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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중상모략에 능한 자들 때문에 이유 없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다. 하루는 이정말 사모가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끙끙 앓아누웠다. 그 교인에게 잘못한 일도 없고 실수한 적도 없는데 어쩜 그렇게 완벽한 거짓말로 뒤집어 씌울 수 있는지…. 온밤을 지새우다 새벽기도회 시간이 되어 화가 풀리지 않은 불편한 마음으로 교회로 향했다. 교회로 가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선명히 들려왔다. “나는 너를 위해서 아무 죄 없이 십자가를 졌는데 그래, 너는 나를 위해 그깟 억울한 소리 한번 들었다고 그렇게 분해하느냐!” 그제야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11.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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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심장수술, 서울신대 75학번 윤상희 목사윤상희·길민화 목사의 감사는 50년 전 헌혈로 이어진 생명이 다시 사랑으로 흘러간 이야기다. 고난을 믿음으로 해석하고 받은 은혜를 전도로 되갚은 두 사람의 삶은, 감사가 말이 아닌 삶으로 완성되는 신앙의 고백임을 보여준다.“1975년 제가 심장 수술을 받을 때 30여 명의 동기와 선후배의 헌혈로 살 수 있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만나 뵙고 따스한 손을 꼭 잡고 싶습니다.”50년 전 받은 사랑의 빚을 갚겠다며 윤상희·길민화 목사가 지난 11월 6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은
특집
남원준
2025.11.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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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상황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자폐를 가진 아들을 30여 년간 돌보며 신앙으로 삶을 지탱해온 김을순 권사(안성 온누리교회·61세)는 담담히 말했다. 그의 인생은 겉으로 보면 고난의 연속으로 보이지만, 그 속은 감사의 제목을 발견해온 신앙의 여정이었다.김을순 권사의 아들 김종혁 씨(35세)는 세 살이던 1993년 ‘반응성 애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 권사는 “당시엔 ‘자폐’라는 말을 부모에게 쉽게 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이 아이는 평생 돌봐야 할 아이’라고 말
특집
김준수
2025.11.1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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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부처는 신이 아냐. 그냥 쇠붙이고 돌덩어리란 말이야. 한낱 우상에 지나지 않아. 진짜 신은 하나님이야. 예수님을 믿어야 엄마도, 우리 집도 구원받는 거란 말이야. 그러니 이제 하나님 믿자, 응, 엄마!”10살배기 딸이 오랜 세월 불심(佛心)을 지켜온 어머니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도했다. 하지만 어린 딸의 전도는 어머니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새벽 4시면 일어나는 어머니를 따라 그녀도 정확히 4시에 일어났다. 어머니가 염불을 외면 옆에서 조용히 기도했고, 주일예배에 들은 설교를 무작정 되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10.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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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를 해야 교회가 삽니다!”지난 10월 16일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는 전도 열기로 뜨거웠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나도 전도왕이 될 수 있다’는 결의와 자신감으로 성도들의 눈빛은 강렬했고 찬양 소리는 힘찼다. “전도하면 놀라운 축복이 있다”는 ‘진돗개 전도왕’ 박병선 장로의 전도 비전이 강단 위에서 선포되자, 모든 성도가 한목소리로 “아멘”이라고 외쳤다.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린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는 남군산교회의 체질을 바꿨다. ‘비전전도왕’ 고요셉 목사(여수은파교회), ‘기도전도왕’ 김기남 목
특집
황승영
2025.10.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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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항해 80년 1945년 해방의 기쁨 속에서 시작된 충무교회의 80년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 충무로 진고개 언덕의 작은 예배 모임 ‘이현교회’로 태동한 이래,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강남 이전 결단, 그리고 성령 목회를 통한 부흥에 이르기까지, 충무교회는 한국성결교회의 역사와 함께 복음의 역동성을 증명해왔다.현재는 ‘복합 캠퍼스형 교회’와 다음 세대를 향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열고 있다.믿음의 씨앗, 이현교회충무교회의 역사는 1945년 10월 해방 직후, 서울 충무로 진고개 언덕에서 시작된 ‘
기획
황승영
2025.10.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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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말은 평생 그리스도의 신부로 살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혼에 큰 뜻을 두지 않았다. 좋은 조건의 구혼자들이 대시했지만, 불신자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런데 주변의 강권으로 결혼하게 되었다. 배우자는 당시 최상급의 극빈자에 속했던 이만신 전도사였다. 예전에는 혼인 전에 신랑 측에서 혼수예물을 담아 신부 측에 보내는 함(函) 문화가 있었다. 그런데 신랑 측이 얼마나 가난했는지 갖고 올 것이 아무것도 없어 ‘함 가방과 금반지, 옷 따위를’ 신부가 미리 사보낼 정도였다. 신혼 방과 살림살이도 모두 그녀가 준비해야 했다.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10.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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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교회 박노훈 목사(사진)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미라클700’을 두고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던 전례 없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교회는 여름 사역만으로도 787명의 성도를 단기선교사로 파송했고, 겨울에 4개 팀이 더해져 최종 31개 팀이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한 선교 백서를 출간하며, 박 목사는 “누구든 선교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한국교회와 나누고 싶었다”고 강조했다.“행사로 끝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준비부터 시행, 어려움과 수정까지 모든 과정을 남겨 다른 교회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든 겁니다.
