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다변화된 사회로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이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를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지도자의 능력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리더십학자 워런 베니스는 “성공적인 리더는 감정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타인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능동적으로 구하며 논쟁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될 때 중요한 의사결정에 관련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에게 만족감을 주고 조직이나 단체가 활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에겐 구성원이 생각하지 못하는 고뇌가 있을 수 있다.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스스로 판단하고 결단하여 결정하는 과정이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에 기초한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있어서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자기성찰이 우선 되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자기성찰이 없거나 자기성찰이 부족할 때 의사결정의 오류에 의해 그 리더십은 상처를 입게 된다. 여기에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자기성찰이 부재한 가운데 부정확한 외부에서 오는 정보전달이 있게 되면 구성원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 되는 갈등보다 그 파급력이 더 위력을 갖는다. 

구성원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 되는 갈등은 리더가 스스로 경험과 체험에서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리더의 의사결정이 오해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구성원 외부에서 오는 잘못된 정보전달은 이해관계에서 전달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오해나 편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 오류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은 하더라도 판단과 결단과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리더가  편협하지 않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여 분석하고 판단한 의사결정은 오해나 편견을 차단하고 효율적인 리더십 발휘에 동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리더는 조직이나 단체가 침체 되거나 불안정할 때 조직 구성원의 자질을 변화시키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변혁적 리더십을 발휘해야한다. 또한 리더의 권위는 강제력에 있지 않다. 리더의 권위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순응에서 나오는 민주적 원칙에 입각한 자율성과 공동체 의식과 주인의식을 함양한 정직, 겸손, 봉사, 섬김의 서번트 리더십에 있다. 

기독교 신앙인들과 지도자들은 예수님께서 실천하신 변혁적·서번트 리더십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통설은 아니지만 기독교 신앙지도는 가장 민주적이기도 하지만 가장 독재적이기도 하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이러한 오해에도 불구하고 민주나 독재보다 우위인 순종의 신앙지도가 있기 때문에 잠재적 내면적 갈등이 잠식되어 리더의 지도에 따르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여기에 만족하며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급변하는 다변화시대에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는 현명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기독교 신앙지도의 익숙한 순종 문화에 예수님께서 실천하신 변혁적·서번트 리더십을 조합하게 되면 리더의 지도력은 조직 구성원과의 일체감이 형성되어 기독교 신앙의 가치를 가일층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지금은 예수님의 참 지도자적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고 우리가 실천해 나가야할 때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기독교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어 실망하는 비평에서 벗어나 미래의 희망과 소망과 기쁨으로 기독교의 가치를 더 높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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