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우간다’… 위로+희망 전해
‘7000 Miracle 열방을 향하여’
우간다 아이들에게 사랑 나눠줘

전 총회장 주남석 목사(세한교회 원로)가 아프리카 우간다에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주남석 목사는 지난 6월 11~18일 월드비전(회장 양승호) 구호팀과 CTS ‘7000 Miracle’ 제작 팀과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새 희망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었다.
이번에 방문한 우간다 부둠바 지역은 수도 캄팔라에서 6시간 떨어진 곳으로 오랜 내전으로 가족을 잃은 많은 아이들이 굶주림에 빠져 있거나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다. 생애 처음 아프리카를 방문한 주 목사는 척박한 이곳에서 부모를 잃고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여섯 자매는 60세가 넘은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주 목사는 소아마비로 걷지 못하고 엉덩이를 끌고 다니는 나반자(8세)에게 먼저 다가가 “하나님의 자비하신 사랑과 은총이 함께 해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할아버지가 이웃 농지에서 일하지만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을 때가 많은 이 가정에 옥수수 가루와 설탕, 기름, 매트리스, 염소 한 쌍을 선물했다.
24세 젊은 엄마(아오리 메리)와 함께 사는 아이들은 병마로 힘겹게 살고 있었다. 둘째 오웨레 임마누엘(8세)은 생후 5일 만에 심한 화상을 입었지만 치료도 못해 흉한 상처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8개월 된 넷째 만제리 에나 야멘게는 수두증을 앓아도 병원조차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들에게도 주 목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식량과 염소 한 쌍을 선물했다.
주남석 목사는 “우간다 아이들은 고되다는 말로도 다 담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지만 정말이지 맑은 영혼을 간직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조금씩 마음을 모아 도움을 준다면, 아이들의 꿈과 삶을 키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잘 성장해서 우간다를 변화시키고 누군가를 돕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기도하고 물질 나누며 섬겨
주 목사는 또한 30여 년 가까이 우간다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대학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설립하는 등 우간다 교육에 힘쓰고 있는 유형열 선교사를 만났다. 유 선교사와 젊은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주 목사는 지금껏 선교후원을 이어오고 있어 더욱 반가운 만남이었다.
주 목사와 양 선교사는 함께 두 손을 맞잡고 우간다의 가난하고 굶주린자를 위해 오랫동안 한 목소리로 기도하기도 했다.
주남석 목사는“아프리카 우간다 방문을 통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면서 “비록 은퇴는 했지만 지구촌의 아프고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더욱 관심과 사랑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