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의지” 2000명 초강력 ‘순종 바이러스’

김기성 목사 “모든 것 내려놓고
주님 따르는 것이 진정한 자유”
가정폭력 아버지 용서 등 간증
허리통증 등 다양한 치유 현상
청소년들 “핸드폰 사용 줄일것”
청년들은 방언 받고 사역 다짐
스스로 전도팀 구성해 거리로

‘셀렘과 기대, 감격과 열정’. 
경기도 파주 오산리기도원에 도착한 참석자들의 표정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감정이 느껴졌다. 

콘퍼런스 시작 전부터 “하나님이 이번엔 내 삶에 뭔가 하실 것 같다”는 마음으로 성도들은 들떠 있었다. 이런 설렘과 기대는 곧 감격으로 이어졌다. 예배당에 들어선 순간부터 찬양은 콘서트처럼 뜨거웠다. 예배실 바닥이 울릴 정도로 뛰고 춤을 추면서 열광적으로 찬양했다. 기도가 이어지자 성도들은 무릎을 꿇고 눈물로 회개했고,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는 고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하늘숲교회 2025 비전 콘퍼런스’의 광경이다. ‘번성의 비밀: 언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국 각지에서 2,0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첫날부터 대성전을 가득 채운 성도의 절박성과 간절함을 담은 기도와 찬양의 열기는 뜨겁고 간절해 대성전을 은혜의 도가니로 변화시켰다. 특히 김기성 목사의 불을 토하는 강력한 메시지와 단순하지만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강의와 간증에 이은 강단 초청 기도는 성도들을 압도했다. 

참가자들을 감동시킨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나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 바로 순종’이었다. 김기성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의 자격이 아닌, 순종을 통해 일하신다”면서 “자신의 꿈, 계획, 노력, 심지어 신앙생활까지 모든 ‘내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와 능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간증과 토크쇼의 중심 주제도 ‘순종’이었다. 이순한 권사, 최경순 집사, 김성효·김혜미·신유철·박한빛 청년 등 여섯 명의 성도들이 무대에 올라,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경험한 기적과 부흥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장시간 강의에 집중하고, 지나칠 정도로 크게 아멘을 외치며 뜨겁게 호응했다. 

나소림 집사(하늘숲교회)는 “처음엔 그냥 여느 교회 수련회규모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컨퍼런스는 너무 놀라움 그 자체였다”며 “마치 목회자 같았던 평신도들의 간증과 강의가 마음에 그대로 전해져 위로도 되고 눈물이 매번 쏟아졌다“고 말했다. 

오선희 집사(하늘숲교회)도 “모든 집회를 마치고 나는 감격 그자체였다 여태것 이런 집회는 처음이였다. 이곳이 천국이구나는 생각이 들어 끝나고 집으로 가는 발길이 안 떨어지고 다음 컨퍼런스가 기대가 되었다”고 털어놨다.   

콘퍼런스에서는 회복의 역사도 계속되었다. 질병, 관계, 사역의 번아웃, 다음세대의 방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참석자들의 회복의 간증이 이어졌다. 

윤수훈 청년(하늘숲교회)은 “콘퍼런스 기간 내내 불을 받고 손에 불이 붙은것처럼 뜨거움을 체험했다”면서 “콘퍼런스 이후 단절한 아버지에게 4년 반 만에 전화해서 관계를 풀고, 담배도 끊고, 직장에서 매일 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옥 집사(하늘숲교회)도 다리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콘퍼런스에 참석했고, “나는 없고, 내가 쉬는 숨도 당신의 것”이라는 고백과 함께 놀라운 치유를 경험했다. 

이밖에도 콘퍼런스 현장에서는 비문증, 알레르기, 허리 통증 등 다양한 질병 치유가 일어났으며, 술에 빠졌던 성도가 교회 근처로 이사하며 충성을 결단하는 변화도 있었다. 

다음세대의 변화가 가장 강력했다
하늘숲교회 비전 콘퍼런스는 어른들만의 회복의 장이 아니었다. 다음세대의 변화가 가장 강력했다. 예배당 구석에서 눈물 흘리던 청소년들의 모습은 이번 집회가 다음 세대 안에서도 강력하게 역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분당꿈의교회(이삼환 목사)의 청년 4명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방언을 받았다. 이후, 기도에 대한 열정이 회복되었고, 셀 모임과 전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역할을 감당하기 시작했다.

이번 집회에서 방언을 받은 노현정 양(중3)은 “살아계신 성령님을 경험한 후 교회에서 무엇이든지 봉사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하연 양은 “기말고사와 겹친 작정기도회 기간, 시험보다 기도를 선택했고 국·영·수 모두 100점이라는 결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했다”고 간증해 도전을 주었다. 

행복샘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은 콘퍼런스 이후 미디어를 줄이기로 결단했다. 금요철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예배와 기도에 집중하는 삶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들의 변화는 단순한 규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자발적인 선택이라 의미가 있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개인의 변화와 회복에 그치지 않았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연합과 동역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연에서도 팀워크와 연합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특히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이주희 사모는 “교회는 팀워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야 한다”며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를 강단으로 초청해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함께 횃불을 들 것을 결단하는 기도를 함께 했다.

콘퍼런스 이후 멈추지 않는 변화
2025년 하늘숲교회 비전 콘퍼런스에서 시작된 부흥의 불씨는 교회 안팎으로 확산되며 공동체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김요한 목사(새품교회)는 “이번 콘퍼런스는 하나님께서 제 인생의 한 획을 그어주신 시간이다”면서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깊은 부담감과 지침 속에서 성령님의 능력으로 사역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의 변화는 곧바로 열매로 이어졌다. 세 명의 청년들이 헌신을 결단했고, 첫 셀리더 모임이 시작되었다. 

행복샘교회(정대영 목사)에서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전도팀을 구성했다. 콘퍼런스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주중에도 거리로 나가 복음을 전하며 새로운 영혼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있다.

남서울교회(김남복 목사) 중학생 셀리더는 자신의 학교와 친구들을 위한 기도 모임을 시작했고, 교회 밖에서도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세대 안에서 시작된 부흥은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 공동체 안에서 자라나는 진짜 믿음이었다.

목회자들도 사역의 방향 재편
최재성 목사(우리행복한교회)는 콘퍼런스 이후 교회 사역을 전면적으로 재편하며, 매일 전도와 셀 사역, 디지털전도팀 구성으로 교회의 체질을 변화시켰다. 그는 “우리행복한교회의 역사는 콘퍼런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며, 딸의 회복과 선교 헌신까지 이어진 간증을 전했다.

예수정안교회(이성범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에 함께 참여한 40여 명의 성도들과 한 팀으로 연합하고 기도하며, 교회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간증했다. 

65명의 성도가 참석한 거창교회(이성진목사)는  교회로 돌아와 주일부터 바로 시작된 포스트 컨퍼런스 기도회는 100명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콘퍼런스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면서, 콘퍼런스에 참석한 성도들이 참석하지 않은 성도들에게까지 전염되듯 불을 전이시키고 있고, 콘퍼런스와 똑같은 은혜들이 일어나 방언을 받고 불을 받고 있는 기도가 매일밤 진행되고 있다고 간증했다. 특히 10분도 기도를 못하던 청년과 청소년들이 2시간 넘게 방언으로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성령이 임재, 치유의 권능과 초월성이 철저히 무시되는 현대 사회의 한복판에서 새로운 부흥를 꿈꾸는 한국교회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귀한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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