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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왔는가? 50대가 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의 한 가지이다. 우리는 기독교인이기에 이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서 물을 수 있다. 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 꿈과 일치하는 삶을 살았는가?이제는 인간의 평균 수명이 80세 정도이며, 건강과 여건만 허락한다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 50대면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지금까지는 소위 먹고 살기 위해서, 자식들 키우기 위해서 현실에 적응하고 살았지만 이제 남은 생애는 정말 내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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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위 교수 (서울신대 기독교교육과)
2023.05.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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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짬만 나면 성경 필사를 한다. 앉은뱅이책상에 성경을 펴놓고 있는 모습이 그래도 보기 좋다. 신약 쓰기를 마쳤을 때 축하하는 마음으로 제본소를 찾아 책으로 만들었다. 성경을 베낀 한 장 한 장의 필사 면을 묶어 말끔한 표지를 입히니 아름다운 신약 필사책이 탄생했다. 정성 들여 한 자 한 자 손으로 쓴 성경 구절들은 아내의 신앙도를 측정하는 기준도 될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성경 필사에 대한 여러 상념이 떠오른다. 지금처럼 성도들이 신앙을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자기중심적인 신앙으로 치닫는 때도 없었던 것 같다. 다각적인 사회환경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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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 장로 (대광교회 원로장로•칼럼니스트)
2023.05.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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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발전속도는 컴퓨팅 파워에 비례합니다. 단순한 그림을 판단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천만 장의 이미지가 필요하며, 고성능 병렬연산장치(GPU)에서 신경망을 이용하는 머신러닝 방법으로 딥러닝을 해야 가능합니다.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은 수많은 데이터에 라벨링을 하고 범주화를 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는 인간이 단순작업으로 분류해야 하는 일입니다. 최근에는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과 지각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습니다. 텍스트기반의 질의방식 인공지능인 챗GPT 알고리즘은 이미지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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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우 목사 (한우리선교교회•정보통신위원회전문위원)
2023.05.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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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계에는 그 어느 때 보다 경건훈련이 필요하다. 대중을 모으는 방법이나 회중을 사로잡는 설교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려는 목회자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초대교회 교부들이나 지성과 경건의 역사를 지닌 청교도 시대의 모범적인 목회자들의 인격을 함양하여야 한다. 성경은 “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도록 경건에 이르기를 힘쓰라”고 권면한다. 성직자라는 존칭이 사라지는 시대에 목회자는 인격적으로 가장 고매한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건의 훈련은 인격적으로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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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봉 목사 (대전동지방•동대전교회 원로)
2023.04.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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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생각해왔기에 2023년 4월 10일 오전 총회본부 부근에 소재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남지사를 방문하여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신청하였습니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자신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문서로 작성하는 것입니다.연명의료 결정 제도는 2009년 5월 대법원판결로 생명만을 유지하던 환자의 인공호흡기가 제거될 수 있었던 ‘김 할머니’ 사건을 계기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2018년 2월 4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임종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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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 장로 (총회 평신도국장 · 상도교회)
2023.04.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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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직이나 단체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자질에 신뢰는 훌륭한 리더십 발휘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자질이 훌륭한 리더는 조직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조직의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반면에 자질이 부족한 리더는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야기하여 조직의 힘을 분산시킨다. 그러기 때문에 네덜란드 합리주의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는 “훌륭한 리더십은 조직원들과의 신뢰형성에서부터 시작된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공동체의 공유가치 실현을 위한 신뢰는 리더의 좋은 자질이 아닐 수 없다. 신뢰를 뜻하는 영어단어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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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렬
2023.04.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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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스컴에서 ‘메멘토 모리’라는 말을 흔히 접하게 되는데 이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 문구이다.고대 로마의 장군들이 전쟁에서 승전하고 돌아와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 한 사람을 마차에 함께 태우고 ‘메멘토 모리’를 외치게 했다. 그 이유는 ‘오늘은 승전했지만 내일은 죽을 수도 있기에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의미였다고 한다.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죽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한 번도 진정으로 산 적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은 가치있는 삶을 살았는가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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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훈 목사 (청주지방 · 서문교회 원로)
