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일을 하다 보면 중상모략에 능한 자들 때문에 이유 없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다. 하루는 이정말 사모가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끙끙 앓아누웠다. 그 교인에게 잘못한 일도 없고 실수한 적도 없는데 어쩜 그렇게 완벽한 거짓말로 뒤집어 씌울 수 있는지…. 온밤을 지새우다 새벽기도회 시간이 되어 화가 풀리지 않은 불편한 마음으로 교회로 향했다. 교회로 가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선명히 들려왔다. “나는 너를 위해서 아무 죄 없이 십자가를 졌는데 그래, 너는 나를 위해 그깟 억울한 소리 한번 들었다고 그렇게 분해하느냐!” 그제야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11.19 13:44
-
“엄마, 부처는 신이 아냐. 그냥 쇠붙이고 돌덩어리란 말이야. 한낱 우상에 지나지 않아. 진짜 신은 하나님이야. 예수님을 믿어야 엄마도, 우리 집도 구원받는 거란 말이야. 그러니 이제 하나님 믿자, 응, 엄마!”10살배기 딸이 오랜 세월 불심(佛心)을 지켜온 어머니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도했다. 하지만 어린 딸의 전도는 어머니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새벽 4시면 일어나는 어머니를 따라 그녀도 정확히 4시에 일어났다. 어머니가 염불을 외면 옆에서 조용히 기도했고, 주일예배에 들은 설교를 무작정 되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10.22 13:07
-
이정말은 평생 그리스도의 신부로 살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혼에 큰 뜻을 두지 않았다. 좋은 조건의 구혼자들이 대시했지만, 불신자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런데 주변의 강권으로 결혼하게 되었다. 배우자는 당시 최상급의 극빈자에 속했던 이만신 전도사였다. 예전에는 혼인 전에 신랑 측에서 혼수예물을 담아 신부 측에 보내는 함(函) 문화가 있었다. 그런데 신랑 측이 얼마나 가난했는지 갖고 올 것이 아무것도 없어 ‘함 가방과 금반지, 옷 따위를’ 신부가 미리 사보낼 정도였다. 신혼 방과 살림살이도 모두 그녀가 준비해야 했다.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10.15 13:48
-
이정말은 어려운 여건 중에도 전주간호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인재였다. 그녀의 중심을 보시고 때마다 일마다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였다. 졸업 후 그녀는 교장 선생의 강권적인 호의로 학교와 병원(도립병원)에 남았다. 주로 야간에 근무하고 주간에는 양재학원을 다니며 양재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도 허락받았다.양재학원을 택한 것은 바느질에 소질이 있었고,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 것만큼 절약하는 법도 없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낮에는 양재기술을 배우고, 야간에는 병원 근무를 했다. 야간 근무가 끝나면 양재실습을 하거나 간호학이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9.17 14:29
-
사랑이 펄펄 끓어오르는 현상을 볼 수 있는 온도는 몇 ℃일까요? 흔히 물은 100℃에 이르지 않으면 결코 끓지 않으며, 증기기관차는 수증기 게이지가 212℃를 가리켜야 움직인다고 한다. 99℃, 211℃에서는 절대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고작 차이가 1℃일 뿐이다. 그런데 그 1℃가 없이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할 수 없다.티핑포인트는 문자 그대로 “갑자기 뒤집히는 점”이란 뜻으로, 엄청난 변화가 때로는 작은 일에서 시작될 수 있고 빠르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한계점이나 임계점, 혹은 변환점이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8.20 14:31
-
박동희 장로는 40년 이상 경이(驚異)롭다 할 정도의 엄청난 이적과 표적이 따르는 신유 사역을 감당해 왔다.그 정도라면, 박태선의 전도관이나 문선명의 통일교 혹은 최근의 이만희의 신천지나 안상홍의 하나님의교회처럼 추종자 집단을 만들 수도 있었고, 치부할 수도 있었고, 성적인 스캔들에 휘말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 장로는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라는 악마의 유혹에 휘말리지 않았다. 십자가의 은혜와 은사를 음부에 속한 것들과 바꿀 수는 없었다.신유의 이론 가운데 ‘삶의 두 종류 체인’이 있다. 이 세상에는 선의 체인과 악의 체인이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8.06 13:12
-
박동희 장로는 ‘환부 근처에 손을 얹고 기도하다 보면 갑자기 손이 질병이 있는 곳에서 멈추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철과 자석이 서로에게 끌리듯이, 환우의 질병이 박 장로의 손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박 장로 부부가 본격적으로 해외집회를 시작한 것은 1989년이다. 미국에서의 첫 집회를 시작으로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필리핀, 일본, 러시아, 미얀마 등에서 집회를 했다. 미국의 첫 집회는 산호세 남부장로교회에서 열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강단 위는 물론 의자와 의자 사이에도 의자를 놓고 사람들이 앉았다고 수많은 기적으로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7.30 11:21
