교회의 낡은 예배당을 리모델링을 도와준 이야기, 자연재해나 화재로 예배당이 파손됐지만 힘차게 새 출발한 이야기 등 성결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뉴스, 그 후를 알아본다. 가장 궁금증을 유발하는 기사는 27년 전인 1990년 7월 2일자 창간호 ‘한국성결소식’에 실린 ‘성결교회 없는 곳 전국 30여 곳’이란 기사다. 당시 총회장 홍종현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과, 교회확장위원회(위원장 이만신 목사) 임원, 선교부 실행위원들이 연석회의를 열고 교회개척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특집
문혜성·박종언 기자
2017.07.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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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단에서 파송받아 12년째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새벽 4시, 1년 365일 변함없이 이슬람 사원에서 코란을 낭독하는 소리가 확성기를 타고 흘러나옵니다. 코란 낭독 소리가 울려 퍼지는 동안에는 기도하는 것도 성경을 읽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 시간이 제가 한국성결신문을 읽는 시간입니다. 확성기의 소리가 줄어들기를 기다리며 매일 5분 동안 신문을 정독합니다. 이렇게 매일 새벽 짬을 내어 한국성결신문을 2주간 읽다보면 16면의 정독이 가능합니다.한국성결신문이 나에게 주는 유익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교단의 발전을 위한 기도제목을 발견하게 됩니다. 둘째, 여러 교회와 목사님들의 열정적인 사역 현장을 접하면서 혹시나 게을러 있을지도 모르는 나에게 채찍질을 할 수 있습니다
특집
문혜성 기자
2017.07.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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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창간 27주년을 축하합니다. 한국성결신문은 지난 27년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단의 여론을 담아내는 유일한 교단 언론으로서 그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교단의 소식과 정책 등을 널리 알려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고, 작은 교회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며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일도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전국교회 부흥의 소식을 널리 알려 교단 부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였고 성결교회의 위상과 영향을 높이는 일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특히, 성결신문은 성결복음의 확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이자 교단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의 사명도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27주년을 맞은 한국성결신문은 정론과 직필로서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여 한국 교회에 빛과 소금의
특집
문혜성 기자
2017.07.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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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교회는 개척할 때부터 ‘세계선교의 전지기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5년 인천 불로동에 수정선교센터가 건립되면서 그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수정교회의 성도들의 눈물과 기도, 피땀 어린 헌신이 이를 가능케 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 걸음을 계획하고 인도하신 분이 계셨다. 기적적인 수정선교센터 건축 과정이 바로 주님의 뜻이라는 것을 증언하고 있다. 인천 불로동 수정선교센터 건립은 한편의 영화 같다. 그 이야기는 199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날로 부흥의 길을 걷던 수정교회는 교회당 확장이 절실했다. 그래서 교회 뒤편 땅을 매입하려고 백방으로 애를 썼으나 주인의 거부로 뜻을 이룰 수 없었다. 다른 지역을 물색하다가 인천 서구 불로동을 소개받았다. 위치나 경관은 좋았으나 48억 원이라는
특집
황승영 기자
2017.06.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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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사님,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전도사님 생활비도 못 드리는 형편인데요. 우리 문제부터 해결하고 천천히 합시다.” “집사님, 왜 큰 교회가 체면치레 선교 밖에 못하는 줄 아십니까? 처음부터 안 해서 그런 겁니다. 우리도 월세를 전세로 바꾸고, 땅을 사서 교회당을 세우면 우리 교회만을 위한 담을 점점 높이 쌓을 겁니다. 그리고는 우리 스스로가 그 담을 허물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일을 위해 처음부터 합시다.”교회 형편이 나아지면 천천히 선교를 하자고 하는 쪽은 수정교회 홍순모 집사이고, 처음부터 선교를 해야 한다고 설득한 사람은 조일래 전도사(당시 서울신학대학원 1차 재학 중)였다. 개척 초기 교회 재정이 넉넉할 리 만무했다. 사례비를 제대로 받지 못해 조 전도사 가정은 끼니를 거
특집
황승영 기자
