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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철호 목사(주월교회 원로·사진)는 교단에 몇 안 되는 민주화운동 인사다. 서슬 퍼런 유신시대 민주쟁취국민회의 광주전남집행위원장 맡았고, 광주항쟁 당시에는 시민수습위원을 맡아 일하기도 했다. 수차례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가택연금에 시달렸다. 그는 또한 광주지방과 성결교단을 위해 헌신한 교단과 교계의 지도자였다. 1972년에 광주 주월교회에 부임하여 2005년 조기은퇴까지 35년을 헌신하며 내실 있는 교회로 일구는데 앞장섰고 총회 유지재단 이사, 연금관리위원, 심판위원, 활천사 이사 등을 맡아 교단 발전에도 헌신했다. 교단 총회 때는 강직하고 올곧은 소리로 대의원들에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광주시기독교연합회장,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장 등 기독교 단체 대표와 한국사회발전시민실천협의회 광주전남
저출산고령화사회
조재석 기자
2009.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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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지역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통로로 지역어린이들을 돌보는 사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돌봄을 제공하고, 부모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교회는 지역사회에 봉사도 하고, 아이와 부모를 모두 전도할 수 있다는 세박자가 딱 들어맞는 ‘윈윈사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고 싶어도 재정적, 인적 자원 때문에 고민이라면 망설일 필요 없다. 필요한 것은 교회공간과 목회자의 열정과 인내심이면 된다. 3년 전 교회공간만 확보하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우수지역아동센터로 지정받은 서울강서지방 은혜교회(김정길 목사)가 바로 그 좋은 사례다. 은혜교회는 2006년 10월 은혜지역아동센터(센터장 손영자 사모)를 개소했다. 아담한 교회를 건축한 후 5개월 만이었다. 교회만 건축하면 사람들이 몰려
저출산고령화사회
문혜성 기자
2009.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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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해외에서 골프 치는 것보다 봉사하는 삶이 더욱 즐겁지 않을까요? 나라에서, 회사에서 받은 녹을 이제는 다른 이에게 베풀어주고 싶습니다.” 윤종태 장로(안성율현교회·사진)는 30년 넘는 공무원생활을 은퇴하고 대안학교 선생님, 노인복지가로 새 인생을 개척 중이다. 은퇴 5년차 제2인생 1년차 윤종태 장로(63세)는 안성 삼죽면에 위치한 대안학교 아힘나평화학교의 최고령 선생님이다. 올해 초부터 이곳에서 아이들에게 한문과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지역의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삼죽면에 두들기라는 지역이 있어요. 과거 죄수들이 안성으로 끌려갈 때, 가족들이 슬픔으로 땅을 두드린다는 의미에서 탄생된 말입니다.” 이렇게 그는 숨겨진 우리 고장
저출산고령화사회
최샘 기자
2009.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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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만을 위한 교회는 가고, 지역을 위한 교회의 시대가 되고 있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헌신하는 역할을 요청받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의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교회 건물도 점차 개방하고 있다. 특히 교회의 역할 중에서도 지역 어린이지원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 바로 교회의 또 다른 사명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어린이를 위한 교회의 사역은 어린이들에게는 돌봄과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며 교회는 이미지 제고라는 다각도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양한 어린이사역 중 어떤 사역을 시작하면 좋을까. 독서의 계절을 맞아 독서
저출산고령화사회
문혜성 기자
2009.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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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맞벌이를 하고, 아이들은 밤늦도록 학원에 다니느라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 아이들에게 쏟는 관심과 돌봄은 점차 부족해지고 있다. 먹고 살기 바빠서 늦게 귀가하는 피곤한 부모들은 아이들을 돌볼 곳을 찾지 못해 매일 아우성이다. 이러한 가운데 교회의 방과후 교실이 주목받고 있다. 교회가 아이들에게 ‘엄마’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회 안의 아이들 뿐만 아니라 교회 밖의 아이들을 교회로 이끌고 이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방과후교실이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엄마노릇’하는 교회교회가 지역아이들을 끌어안고 돌보고 교육하는 ‘방과후교실’, ‘지역아동센터’ 등이 활발해지고 있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장소가 있고, 보살핌의 손길이 있어 부모에게는 안심
저출산고령화사회
문혜성 기자
2009.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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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인 민철이와 2학년 민호는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산다. 조부모는 집 앞에 텃밭을 가꿔 장에 내다 파는 것으로 근근히 생활하고 있다. 하루종일 밭에서 일하는 조부모의 보살핌은 기대하기 어렵다. 매일 저녁 온 식구가 모여도 집안은 조용하기만 하다. #올해 팔순을 넘긴 김정순 할머니는 이혼한 아들내외 대신 아이들을 맡아 키운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됐다. 기초수급자인 본인생활도 빠듯한 마당에 중고등학생을 둘이나 키우려니 용돈 한번 넉넉히 주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조손가정 20만명 육박이혼 등으로 가정이 한번 무너진 자리에 ‘조손(祖孫)가정’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가정이 생겨나고 있다. 조손가정이란 성인 자녀의 이혼이나 재혼, 사망, 가출, 경제난 등으로 인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
저출산고령화사회
문혜성 기자
2008.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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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급증하면서 더불어 재혼가정의 비율 또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재혼이 24.7%로 나타났다. 최근 전체 4쌍 가운데 1쌍이 재혼인 셈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재혼남성과 재혼여성이 결혼한 비율이 14.7%로 10명 가운데 1~2명은 양쪽 모두 재혼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단순히 개인과 개인의 재결합이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 늘고 있는 것이다. 교회 내의 재혼가정의 숫자도 점차 증가추세다. 당사자들이 쉬쉬하고, 알아도 모르는척 하는 성도들의 배려(?)가 있기에 “우리교회는 아직 재혼가족이 없다”는 교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우리교회 사정이 어떤지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재혼’을 숨기고 멸시해야 할 현상이 아니라 다양한 가족형태 중 하나로 인식한다면 보이지 않던 가