-
1986년 6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서울과 인천 등 총 5회 열렸던 신유복음전도대집회는 박동희 장로의 신유 사역에 거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수많은 청중이 모여드는 대중집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 것이다. 이 집회는 신유의 복음을 증거하는 한국성결교회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는 계기도 되었다. 서울의 문화체육관과 임마누엘수도원에서, 인천의 마가의 다락방에서 집회가 열렸으며, 황성주 목사와 이병선 목사, 박동희 장로와 우춘자 전도사 부부가 함께 사역했다. 문화체육관 집회 때에는 매시간 기적이 나타났다. 앞을 보지 못하던 사람들의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7.09 17:13
-
박동희 장로는 50여 년 간 신유 사역을 감당했다. 그런데 그에게는 어떤 추문도 없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감당하고자 했던 것이다. 목회자와 사역자가 항상 경계해야 할 것으로, 돈(Money)과 섹스(Sex) 그리고 권력(Power)을 꼽는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그물에 걸려드는 사역자가 그렇지 않은 사역자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제3자의 시선으로 볼 때는 분명 과도하게 선을 넘었는데 정작 본인만 모르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인 것이다. 특히 신유 사역자에게 많이 따르는 추문 가운데 하나가 물욕이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6.25 14:26
-
교회의 역사를 보면 다양한 유형의 목회자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선한 목자의 길을 걸었던 이도 있고, 삯군 목자의 길을 걸었던 이도 있다. 삯군 목자 중에 자신이 삯군이라 생각한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정작 본인은 당연한 사도의 권리마저 내려놓았지만 충실한 복음의 사역자들을 합당하게 예우하라는 사도 바울의 언명이다. 사도 바울의 이런 태도조차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선한 목자의 마음을 가진 이는 아닐 것이다. 자신의 것을 내려놓으면서까지 신자들에게 좋은 것을 하나라도 더 주고자 하는 목자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부천지방 시흥제일교회)
2025.06.11 15:23
-
주의 일을 하겠다고 자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주께서 친히 지명하여 부르셨는데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주의 일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딴짓으로 허송세월하는 사람도 있고, 부르심에 저항하다가 끝내 항복하여 끌려나왔지만, 진실하고 충성되게 부르심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도 있다. 박동희 장로는 후자의 좋은 예이다. 신유의 기적이 지속적으로 일어났지만, 박동희 집사는 세상의 미련을 쉽게 놓지 못했다. 신유 사역으로 섭생(攝生)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체면과 자존심을 구기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이었지만 그를 받아주는 직
일화이야기
한국성결신문
2025.05.21 18:58
-
국가는 교회의 자유를 규제하고 박탈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교회의 초자연적이고 초월적인 역사성에 강하게 도전한다. 세속에 취한 19세기 이후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기적이란 도무지 일어날 수 없는 것이라는 철학적 가정을 했다. 이 때문에 시공을 초월한 성경의 역사성을 강조하는 교회의 존재가 그들에게는 매우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역사의 현장에서 눈앞에 펼쳐지는 각종 이적은 골치 아픈 문제이다. 박동희에게 신유 사역은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그는 신유의 은사를 구하지도 않았고 사모하지도 않았다. 아내(우춘자 전도사)의 사역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5.07 12:58
-
박동희는 변화된 아내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아내가 각종 질병에서 깨끗이 고침 받았을 뿐 아니라 생활습관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보였던 것이다. 부잣집 출신의 엘리트였던 아내는 사치하는 것을 좋아했다. 남편의 사업이 망하여 가정 형편이 무척 어려웠지만 분수에 맞지 않게 돈을 쓰던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그런데 예수를 믿고 난 후 옛 사람의 욕망에서 나오는 악한 습관들이 고쳐진 것이다. 박동희는 교회에 나가면서 거의 중독 수준에 이르렀던 술과 담배를 끊었다. 하지만 엘리트 출신의 초신자에게 교회 내의 많은 것들이 믿음의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4.23 08:15