2017.06.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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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9월 청명한 가을날이었다. 당시 조일래 집사는 부모님께 “큰 뜻을 품고 서울로 갑니다”라고 말하고 책과 이불 보따리 하나 들고 부인과 어린 아들을 데리고 상경했다. 그런데 막상 갈 데가 없어 영등포역 앞 여인숙에 이틀을 묵었다. 손에 쥔 돈도 없어 막막했다. 다행히 처제의 도움으로 겨우 단칸방을 얻었고, 서울에서 첫 주일을 맞았다. 집 근처에 교회를 찾아갔는데 대림성결교회였다. 교회당에는 성도 몇 명이 있었지만 예배 인도자는 없었다. 어떨 결에 조 집사가 예배를 인도했다. 예배 후에 담임 전도사를 찾아갔다. 여자 전도사였다. 조 집사는 “내가 목회를 해보겠다”고 제안했다. 여 전도사도 순순히 “그렇게 하라”고 허락했다. 유일하게 남겨두었던 아내의 금목걸이를 팔았다. 그 돈으로 강단 휘장을 꾸미고,
특집
황승영 기자
2017.06.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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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변화하자 성도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서종선 목사가 부임할 당시만 해도 주일 출석이 70여 명에 구역이 5개였는데 지금은 예배 인원도 늘고, 구역도 11개로 확대됐다. 주목되는 것은 전도가 어려운 농촌지역에서 새 성도들이 전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새 신자 전도의 비결은 ‘한글학교’이다. 서종선 목사는 2013년 8월 부임 첫해에 마을 주민들을 위해 한글학교를 열었다. 전도지를 만들어 교회 인근 마을로 전도를 나가서 보니 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전도도 중요하지만 이 분들에게 다가가려면 먼저 필요를 채워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몇 분이나 오시겠나 싶었는데 첫 수업에 31명이나 모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특집
문혜성 기자
2017.06.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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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대선리의 시골마을 언덕에 대선교회(서종선 목사)가 우뚝 서 있다. 아름드리 나무의 넉넉한 그늘이 정겨운 대선교회는 올해 창립 101주년을 맞이한 역사 깊은 교회이다. 오래된 역사만큼 교회는 한국 근대사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100년 넘은 농촌교회 특성상 노년성도가 대부분이지만 대선교회는 여타 교회와 다른 점이 있다. 해외선교로 새롭게 약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선교회는 지난 4년 동안 미얀마에 9개 교회를 건축·봉헌했고, 지금도 해외에 4개 교회를 건축 중이다. 수난의 역사 딛고 농촌부흥 이끌어 대선교회의 선교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1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씨 뿌리고 물주며 애쓴 결과가 최근 선교로 인해 열매 맺고 있는 것이다. 대선교회는 1916년 10월
특집
문혜성 기자
2017.06.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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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회장 주남석 목사(세한교회 원로)가 아프리카 우간다에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주남석 목사는 지난 6월 11~18일 월드비전(회장 양승호) 구호팀과 CTS ‘7000 Miracle’ 제작 팀과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새 희망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었다.이번에 방문한 우간다 부둠바 지역은 수도 캄팔라에서 6시간 떨어진 곳으로 오랜 내전으로 가족을 잃은 많은 아이들이 굶주림에 빠져 있거나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다. 생애 처음 아프리카를 방문한 주 목사는 척박한 이곳에서 부모를 잃고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우간다 아이들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여섯 자매는 60세가 넘
특집
황승영 기자
2017.06.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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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화랑남로 13(산곡동) 부평현대교회(한상균 목사). 교회가 입주한 상가빌딩에 들어서자 요란스런 각종 상점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1층 분식점 부동산 반찬전문점, 4층 음악학원 태권도 세탁소, 5층 피시방 등 각종 상가 속에서 부평현대교회는 2, 3층에 자리하고 있다. 교육관과 선교관이 있는 맞은 편 건물 역시 상가로 북적거렸다. 부평현대교회는 전형적인 상가교회였다. 이런 곳에서 교회가 성장할 수 있을까? 한 눈에 봐도 새로운 신자들이 와서 교회당 입구에서 발길을 돌릴게 뻔해 보였다. 지난 6월 18일 찾아간 부평현대교회에는 예상과 달리 성도들로 가득했다. 흔히 상가에서 시작한 교회들은 성장의 한계에 부딪쳐 중도에 문을 닫는 교회가 태반이다. 전세나 월세를 전전하는 교회도 많다
특집
황승영‧박종언 기자