기획
한국성결신문
2025.10.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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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지난 9월 23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시골 교회에서 ‘유 레이즈 미 업’ 찬양이 울려퍼졌다. 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 팀원들이 고아원 사역을 하고 있는 흥이엔교회(하이꿘 목사)를 방문한 것이다. 흥이엔교회는 하이꿘 목사가 한국에서 복음을 영접하고 고향에 세운 교회이다. 5년 전부터는 고아들을 모아 이들을 신앙으로 키우며 함께 살고 있다. 하이꿘 목사 부부가 돌보는 아이들만 10여 명으
특집
박종언
2025.10.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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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24일 하노이 은혜의강교회(송명철 목사)에서 특별한 성경 세미나가 열렸다. 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가 주관한 ‘어? 성경이 읽어지네!’ 세미나가 사흘간 진행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어성경’으로 유명한 『어? 성경이 읽어지네!』는 2003년 생터성경사역원 대표 이애실 사모가 처음 발간한 후 지난 20여년 간 한국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성경공부 지침서다. 현재는 전세계에서 약 3,000명의 전문강사가 이 책을 기반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다. 사흘간 열린 세미나에서는 어성경 전문 강사인 김선영 목사(제자들교회)가 강
특집
박종언
2025.10.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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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대표 백성도 목사)는 지난 9월 21-27일 5박 7일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목회연구소는 엿새동안 현지 교회 방문 및 고아원 사역, 성경 세미나, 유학원과의 MOU 등 여러 사역을 진행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역 중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베트남의 다음세대를 돕기 위한 현지 교회와의 어학당 현판식이다. 총 3곳에서 진행된 어학당 현판식은 단순히 현지 교회와의 사역이 아닌 베트남의 다음세대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이것을 하나씩 이뤄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3개 교회 협력-온
특집
박종언
2025.10.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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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교회(박노훈 목사)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 성도가 함께한 ‘미라클700’을 마치고, 그 모든 과정을 기록한 『선교 백서』를 펴냈다.나이와 경험을 뛰어넘어 800명 가까이가 단기선교사로 세워진 전례 없는 사건을, 준비와 시행착오, 성과와 배움까지 빠짐없이 담아낸 기록이다. 고령과 여성이 주축이 된 이 도전은 “누구나 선교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고, 백서는 그 기적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출간됐다.787명 파송, 교회 DNA 새기다“70년 믿음의 유산을 이제는 선교로 열매 맺읍시다.” 박노훈 목사의 선포와 함께 신촌교
기획
문혜성
2025.10.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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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말은 어려운 여건 중에도 전주간호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인재였다. 그녀의 중심을 보시고 때마다 일마다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였다. 졸업 후 그녀는 교장 선생의 강권적인 호의로 학교와 병원(도립병원)에 남았다. 주로 야간에 근무하고 주간에는 양재학원을 다니며 양재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도 허락받았다.양재학원을 택한 것은 바느질에 소질이 있었고,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 것만큼 절약하는 법도 없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낮에는 양재기술을 배우고, 야간에는 병원 근무를 했다. 야간 근무가 끝나면 양재실습을 하거나 간호학이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9.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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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일교회가 제4대 담임목사로 유대영 목사(51세)를 청빙한 배경에는 그의 영성과 지성, 그리고 풍부한 목회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유 목사는 이미 10년 전 삼성제일교회에서 부목사로 시무하며 탁월한 사역 능력과 인품을 인정받았고, 교인들과의 깊은 유대관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특히 설교와 찬양 사역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전임 사역지에서는 교회 부흥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거두었다. 유 목사는 1975년 5월 인천에서 3대째 신앙을 이어온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 시절 인천항에 입항한 ‘둘로스호’를 견학하며 선교의 비전을
기획
한국성결신문
