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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의 배신’(Bright-sided)을 쓴 바버라 에런라이크(B.Ehrenreich) 박사(세포생물학)는 “하느님은 당신이 부자가 되길 원하신다”는 표제로 글을 썼다. 그 글에서 그는 ‘번영신학'이라든가, ‘교회경영자(Pastor preneurs)'와 같은 조금은 생소한 단어들을 사용하면서 현대 미국교회의 비교회적 행태를 고발하였다. 그가 고발한 미국교회의 모습은 어처구니 없지만 우리 모습이기도 하다.▨… “TV 설교사 조이스 마이어(Joyce Meyer)는 체중 감량에서 자부심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설교를 통해 전용 제트기와 2만 3000달러짜리 골동품 대리석 변기를 소유한 억만장자가 되었다. 긍정신학 전파자들이 어찌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 2007년에는 척 그래슬리 상원 의원이 조사에 착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8.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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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목사님들이 설교하면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지도층이 막말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합시다’라고 하면 모두 부끄러워 자숙하지 않을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기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예배에서 들려준 말이라는 보도다. 그 보도에 어느 젊은 목사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한 마디를 뱉었다. “어르신들만 같이 자리했을텐데 설교 한 번 제대로들 들으셨네.”▨… 박근혜 대통령이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들려준 ‘설교’가 정확한 기록에 의해 보도되었는지, 대통령의 의중이 곡해되어져 전달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흔히 누군가에게 교훈하며 지시하려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 설교하려 드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박근혜 대통령의 설교에 대한 이해가, 잘못된 것을 교화시키는 권면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그런 부탁을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7.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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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하루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 산다는 것이 생존한다는 것이 너무도 힘겨웠던 ‘난장이’ 아버지는 차라리 달나라의 천문대에서 망원렌즈나 지키는 일을 맡았으면 하는 망상을 가슴에 담고 있었다. 철거반원들이 하꼬방 같은 집을 사정없이 부술 때에도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인간의 삶은 자연상태에서도 평화가 아니라 전쟁”이라고 주장했던 홉스(T.Hobbs)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인간의 삶의 진실이라고 주장하였다. 내가 살기(승리하기) 위해서는 너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려는 인간의 본성을 직시한 것일까 마키아벨리(Machiavelli)는 “모든 인간이 사악하다는
애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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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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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선비들은 이 글을 꼭 써야 할 것인가, 이 말을 꼭 해야 할 것인가를 두고 깊이 고뇌하였다. 고려말의 목은 이색(1328~1396)에게 글 쓰는 법을 누가 물었다. “반드시 말해야 할 것을 반드시 말하고 반드시 써야 할 자료를 반드시 쓸 것이니 이뿐이다.” 이어서 목은은 다음의 말을 추가했다. “말할 것이라고 꼭 말하지 말고 쓸 것이라고 꼭 쓰지 않는 것 또한 참됨이 아니겠는가”▨… 이 시대의 ‘행동하는 작가’로 첫 손에 꼽히는 황석영이 ‘어둠의 자식들’(이동철 구술)을 쓰면서 스스로의 가슴을 찢어발겼다. “나는 이 기록을 정리하면서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고 글을 쓰기도 부끄러웠다.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삶이, 삶의 기록이 이러할진대 과연 소설가란 무엇하자는 작자들인가 자신에게 되물어보고는 하였다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7.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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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자명한 진리로 받아들입니다. 모든 남성과 여성은 평등하게 창조되었으며, 창조주로부터 생명, 자유, 행복의 추구 등과 같은 인간의 절대적인 진리를 똑같이 부여받았습니다….” 이것은 1848년 뉴욕 세네카 폴즈의 웨슬리 교회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최초의 여성의 권리 대회(Wemen’s Rights Convention)에서 채택된 선언문의 내용이다. 이때로부터 미국교회의 남녀평등 운동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나는 이를 한 마리 죽였을 뿐이야. 