2017.06.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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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 부평제일교회가 차지하는 비중과 강신찬 목사의 지도력이 증대되면서 1999년 강 목사는 교단총회장에 피선되었다. 총회장 강 목사는 특유의 친화력과 지도력을 발휘하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형제교단으로서 우의를 다지는 초석을 마련했다. 기성과 예성의 연합을 위해 예성총회장 장홍식 목사와 양교단총회장 강단교류를 열고 뜻을 같이 하여 연합운동을 결의하고 이를 위해 위원회를 조직했고 예성총회장을 부흥강사로 초빙하는 등 연합운동에 힘썼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가 창립되고 양교단 산하 신학교와의 교류협력, 교회학교 교재 공동 집필, 캘린더 공동제작 등의 협력체제가 이뤄졌다. 총회장으로서의 강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대성전 공사를 마무리했고 철거직전의 만주용정교회를 중국과 협의해 복원하여 교단의 정체성을 학립하
일화이야기
이종무 목사(전 본지주필)
2017.06.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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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대천교회(송천웅 목사)에서 열린 초교파 사명자성회에서 만난 빅토르 전도사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러시아에서 어린이 사역을 하고 있는 그는 “나를 불러주신 하나님이 제 안에 들어오니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빅토르 전도사는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에서의 집회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사명자 성회에서 말씀을 듣고 묵상하면서 내가 하나님께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때, 처음 가슴에서 뜨거움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집회가 끝난 지 오래되었지만 그 순간을 기억만
특집
황승영 기자
2017.06.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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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국제센터 봉헌식 후 오후에는 센터에서 분립된 라스피냐스수정교회 1주년 기념 예배가 거행됐다. 라스피냐스수정교회는 마닐라수정센터교회에서 1년 전 분립했다. 쥬니 목사와 루퍼, 빌립 산드라 등 한국의 수정필리핀인교회에서 함께 했던 이들이 1년 전 교회를 세웠다. 개척자 쥬니 목사는 한국 수정필리핀인교회에서 소명을 받고 필리핀으로 돌아와 목회자가 되었다. 그는 “수정교회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땅을 사서 교회를 건축하는 일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퍼 형제도 평신도이지만 수정선교센터 건립과 라스피냐스교회 개척에 숨은 공로자이다. 한국에서 돌아온 후 열대어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그는 센터 건립과 교회개척에 물질과 시간 등을 아낌없이 바쳐서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술과 도
특집
황승영 기자
2017.06.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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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수정교회(조일래 목사) 필리핀교회(담당 닉 세페 목사) 24주년 기념 예배가 열렸다. 수정교회가 필리핀 이주민을 위한 사역(Soo Jung International Ministry, 이하 SJIM)이 시작된지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것이다. 이날 24주년 예배에는 필리핀 성도들이 서울, 안산, 아산 등 원근각처에서 모여서 24주년을 되돌아보고 축하와 감사의 예배를 함께 드렸다. 찬양으로 예배가 시작됐다. SJIM의 예배는 찬양이 무척 뜨거운 것이 특징이다. 30분이 넘도록 모든 성도들이 일어나 박수치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어진 성도의 교제 시간에는 자유롭게 비전홀 안을 오가며 악수하고 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이어진 24주년 기념 예배에서는 촌극과 워십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특집
김가은 기자
2017.06.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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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교회(조일래 목사)가 필리핀 마닐라 숙곳에 수정국제선교센터(International Soojung Mission)를 건립했다. 이 센터는 기존의 선교센터와는 의미부터 다르다. 이 곳은 국가와 가족을 위해 외국에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필리핀 이주근로자들을 위한 선교센터이다. 1,000만 명이 훌쩍 넘는 필리핀 이주 근로자들이 외국으로 나가거나 본국으로 들어올 때 전도도 하고, 훈련도 하고 쉴 수도 있는 복합공간으로 세웠다. 특히 필리핀 근로자들이 함께 선교센터 건립에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6월 4일 필리핀 현지에서 감격적인 봉헌식이 거행됐다. 한국에서 온 수정교회 조일래 목사와 성도 등 15명과 필리핀 이주근로자 출신 성도 등 2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전 세
특집
황승영 기자
