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인생에는 누구나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다. 상처와 후회, 죄책감이 우리의 마음을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에 대한 말씀입니다.죄를 자백하는 자에게 임하는 은혜사도 요한은 “죄가 없다 말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이라 경고합니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은 “영은 선하고 육체는 악하니 죄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말씀
한기형 목사(전남지방 여수교회)
2025.11.19 13:47
-
예수의 길에는 회심과 세례라는 출발점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작된 길을 걷다 보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광야’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광야를 만났을 때 길을 잃었다고 느끼거나,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좌절하고 낙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순례의 여정에서 만나는 광야는 단순히 개인의 연약함이나 영적인 문제 때문에만 겪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다가와 광야를 경험하게 합니다. 광야는 어떤 곳일까요? 여러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의 소리를 찾고 들어야 길을
말씀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전도학)
2025.11.19 13:46
-
『감사의 힘』(샤넬 서 저)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국내 프로축구팀 포항에서 감사하는 마음이 어떻게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습니다. 선수들이 숙소에서 아침 훈련 나갈 때 한쪽 고구마에는 “사랑스러운 고구마야! 너는 참 예쁘구나!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라! 고마워!”라고 말하게 하고, 또 한쪽 고구마에는 “못생긴 고구마야! 너는 안 돼!”라고 말하게 했습니다. 60일 동안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물을 주었는데도 긍정과 감사를 보낸 고구마의 성장이 몇 배나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 당시 포항 축구팀 황선홍 감독은 “
말씀
신건일 목사(서울서지방 북아현교회)
2025.11.12 05:20
-
지난 100년간 출판된 설교학 관련 책 중 가장 논쟁적인 작품은 아마도 1971년 발간된 프레드 크래독의 『권위 없는 자처럼』일 것이다. 리처드 에슬링거는 이 책이 설교에 있어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왔다고 평가하는데, 그 이유는 크래독이 이 책을 통해 설교의 중심축을 설교자에서 청중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크래독은 1960년대를 돌아보며 미국에서 “더 이상 설교자들은 성직자로서의 권위와 직제에 대한 권위, 혹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전제할 수 없게 되었다”며 교회 내 권위주의를 넘어서 민주적인 설교
말씀
정재웅 교수
2025.11.05 14:08
-
인류의 역사는 공동체의 역사입니다. 그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셨고, 예수님의 십자가로 세워진 교회는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복음의 능력으로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를 하나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바로 복음입니다.교회는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새신자부터 리더까지 다양한 배경과 생각, 문화적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인 공동체입니다. 어린이는 신앙을 배우며 자라고, 청년은 고민하며 성장하며, 장년은 중심 역할을, 노년은 믿음의 본을 보입니다. 또한 목회자, 장로, 권사, 집사, 교사, 찬양대, 전도팀 등 여러 직분과
말씀
한기형 목사(여수교회)
2025.10.22 13:12
-
오늘 소개하는 일반 서적은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고, 신앙 서적은 폴 히버트의 『21세기 선교와 세계관의 변화』입니다.일반 서적입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18세기 독일의 철학자입니다. 그의 세계관은 인식론적 세계관입니다. 인간의 이성이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는가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인간 이성의 한계와 가능성을 규정합니다.『순수이성비판』을 통해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인식론)”를 질문하고, 『실천이성비판』을 통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도덕철학)”를 질문하며, 『판단력비판』을 통해 “나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
말씀
전우철 목사(뉴저지열방교회)
2025.10.22 13:10
-
산상수훈을 말씀하시는 주님은 아주 특별한 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본문을 새한글번역으로 읽어봅시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마세요. 여러분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도 마세요. 그리하여 돼지들이 발로 그것들을 마구 밟지 못하도록 하세요. 또 그것들이 돌아서서 여러분을 공격하여 살을 찢지 못하도록 하세요.” 거룩한 것과 진주를 개나 돼지에게 주지 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개나 돼지는 거룩한 것과 진주를 찢어 상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나 돼지는 거룩한 것과 진주의 가치를 모릅니다. 개나 돼지에게 필요한 것은 먹이가