-
어느 여인이 질병과 가난 속에서 심신이 썩어 들어갔다. 입술에서는 부패한 시신의 악취처럼 원망과 불평, 탓과 비난 같은 저주의 말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고,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재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참하고 참담한 모습이었다. 결국 그녀는 혹독한 시련을 견디고 견디다 못해 자살의 길로 들어섰다. 그때 60여세 된 한 친척 권사가 찾아왔다. “훈이네, 훈이네, 예수 믿어라. 에스더 같은 사람이 되어라.” 하나님이 그 가정을 살려내기 위해 보내신 사자였다. 하지만 그녀가 완강히 거부했다. 어릴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4.16 13:37
-
젊은 날 박동희의 꿈은 정치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1939년 8월 전남 고흥에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6.25전쟁의 격동기 속에서 부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진학도 못 하고 5년 동안 농사일을 하며 보냈다. 그의 성품과 자질을 알고 있던 초등학교 교장 선생이 종종 찾아와 격려했다.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서점에 가서 책을 사서 공부해서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고등학교에 갈 수 있다.” 그 선생은 부친과 막역한 사이였다.교장 선생의 격려와 권유에 힘을 얻어 그는
일화이야기
허명섭 목사(시흥제일교회)
2025.04.02 19:49
-
오태상 목사는 1901년 경북 고령에서 출생했다. 그는 1919년 주님을 영접하여 1921년 세례받고 1926년 문남조와 결혼했다. 1934년 경성성서학원을 졸업하고 1937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오 목사가 1943년 6월 26일, 일본 아이찌겐(愛知縣) 나고야의 이웃 도시 도요하시(豊橋)교회에서 아침 기도회를 마치고 2층 서재에서 성경 읽고 있을 때였다. 요란한 구두 발소리가 나기에 내려가니 특별고등경찰과 형사들이 구인장을 제시하고 경찰서로 연행했다. 유치장 문전에서 그가 지닌 모든 끈을 압수하고 지문을 찍고 의치의 유무를 조사한
일화이야기
이 종 무 목 사 ( 전 본지 주필)
2023.03.15 12:17
-
어린이 부흥사, 주일학교 교육가 1952년 부산 피난신학교 신학생 가운데 주일학교에 유달리 관심 많은 이용신 김성호 오기선이 뜻을 모아 주일학교연구회를 결성했다.이들은 매주 주일학교 조직 관리, 아동 설교, 어린이 예배 지도, 교수법, 동화법, 어린이 찬송, 시청각교육, 여름성경학교 운영 등 각 분야를 연구 발표하면서 주일학교 교재의 불모지 한국에서 신학생이 거의 참여하는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자료는 신학생들이 섬기는 각 교회에서 활용하여 성결교회 주일학교에 활력을 주어 각 주일학교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1950년대 성결교회
일화이야기
이 종 무 목 사 ( 전 본지 주필)
2023.03.08 13:23
-
이용신은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였다. ‘나는 이제 죽으러 간다. 어머니가 가엾다.’ 머리를 풀고 우시는 어머니가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 환상이 펼쳐진다. “어머니, 비키세요. 불효자식은 진리를 위해 살기 때문에 이 짓밖에 다른 짓을 하지 못합니다. 어머니, 예수를 잘 믿고 나의 뒤를 따라오시오. 불효자식은 먼저 갑니다.” 이렇게 눈물로 고별하며 맨발로 서문교회 앞을 지나간다. “내 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 찬송이 나온다. 이제 몇 분 후에는 저 천국에 가 있을 것을 생각하니 한없이 기뻤다. 내 찬송 소리를 듣고 모두 “하
일화이야기
이종무목사 ( 전 본지 주필)
2023.02.22 13:50
-
이용신 집사는 며칠 동안 수차례 심문과 고문을 당한 후 한밤중에 경찰서 5호 감방에 갇히게 되었다. 죄목은 일정시대에 교원 노릇을 한 것과 어린이들에게 종교교육을 했다는 것이다. 5호 감방의 철문이 철컥! 소리를 내며 밖으로부터 잠겨질 때 그는 비로소 주를 위해 갇힌 몸이 된 영광스러움을 느꼈다. 마음이 평온했다. 감방에는 그의 지인 곽 목사와 송 장로가 있었다. 그들은 가죽만 남은 미라와 같은 파리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에는 화평함이 있고 옥중의 성도답게 거룩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가 앉을 곳은 변기 뚜껑이었다.
일화이야기
이종무 목사 (전 본지 주필)
2023.02.07 15:07
-
강연회가 끝난 후, 예배를 드린 후에 정치공작대원과 토론이 벌어졌다. “지금 어느 때인데 예배를 드려요?” 하고, 험상궂게 생긴 사나이가 묻는다.“이런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지요.” 하고 대답을 했더니, “하나님?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시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물질밖에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하고 강변을 하는 것이었다.“좋소, 그렇다면 이 팔에 무엇이 들어있기에 이렇게 움직이나요?” 하고 그의 팔을 움직이며 들이댔다. “힘이 있어서요, 힘이.” 하고 대답한다. “옳습니다. 힘이 들어있어
일화이야기
이종무 목사(전 본지 주필)
2023.02.01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