2017.06.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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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제일교회 창립70주년을 맞아 공로자 및 장기근속자 표창, 미주성결교회의 요청으로 영문판 한국성결교회사(A History of Korea Evangelical Holiness Church)를 발간하고 그 비용을 부평제일교회가 전담했다. 교회창립 7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헌정한 이 책은 강신찬 목사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영어를 쓰는 성결가족들이 교단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길이 되었으며, 성결교회에 관심이 있는 영어문화권 사람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그리고 강 목사의 설교집 ‘그날이 오면’도 봉정했다. 강 목사는 평소 “선교는 남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 첫 번째 선교이고,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를 세우는 것이 두 번째 선교이며,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 세 번째 선교다.” 라고 강조
일화이야기
이종무(전 본지주필)
2017.05.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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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대표적인 폐광촌 도계에 있는 도계교회(김영현 목사)는 하루 종일 시끌벅적하다. (사)강원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삼척지부 ‘삼척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센터장 박영만 집사)가 도계교회 내에 들어서면서 황폐해진 이곳 폐광촌은 해맑은 장애인들의 꿈이 자라는 곳으로 변해 가고 있다. 복지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장애인에 대해서는 달가워하지 않는 세태 속에서 도계교회는 소외된 이웃인 장애인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봄기운 완연한 5월 초순, 도계교회의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를 찾았다. 지적장애인의 꿈이 자란다조용한 외부와는 달리 교회당 지하에 있는 센터에서는 도자기 공예 수업이 한창이었다. 물레질에 나선 장애인들은 조심스러운 손길로 천천히 흙을 빚었다. 주의가 산만했던 이들도 있었지만 부드러운 흙의 질감을 느끼
특집
황승영 기자
2017.05.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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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을 담은 ‘부부의 날’이다. 성경은 부부를 가리켜 ‘서로 돕는 배필’이라고 이야기한다. 부부 중 한 명이 목회자일 경우, 다른 한 명은 안팎으로 돕는 경우가 보통이다. 목회자가 받는 사역 스트레스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부 둘이 모두 목회자라면? 부부의 날을 앞두고 함께 도우며 목회의 좁은 길을 걷고 있는 부부를 만났다.사내커플로 만나 목회 동역자로김주석·정혜향 목사(성락교회 협동)는 올해 결혼 26년차로, 웃는 모습이 닮은 한 쌍이다. 미소만 닮은 것이 아니다. 이들 부부는 2013년 한 날 한 시 안수 받은 부부 목사이다. 목사 부부로 사는 것은 어떨까 궁금한 점이 많았다. 첫 만남은 신학교에서였을까?“이랜드에 같은 해에 입사했습니다. 아내의 씩씩
특집
김가은 기자
2017.05.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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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찬 목사는 1974년 3월 1일 부평제일교회로 부임해 모든 성도의 ‘예수의 제자화’를 명제로 삼고 이를 이루기 위해 매진했다. 먼저 ‘찬송하는 교회, 교육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라는 3대 세부 목표를 정해 성도들이 목회 방향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 3대 목표에 대한 교육 중점은 찬송을 통한 정서함양과 감사의 생활화, 말씀의 생활화와 예수의 제자화에 두었다. 교회 내적으로는 성도 교육에 힘쓰고 교회 외적으로는 복음전파와 교회개척, 선교사 파송, 미자립 교회 보조 등의 선교와 사회봉사에 주력하며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력했다. ‘예수의 제자화’ 사역 가운데 강 목사는 특히 선교와 대사회 봉사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1988년 일본 히로시마교회 재건에 3,000
일화이야기
이종무 목사(전 본지주필)
2017.04.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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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 교회의 목사가 소개한 ‘목사 사용 설명서’가 세상에 관심을 모았다.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시골에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달라는 당부를 담아 잔잔한 울림을 준 것이다. 백합교회(박훈 목사)가 있는 예천군 우계리도 ‘목사 사용설명서’가 꼭 필요한 동네다. 마을의 120가구 중 70가구가 홀몸 노인이다. 2008년 이곳 예천 백합교회에 부임한 박훈 목사는 ‘목사 사용설명서’만 없을 뿐 이미 그렇게 충분히 사용(?)되고 있다. 젊은이가 부족하다 보니 어느날은 텔레비전 수리공이 되고, 장날엔 운전기사가 된다. 물론 밭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중심을 버리고 변방으로 향한 박 목사는 아무도 찾지 않는 시골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며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자식처럼 그렇게 어르신들의 곁
특집
황승영 기자
2017.04.12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