2023.03.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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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봄을 기다리던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어 그윽한 향기를 사방으로 날리는 2월 마지막 주일, 우리 교회에서는 ‘이웃 초청 멋진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오랫동안 인내심 강하게 버티던 코로나도 지쳤는지 우리 앞에서 물러가고 있으니, 집회 시기가 적절한 때입니다. 이웃들의 마음 문을 열어 그들을 맞이하고, 우리의 심령도 봄에 돋아나는 새싹처럼 생기를 북돋우기 위해서입니다, 교회 주위에는 몇 년 전까지 주택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언제인가 재개발지역으로 선정되어 주택들은 모두 철거하고, 한동안 공허한 빈터였습니다. 그 자리에 우람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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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희 장로 (부산서지방• 남천교회 명예)
2023.03.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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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에게 인격과 품격은 거룩한 인생의 표현이며, 그리스도를 본받는 모습이다.능력과 품격이 있는 인격을 지닌 사람이 보고 싶다. 거짓이 난무하고, 불의가 팽배하며, 불법이 성행하는 시대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천재성은 감탄을 자아내지만 인격은 존경을 불러일으킨다!”는 말을 생각해봐야 한다.새뮤얼 스마일스(Samuel Smiles, 1812-1904)는 스코틀랜드 해딩턴 시에서 열한 명의 자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고향의 작은 야학에서 한 강연을 바탕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자수성가에 대한 꿈과 용기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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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봉 목사 (대전동지방 · 동대전교회 원로)
2023.02.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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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을 충격에 빠트린 비보. 우린 그들의 통곡에 경악했다. 초과학시대에 일어난 천재지변. 통계와 확율로 예보하는 기기들은 어찌하여 침묵했는지. 누구를 탓하고 원망할 수도 없으니. “하늘이여, 신이시여, 지금 이대로 멈추게 하소서.” 여진의 두려움에 떨며 울부짖는 현지인의 통곡이 귓전을 찢는다. 어떻게 이런 불가항력의 지변이 계속되는가? 기후변화와 팬데믹, 대형산불과 대홍수, 전쟁과 테러, 안전불감증 대참사, 불특정 다수를 향한 총기난사, 마약 국제유통, 인신매매와 성매매 등. 우린 이런 종말적인 소식에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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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목사 (경기남지방 · 평택교회 원로)
2023.02.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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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출발점은 어디일까. 복 받기를 바라면서 한정된 삶을 사는 인생은 믿음의 대상을 찾기 마련이다. 많은 종교를 보면서 토테미즘을 시작으로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체계로 발전한 것이 종교조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체제는 계속 발전·생성한다. 과학과 종교를 별개로 말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신학도 학문이란 측면에서 과학으로 접근 가능하다. 그러나 종교의 깊은 경지에서는 신학은 독자적인 위치에 있다. 과학으로 접근 불가능한 부분으로 신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요한 1서 4장 12절에는 “어느 때나 하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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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 장로 (수필가 · 대광교회 원로)
2023.02.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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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선교비가 없어유. 선교헌금 좀 해주셔유!”2006년 7월 장성교회에 부임한 다음 주 선교부장께서 오셔서 하신 말씀이다. 시간이 흘러 사무총회 때 성도님들께 말씀드렸다.“우리 교회는 선교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면 합니다. 구역헌금 전액을 선교비로 전환했으면 합니다.” 선교하는 교회첫해 200만 원이던 선교비가, 2007년 9곳의 선교지, 800만 원의 결산을 보았다. 감사하게도 선교비가 더욱 증가하여 2010년에는 8개 구역이 각각 한 곳의 국내 선교지와 한 곳의 해외 선교지를 품에 안고 후원했으며, 2013년에는 방글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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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용 목사 (충서지방 · 장성교회)
2023.02.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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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다변화된 사회로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이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를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지도자의 능력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리더십학자 워런 베니스는 “성공적인 리더는 감정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타인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능동적으로 구하며 논쟁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자 한다”라고 하였다.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될 때 중요한 의사결정에 관련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에게 만족감을 주고 조직이나 단체가 활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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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열 장로 (전 부총회장 · 정읍교회)
