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 쥬니 목사
루퍼 형제도 협력
성도 40여 명 모여

수정국제센터 봉헌식 후 오후에는 센터에서 분립된 라스피냐스수정교회 1주년 기념 예배가 거행됐다.

라스피냐스수정교회는 마닐라수정센터교회에서 1년 전 분립했다. 쥬니 목사와 루퍼, 빌립 산드라 등 한국의 수정필리핀인교회에서 함께 했던 이들이 1년 전 교회를 세웠다.

개척자 쥬니 목사는 한국 수정필리핀인교회에서 소명을 받고 필리핀으로 돌아와 목회자가 되었다. 그는 “수정교회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땅을 사서 교회를 건축하는 일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퍼 형제도 평신도이지만 수정선교센터 건립과 라스피냐스교회 개척에 숨은 공로자이다. 한국에서 돌아온 후 열대어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그는 센터 건립과 교회개척에 물질과 시간 등을 아낌없이 바쳐서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술과 도박에 빠졌던 제가 수정교회를 통해 옛 사람이 없어지고 삶 자체가 바뀌었다. 제 인생에서 수정교회를 만난 것이 가장 큰 선물이다”면서 “받은 은혜를 주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헌신이 모아져 라스피냐스교회는 센터에서 독립된 1호 교회가 됐다. 차고지에 마련된 예배당은 양철 지붕에 벽면만 있을 뿐만 세워놔서 야외나 다름없었지만 벌써 40명 가까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다. 성도들의 신앙도 뜨거웠다. 뙤약볕에도 성도들은 천막을 치고 마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무더위에도 1시간이 넘는 1주년 예배에 끝까지 집중했다.

한국서 온 수정교회 성도들도 땀을 흘리며 성도들과 손뼉 치며 함께 찬양했다. 라스피냐스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도 했다. 조윤행 장로와 전병익 장로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지역 복음화에 많을 결실을 거둘 줄 믿고 축하한다”고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수정교회 성도들은 선교비를 전달했다. 

라스피냐스교회 성도들은 수정교회 성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서로 손을 잡고 포옹하면 축복했다. 조일래 목사는 ‘예수님의 첫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기도하는 마리아의 믿음과 하인들의 즉각적인 순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면서 “적당히 말고 힘써 순종해서 기적을 행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목사의 설교가 진행되는 동안 예배실과 마당은 주민과 성도들로 금새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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