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 없는 지역 30곳에서 9곳으로 줄어
현재 51개 지방회 2,813개 교회 … 경북지역 여전히 열세

올해 우리 신문은 창간 27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7년간 보도된 기사 중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증이 생기는 기사의 '그 후'를 알아봤다. 분립개척 이야기, 큰 교회가 작은 교회의 낡은 예배당을 리모델링을 도와준 이야기, 자연재해나 화재로 예배당이 파손됐지만 힘차게 새 출발한 이야기 등 성결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뉴스, 그 후를 알아본다.

가장 궁금증을 유발하는 기사는 27년 전인 1990년 7월 2일자 창간호 ‘한국성결소식’에 실린 ‘성결교회 없는 곳 전국 30여 곳’이란 기사다.

당시 총회장 홍종현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과, 교회확장위원회(위원장 이만신 목사) 임원,  선교부 실행위원들이 연석회의를 열고 교회개척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전국에 성결교회가 없는 시·군지역이 3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돼 눈길을 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성결교회 확산을 위해 각 지방회와 감찰회가 최선을 다해 교회 개척 사업에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교회확장위원회는 ‘매년 200개 이상 교회를 개척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감찰회와 능력있는 교회가 개척에 참여토록 하고, 개인적으로 기념교회를 개척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창간호가 발행됐던 1990년 7월 당시에는 전국 30여 곳에 성결교회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27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2017년 교단 주소록을 기준으로 전국에 성결교회가 없는 곳을 살펴본 결과 전국에 성결교회가 없는 시·군 지역은 총 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제주까지는 방방곡곡에 성결교회가 세워져 있다. 그러나 아직도 호남 1곳, 영남 8곳에 성결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결교회가 없는 지역은 전라지역에서는 곡성군이 유일하지만 영남지역은 경북 봉화군, 영양군, 울진군, 청송군, 성주군, 고령군, 청도군, 울릉군에 아직 성결교회가 없는 상황이다. 성결교회가 없는 곳은 아직도 타지에 비해 복음화율이 낮고 외져서 전도가 소원한 지역이다.

아직 성결교회가 없는 지역이 있지만 전국 곳곳에 세워진 성결교회는 27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 현재 2813곳에 이른다.

이렇게 성결교회의 지경이 넓어진 것은 이름도 빛도 없이 복음을 위해 사역했던 목회자들의 헌신과 교회를 위해 아낌없이 헌금하고 피땀 흘리며 기도한 성도들의 섬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방회가 활성화 되자 지방회 차원에서도 교회 개척에 참여하고, 작은 교회 돕기에 적극 협력했으며, 교단 차원에서는 ‘총회기념교회’ 창립을 돕고, 개척교회와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격려했다. 이 모든 헌신과 지원의 결과로 성결교회의 지경이 넓혀진 것이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다. 성결교회의 지경은 더 넓어져야 한다. 국내에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지역에 성결의 복음을 들고 찾아가야 한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해외 미전도종족들을 위해서도 교회를 계속 세워나가야 한다. 새롭게 들어서는 신도시에 전략적인 교회개척도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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