2023.01.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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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0일 서울중앙지법 545 법정. 갓 태어난 자기 자식을 숨지게 한 친모, 친부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던 한 판사는 아기의 저항할 수 없었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는 아기들의 묘비가 모여 있다. 무릎높이의 자그마한 비석엔 ‘infant’란 표기가 쓰여 있는데 이름이 불리기도 전에 죽은 아이들이다. 조선말 부모인 선교사를 따라 한국에 와서 출생했지만 곧바로 죽은 아이들이 묻힌 곳이다. 선교 초창기인 1900년 말까지 양화진에 묻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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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권 장로 (강원동지방 · 양양 아름다운교회)
2023.01.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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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하루 앞둔 이브, 거리는 제법 한산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은 특별한 날인 만큼 연인들은 구색을 갖춘 가게와 장소로 이미 떠난 탓일 테고, 홀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들은 집에서 오랜 만에 찾아온 휴식의 여유를 누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다른 의미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곳이 있다. 바로 행복한교회다. 행복한교회는 창립 때부터 소외되고 가장 낮은 곳,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이 세상에 구원자로 오신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크리스마스 이브에 새벽송으로 전하고 있다. 지난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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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운 청년 (인천서지방 · 행복한교회)
2023.01.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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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그의 삶에 있어서 두 가지 큰 기쁨(說. 悅) 즉, 배우고 익히는 일(學而時習之면不亦說乎아)과 먼 곳으로부터 벗이 찾아옴(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說乎아)을 말한 일이 있습니다. 그의 가르침을 기록한 논어의 제2권 위정(爲政)에는 자신의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며 나이 들어감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성숙해 왔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15세에 배움에 뜻을 두고(志學), 30세에 배운 일에 대하여 뚜렷한 식견을 가져 서게 되었고(立), 40세에 무슨 일에든지 사리를 알게 되어 남의 말이나 자기 의심으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으며(不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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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2022.12.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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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 있었느냐? 그 날에…그 날,하늘보좌 버리시고지상의 구유를 선택하여 찾아오신 그날,죄인과 소통하셔야 했기에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그날,너 어디 있었느냐?평화의 왕이 되셔야 했기에모두의 주가 되셔야 했기에가장 겸손한 아기 예수로 태어나신 그날,만왕의 왕이 종이 되신 그날,너 어디 있었느냐?이 어둔 세상에 빛으로 오신 그날,죄인을 불러 속죄하려고 한 알의 밀알로 죽기 위해 오신 그날,영원한 생명을 주려고 사랑의 주로 오신 그날, 너 어디 있었느냐?그 날, 온 세상은 밤의 정적 속에 깊이 잠들어 있었지만하늘은 바쁘게 움직였노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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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이 사모 (서울지방 · 도봉교회)
2022.12.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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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 존재이다. 그런데 사랑에 빠지는 순간만큼은 이타적이 된다. 사랑하는 순간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다. 사랑에 빠지면 자신의 것과 사랑하는 사람의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자기의 가진 것을 다 퍼주지만,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온전히 상대를 위해서만 존재할 수 있는 상태가 바로 사랑이다. 인간의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행위는 사랑인 것이다. 사랑은 모든 계산을 초월한다. 눈멀게 한다. 요셉은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였다. 그래서 주의 사자가 현몽할 때 마리아가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임신한 것이라는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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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2022.12.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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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에 섰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살 속을 파고든다. 여름날 바닷가를 가득 메웠던 사람들이 떠나고 갈매기도 사라진 백사장엔 주인 없는 빈 보트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김남조 시인은 “겨울 바다에 가보니 새들도 죽고 없었고, 그대 생각을 했지만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얼어버렸다”고 했다.지금 세계는 점점 혼란과 격랑의 파도 속에 흔들리고 있다. 마치 태초 천지가 창조될 때보다 더 무질서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미사일 도발, 제로코로나로 체제 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 연례행사처럼 치뤄지는 한국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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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권 장로(아름다운교회)
2022.12.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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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풍 방랑객이 입동 관문에 들어오자 온 누리에 하얀 무서리가 내렸습니다. 찬 서리를 쐬고 곱게 물든 노란 단풍잎이 낙엽으로 떨어지어 흙으로 돌아가려고 뒤척거립니다.낙엽은 추운 겨울을 알리는 전조이지만, 한편 따듯한 새봄에 필 꽃망울을 잉태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남천선교여행 팀은 사시장철 푸른 숲으로 덮인 열대의 나라로 선교여행을 했습니다. 필리핀 파이나 섬에 설립한 생명나무학교 준공 봉헌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그동안 온 세상이 코로나19 전염병(팬데믹)으로 환난을 겪으면서 국경선마다 하늘길을 막았습니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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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희 장로(남천교회 명예)
2022.11.23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