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주인공이 되자

                                                      신기순 목사(강원지방 강림교회)
                                                      신기순 목사(강원지방 강림교회)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장’이라고 합니다. 1절부터 40절까지는 믿음과 관련된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믿음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주일성수, 새벽 기도, 십일조, 전도, 봉사 등을 일컬어 말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헌금을 많이 내거나, 교회에서 봉사를 많이 하는 사람들, 장로님, 권사님의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믿음이 좋다고 말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믿음은 ‘바라보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라보는 것이 실상이 되는 믿음,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가 되는 믿음, 이것이 진짜 믿음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믿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3가지로 요약하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예배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은 예배 중심의 삶입니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예배가 중심이 되지 않는다면 믿음의 소유자라 말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배 속에서 말씀을 들으며 믿음의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둘째는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경에 믿음의 거장들을 보면 하나같이 공통된 점은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물어봤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항상 시간만 나시면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에도 여러 가지 기도가 있는데 절정의 기도는 금식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를 통해 성령을 체험하고 자신 돌아보며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믿음 가운데 든든히 세워져 가며 하나님의 크고 오묘하신 뜻을 알아 영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셋째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최고봉은 순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함이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커다란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창 22:3)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아브라함의 마음을 그려봅니다.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순종하여 따르는 아브라함의 믿음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때로는 신앙의 연단과 생각지 못한 일이 엄습해 올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순종으로 나가기까지 계속해서 훈련받고 기도하며 말씀 가운데 든든히 세워져 기고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순종하는 삶의 단계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하루하루 나에게 주신 삶을 감사하며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믿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예배가 중심이 되는 삶, 기도하는 삶, 순종하는 삶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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