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서 과학문명이 발전하고, 인공지능이 활성화되는 상황속에서 목회자로서 목회를 하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를 예상한다면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는 불안요소, 위험요소등이 너무나 많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일 두려운 것은 지금까지는 예측가능한 시대였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예측불가능한 상황들이 전개될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 지진과 태풍, 화산폭발과 같은 자연재해,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지역소멸, 학교 및 대학교의 구조조정, 교인수 감소 및 목회자 수급문제 등 지금도 나타나고 있는 몇가지만 생각해도 참으로 문제가 그리 작지 않습니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와 목회자들, 성도들에게 과연 이런 문제들에 대한 대처방안과 해결책은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에게 어떠한 말씀을 주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그리고 설령 불신자라고 해도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내용이 바로 시편 23편 1~2절입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과 형편을 묵상하면 할수록 비관적이고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그런데 시각을 달리해서 상황과 그 속에 있는 내가 아닌, 여호와 하나님께 우리의 시선을 둘 때에는 생각이 많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군산 앞바다 한 섬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글이 생각이 납니다. 육지에서 볼 때에는 오지에 있는 외딴 섬에 불과한 섬교회가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중국 선교를 향한 복음의 서해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라는 것입니다. 어떤 관점과 시각으로 보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처한 상황이 결코 쉽지 않지만, 우리의 시각과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 두고 다시 생각해 본다면 해결책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말은 심리적인 면에서 무턱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현재 상황과 나 자신만을 너무 묵상하지 말고, 전능의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부터 시작하자는 의미입니다.
목자는 요한복음 10장에 나오는 것처럼 선한 목자입니다. 목자는 양을 알고 그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기까지 합니다. 곧 우리의 목자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시고 좋은 것을 공급하시며 안전하게 지켜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과 상황을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먼저 우선순위를 정하여 하나님을 깊이 있게 묵상하고 바라보는 연습과 마음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고 한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찾고 구하고 확신하고 신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의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2절과 같이, 의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것을 오늘도 믿고 확신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