2025.09.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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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목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청강(淸江)’이라 불렸다. 맑은 강물처럼 힘차게 살아온 그의 삶과 목회를 지켜본 신학교 동기가 붙여준 이름이다. 1955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그는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와 경찰 공무원이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강한 리더십과 신앙심을 키웠다. 은행원을 꿈꾸던 시절도 있었으나, 어머니의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서원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에스라성경연구원에서 성경에 깊이 뿌리내리며 ‘한 책의 사람’이라 불릴 만큼 치밀하고 균형 잡힌 목
기획
한국성결신문
2025.09.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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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일교회가 목회 리더십을 아름답게 이양하며, 한국교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윤성원 목사가 21년 사역을 품격 있게 마무리하고, 유대영 목사가 자연스럽게 바통을 이어받은 이번 과정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신앙의 세대가 은혜롭게 계승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일반적으로 교회에서는 원로목사로 추대된 후 전임자가 교회를 떠나고, 후임자는 별다른 준비 없이 목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리더십 공백이 발생하고, 교회는 혼란을 겪기도 한다. 전임자와 후임자 간의 충분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기획
한국성결신문
2025.09.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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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펄펄 끓어오르는 현상을 볼 수 있는 온도는 몇 ℃일까요? 흔히 물은 100℃에 이르지 않으면 결코 끓지 않으며, 증기기관차는 수증기 게이지가 212℃를 가리켜야 움직인다고 한다. 99℃, 211℃에서는 절대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고작 차이가 1℃일 뿐이다. 그런데 그 1℃가 없이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할 수 없다.티핑포인트는 문자 그대로 “갑자기 뒤집히는 점”이란 뜻으로, 엄청난 변화가 때로는 작은 일에서 시작될 수 있고 빠르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한계점이나 임계점, 혹은 변환점이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8.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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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국의 작은교회들이 겪고 있는 ‘3무(無)’ 현실. 이를 극복하고자 마련된 ‘2025 전도박람회’가 오는 8월 28일, 로고스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전도의 사람·자원·동력을 다시 채워 넣는 실천형 행사로 기획됐다. AI를 통해 전도박람회 현장을 미리 가봤다.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성도 40여 명의 교회를 섬기는 ‘김전도(가명) 목사’. 연 경상비 1억이 되지 않는 작은 교회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월 사례비는 130만 원 남짓, 건물 임대료와 난방비, 전기료 등 고정비만 해도
특집
김준수
2025.08.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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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숲교회 비전 콘퍼런스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강단에 선 평신도 강사들의 진솔한 고백과 강의였다. 다른 콘퍼런스에서는 유명 목회자가 강사로 나서지만 하늘숲교회의 콘퍼런스에서는 대부분 평신도들이 강사로 나서도, 갈수록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과 비슷한 평신도가 변화된 모습이 조금 더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와 닿기 때문이다. 김양선 집사(하늘숲교회)는 “리더 평신도들이 하나님을 만나 변화된 간증들이 들려 올때 제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시간 시간마다 평신도들의 간증과 강의의 메세지들이 저에겐 성령께서 주시는 레마를 들려왔
기획
황승영
2025.08.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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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렘과 기대, 감격과 열정’. 경기도 파주 오산리기도원에 도착한 참석자들의 표정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감정이 느껴졌다. 콘퍼런스 시작 전부터 “하나님이 이번엔 내 삶에 뭔가 하실 것 같다”는 마음으로 성도들은 들떠 있었다. 이런 설렘과 기대는 곧 감격으로 이어졌다. 예배당에 들어선 순간부터 찬양은 콘서트처럼 뜨거웠다. 예배실 바닥이 울릴 정도로 뛰고 춤을 추면서 열광적으로 찬양했다. 기도가 이어지자 성도들은 무릎을 꿇고 눈물로 회개했고,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는 고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
기획
황승영
2025.08.13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