말씀
장성환 목사(예수향교회)
2025.10.15 13:53
-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 입성 후 마가 다락방에 제자들을 모아 놓고 최후의 만찬을 베푸셨습니다. 이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고 떡을 떼어 주시면서 새 언약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제자들이 새 언약의 백성이 될 것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세상의 구원을 위해 너무 중요한 일을 성취하시기 위해 베푸신 만찬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예수님의 길을 아직 온전히 알지 못했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한껏 혁명적인 분위기에
말씀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전도학)
2025.10.15 13:51
-
“제 수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설교자를 기르는 것입니다.”필자가 신학대학원 설교학개론 수업을 할 때마다 첫 시간에 늘 하는 말이다. 설교란 기술이 아니라 사명이며, 설교하는 이유는 스스로의 영광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명에 순종하기 위해서임을 강조하기 위해 나누는 말이다. 듣기에 거북할 수 있는 줄 알면서도 굳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왜곡된 설교에 대한 욕망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설교를 잘 하고 싶어서 설교학을 배우려 한다. 그런데 왜 설교를 잘 하고 싶은가? 설교를 잘 해서 무엇을 이루려 하는 것인가? 이런
말씀
정재웅 교수(서울신대)
2025.10.15 13:24
-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순간 선택을 하게 됩니다. 어떤 선택은 사소하지만 어떤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바른 선택, 지혜로운 선택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지혜로운 선택 첫째는 재물보다는 명예를, 은금보다 은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1~2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언제나 황금만능주의를 추구합니다. 재물과 금은보화를 최고로 여깁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명예와 은총을 구하라고 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명예와 은총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명
말씀
장성환 목사(부산서지방 예수향교회)
2025.09.17 14:33
-
오늘 소개하는 일반 서적은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이고, 신앙 서적은 최종원 교수의 『거꾸로 읽는 교회사』입니다. 일반 서적입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유시민 작가가 1988년 한국 민주화운동의 중심에서 쓴 책으로 2021년 전면 개정 출판되었습니다.저자는 전통적인 역사책의 흐름인 ‘거시적인 전쟁 정복사’를 따라 읽지 않고 있습니다. ‘미시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세계 역사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제국주의, 전체주의, 민족주의의 ‘승자의 관점’에서 쓰지 않고, 그것들에 대항하는 ‘투쟁의 역사’를
말씀
전우철 목사(뉴저지열방교회)
2025.09.17 14:32
-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매 에덴을 만드시고,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나게 하셨고 에덴의 중앙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두셨습니다. 에덴은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사람에게 주시면서 말씀하십니다.“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모든 것을 허락했지만 선악과만큼은 허락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이 선악과는 하나님과 사람의 구별점이었습니다. 이 선악과는 사람의 것이
말씀
이진행 목사(대전이레교회)
2025.08.20 14:38
-
세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죄 사함과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고 그 세례를 집행함으로 예수의 길을 예비했습니다. 그런데 구약에는 세례가 없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엄격하게 말하자면 구약의 마지막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구약에는 직접적인 세례 예식은 없었지만, 세례를 예표할 수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미크바라는 정결 예식입니다. 이것은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기 전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은 사례와 이스라엘이 부정한 상태에서 몸을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하는 사례들에서 발전한 것으로서 구약 후
말씀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전도학)
2025.08.20 14:34
-
