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리연 사역자들
고아원 운영 베트남교회 방문
각자의 꿈 응원하고 찬양까지
주민 50여명에 무료진료도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지난 9월 23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시골 교회에서 ‘유 레이즈 미 업’ 찬양이 울려퍼졌다. 크라이스트리 목회연구소 팀원들이 고아원 사역을 하고 있는 흥이엔교회(하이꿘 목사)를 방문한 것이다.
흥이엔교회는 하이꿘 목사가 한국에서 복음을 영접하고 고향에 세운 교회이다. 5년 전부터는 고아들을 모아 이들을 신앙으로 키우며 함께 살고 있다. 하이꿘 목사 부부가 돌보는 아이들만 10여 명으로 자신의 자녀까지 포함하면 약 20명에 달한다.
이날 크라이스트리 팀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이들을 축복했다. 먼저 찬양사역자 서문호 목사가 발성법을 가르치고 찬양을 선보이면 아이들이 따라부르는 형식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함께 찬양을 부른 후에는 찬양팀이 서투른 실력이지만 진지한 모습으로 현지어로 찬양을 인도하자 베트남어와 한국어가 섞여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찬양 마지막에는 팀원들이 아이들을 안고 간절히 기도했다.
조성태 장로(곤지암교회)는 “유독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던 아이가 있었는데 밝아보였지만 사람의 정이 그리운 것 같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영적 손주를 얻은 것 같다. 꼭 기억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숙자 목사(주님의교회)도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 놀랍게 일하실 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튿날에는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선교가 진행되었다. 현지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한국인 한의사 2명과 현지 의료인 3명이 크라이스트리 목회자들과 교회를 찾은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진행된 진료에는 약 50명의 현지인들이 찾았다. 이들이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에는 크라이스트리 목회자들이 한명씩 아픈 곳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이철우 목사(예수생명교회)는 “현지인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이분들을 참 많이 사랑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으며, 박신애 목사(늘사랑교회)도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으로 감사를 전하고 우리를 반겨주시는 느낌이 들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향후 청소년·청년들과 함께 이곳을 다시 찾겠다는 목회자도 있었다. 청소년과 청년사역을 하고 있는 나수경 목사는 “꾸준한 사역을 위해 빠르면 올해 겨울에 이곳으로 단기선교를 오려고 한다. 구체적인 준비와 일정 등은 현지와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