저출산고령화사회
문혜성 기자
2008.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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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혼의 증가로 인해 홀부모와 미혼자녀로 이루어진 ‘한부모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현재 한 부모 가정은 전국 1589만 가구의 8.6%인 137만 가구이며, 이중 79%인 108만 가구가 엄마와 자녀들로 구성된 모자 가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은 2005년 우리나라 총가구(일반가구)는 1만5887천 가구 가운데 가구주가 여성인 가구는 3485천 가구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여성가구주 모두가 여성 한부모가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여성가구주 중 모자가구 수에 대한 통계를 보면 모자가구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사별로 인한 여성 한부모 가정은 감소하는데 비해 이혼으로 인한 여성 한부모가정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한부모 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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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성 기자
2008.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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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슬어 못쓰면 뭐해요. 닳고 달아 없어질 때까지 일할 생각이에요.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어떻게 마음 먹느냐가 중요한 거지. 은퇴가 두렵다구요? 천만의 말씀이에요. 난, 은퇴가 즐거운 사람입니다"73세 김광섭 장로(홍성교회 원로)는 46년 반평생을 교직에 몸담다가 은퇴한 지 올해로 꼭 10년을 맞이했다. 남들은 이 나이에 여가를 즐기기도 하고, 뭐할지 몰라 마냥 시간을 축내기도 하지만 김 장로는 그럴 여유가 없다. 그는 오늘도 일터로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장기기증 홍보 전도사 김광섭 장로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역 본부장을 맡고 있다. 월급도 없이 차비정도만 지급되는 봉사직이지만 그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일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꿀맛 같은 보람을 맛볼
저출산고령화사회
문혜성 기자
2008.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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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목사는 화곡교회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그에게 은퇴는 새로운 시작이 됐다. 몽골을 선교지로 삼아 법인체를 세우고 현지인을 양육하고 있으며 우물을 파고 교도소 등에서 사역하며 현지인을 하나님의 사역자로 키우는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을 펼치고 있는 김성호 목사를 본지 편집위원장 류재하 목사가 만났다.△ 은퇴하신 후 선교활동을 시작한 동기는 무엇인가? = 은퇴하고 나서 중국 동북방 국경지대를 돌아 볼 기회가 있었다. 그 때 탈북자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몽골에 탈북자를 위한 수용캠프를 건립했고 기도 중 하나님께서 탈북자를 포함한 몽골선교를 본격적으로 하도록 감동을 주셔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 몽골에서 펼치는 선교사역은 어떤 것들인가? =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선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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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하 목사
2008.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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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 할까’하는 생각은 노인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모두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오륙도’, ‘사오정’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 우리사회는 중년이후부터 일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수명연장으로 은퇴 이후의 삶도 30년 이상으로 길어져 나날이 근심이 커져가고 있다. 비교적 은퇴가 늦은 목회자의 경우 70세 은퇴하더라도 적어도 10년에서 길게는 30년까지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니 예외가 아닐 수 없다. ‘연금이나 받아서 쉬어야지, 여행이나 다녀야지’라며 계획성 없이 은퇴 이후를 생각해서는 낭패를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 노인인력에 대한 인식 부족 나날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에 노인은 일을 할 수 없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저출산고령화사회
문혜성
2008.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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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입양’은 입양당사자나 가족들 모두 쉬쉬하며 누가 알까봐 평생 비밀로 간직하던 치부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이제 공개입양이 늘어나면서, 입양가족들은 이제 세상을 향해 당당히 입양가정임을 알리며, 입양으로 얻은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다. 사랑먹고 자라는 행복나무 '쌍둥이' 쌍둥이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에요. 처음 아이들을 품에 안고 난 이후 한번도 내 새끼가 아니다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웃음꽃 피우는 쌍둥이 없이는 이제 못살아요.”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소교회 송기호 목사는 시골의 작은교회 목회자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바쁘고 빠듯한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하지만 송 목사 가정에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늦둥이 예찬·예권 쌍둥이 아들 덕분이다. 입양으로 얻은
저출산고령화사회
문혜성 기자
2008.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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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가정의 구성과 형태는 보다 세분화된 새로운 '가정'의 분류로 이미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이뤄지는 '다문화가정', 혈연에 목메는 낡은 사고를 버리게하는 '입양가정', 이혼 · 사별의 어려움을 겪어낸 '한부모 · 재혼가정' 등 그 형태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저출산 · 고령화시대 우리 앞에 놓여진 새로운 가정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다문화가정, 전체혼인 건수의 11.9%지난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통계청에 따르면 국제결혼을 통해 우리나라에 정착하는 사람은 2006년 3만9000명으로 전체 혼인건수에 11.9%에 해당하는 수치다. 농촌마을에서 만나는 큰 눈에 짙은 피부색을
저출산고령화사회
문혜성 기자
2008.02.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