이번에 소개하는 일반 서적은 박연실 교수의 『미학으로 명화 읽기』이고, 신앙 서적은 최주훈 목사의 『최주훈의 명화 이야기』입니다.일반 서적 『미학으로 명화 읽기』는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흥미 위주의 감상을 뛰어넘어 작품을 좀 더 진지하게 감상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도움닫기 발판이 필요한데 고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의 조지 디키에 이르기까지 일곱 가지 미학 이론을 통해 작품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감상해야 하는지를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으로서 예술’, 톨스토이 콜링우드의
말씀
전우철 목사(뉴저지열방교회)
2025.08.06 13:16
-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장’이라고 합니다. 1절부터 40절까지는 믿음과 관련된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믿음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주일성수, 새벽 기도, 십일조, 전도, 봉사 등을 일컬어 말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헌금을 많이 내거나, 교회에서 봉사를 많이 하는 사람들, 장로님, 권사님의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믿음이 좋다고 말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믿음은 ‘바라보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라보는 것이 실상이 되는 믿음,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가 되는 믿
말씀
신기순 목사(강림교회)
2025.07.30 11:30
-
예수의 길은 특별한 사람만 걷는 길이 아닙니다. 깊이 있게 헌신한 사람만 걷는 길도 아닙니다. 예수의 길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걸어가는 길입니다. 이 길의 여정을 걸어가다가 우리의 신앙과 삶이 더 깊이 있게 변화되고 예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길이 어떠한 길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예수의 길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가야 할 길일까요? 먼저, 예수의 길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아버지가 계신 곳이 우리가 거할 집이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보면, 일명 ‘탕자의 비
말씀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전도학)
2025.07.30 11:27
-
목회를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내 삶 가운데 찾아옵니다.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고, 속상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참지 못할 일이 생길 때마다 “그래도, 내가 목회자인데 주님 십자가 바라보며 참아야지”하고 견디고 나면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나를 단련하시기 위한 훈련과정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주시고 나의 모습이 서서히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더욱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어떻게 경험해 갈 수 있을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는 나를 십자가 아래 죽이
말씀
신기순 목사(강림교회)
2025.07.09 17:18
-
오늘 소개하는 일반 서적은 니컬러스 스펜서의 『마지스테리아』이고, 신앙 서적은 리처드 마우의 『무례한 기독교』입니다.일반 서적입니다. 저자 니컬러스 스펜서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공부한 정치신학자입니다. 그는 책에서 과학과 종교가 서로 양립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 있지만 또한 전혀 겹치지 않는 마지스테리아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지동설로 대표되는 천문학과 진화론으로 대표되는 생물학 및 지질학과의 충돌을 거론합니다.“과학과 종교는 모두 ‘인간이라는 중첩된 부분을 가지며, 동일한 진리를 향해 다른 방향에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다. 서로 모순될
말씀
전우철 목사(뉴저지열방교회)
2025.07.09 17:15
-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와 고통을 이겨내고, 그 가운데서도 평안을 누리려면 우리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소망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첫 번째 이야기는 미국 수영선수인 플로랜스 채드윅(Florene Chdawick)에 대한 것인데요. 그는 1950년 영국해협 왕복에 성공하고 일약 스타가 됩니다. 그런데 1952년 카탈리나섬에서 캘리포니아 해변까지 35km 횡단을 실패했어요. 16시간 동안 먹지도 않고 열심히 헤엄쳐서 온 몸이 지쳤고, 무엇보다 짙은 안개로 인해 목표지점이 보이지 않는 것
말씀
권형준 목사(전북중앙지방 명성교회)
2025.06.25 14:33
-
그리스도인들은 모두가 세상의 길을 떠나, 예수께서 제시하신 길로 들어서서, 그 길을 걷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위하여 사람을 사용하실 때, 한 사람이 평범하게 걸어가고 있던 길을 전환하여 감히 꿈꾸지 못하였던 길을 제시하시기도 하십니다.그때 우리는 당혹스럽기도 하고, 정말로 내게 주어진 길인가 질문할 수도 있으며, 또 감당할 수 있을까?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그 부르심은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요?성경에 보면, 기드온이 그러한 대표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숨어서 밀 타작을 하고
말씀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설교학)
2025.06.25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