소냐, 아무런 쓸데도 없는 해롭기만하고 밉살스러운 이를 말이야.” 눈꼽만큼의 죄의식도 없는, 공리주의로 철저하게 자신을 감추고 있던 똑똑한 남자를 회개의 길로 이끈 여인으로 도스토예프스키는 ‘죄와 벌’에서 소냐를 우리에게 제시해 주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7.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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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자기의 비극적인 처지를 못 느낀다면 그건 바로 짐승이야. 하긴 그런 사람들이 없지는 않고, 그런 사람일수록 요즘 세상은 살기 좋은 곳이라 여기고 있겠지만 그런 놈은 분명히 옳은 사람은 아니란 말이야. 사람은 지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우리의 비극적인 상황을 더 또렷이 생생하게 느껴야 하는거야. 높아진다는 건 출세가 아니라 남북 분단의 비극에 한 걸음 접근해 간다는 뜻이야.”▨… 소설가 윤정규는 “산타클로스는 언제 죽었나”에서, 아내와 세 딸을 북쪽에 남겨둔 채 아들만 데리고 월남한 노인을 등장시켜 ‘살기 좋은 곳’에 안주하려고만 하는 아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기는 요즘의 젊은 세대 사이에선 핵폭탄을 만들고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쪽을 우리가 왜 도와야 하며, 그 지지리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6.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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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는 모든 시대 가운데서 가장 역사의식이 발달한 시대이다. 현대인은 자기가 지나온 어둠을 뒤돌아보고 열심히 응시한다. 그것은 거기서 비쳐오는 희미한 빛이 그가 나아가려고 하는 암흑을 비추어줄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또 반대로 앞으로 뻗어나간 오솔길에 대한 소망과 불안이 그 배후에 가로놓인 것에 대한 통찰을 격려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끊임없는 역사의 사슬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카·역사란 무엇인가)▨… 카(E.H.Carr)의 관점에서 보면 역사란 끊임없이 움직이는 과정이기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사슬로 연결되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 과거없는 현재란 있을 수 없으며 현재를 공백화한 미래 또한 상정이 불가능하다. 이점에서 현재는 과거의 열매이며 미래는 현재라는 어머니가 낳는 자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6.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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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 불은 상극이나 솥이 그 사이에 있으면 다섯가지 맛을 조화시킬 수 있다. 골육은 서로 사랑하지만 간사한 도적이 이들을 이간질하면 부자간이라도 서로 위험하다.” 옛 한(漢)의 회남자(淮南子)가 남긴 말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솥의 기능을 성령의 역사로, 간사한 도적의 실체를 사탄으로 대체하면 훨씬 실감날 수 있겠다 싶다. 어떻든 인간이란 존재의 희망적 가능성과 절망적 한계성을 제대로 깨우쳐 주고 있다.▨… 목불인견. 105년차 총회에서부터 비롯되어져 지난 두 해동안 계속되어진 교단의 혼란상은 문자 그대로 목불인견이었다. 목사들의 공동체에서는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었고 성결교단이라는 이름에 견주면 너무도 부끄럽고 치사스럽기까지한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양 빚어졌었다. 그러면서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6.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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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우순태 총무가 총무직 정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 이어 송윤기 목사도 “정직 2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7인전권위원회가 결의하고 총회장이 결재해서 집행했던 김명재 장로의 정직1년, 박창백 목사의 파직도 실정법(사회법)에 의하여 그 효력이 정지되었다. 박현모 총회장은 우순태 총무에 대한 ‘가처분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징계 처분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효력을 가진 사건에서 징계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징계법이 정하고 있는 징계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이 절차를 생략한 채 이루어진 사건은 절차상 하자”가 있으므로 무효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 이쯤되면 실정법과 교회법은 다르다는 주장만으로 정직 결정의 타당성을 고집하는 것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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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2013.05.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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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간이면 총회가 열린다. 무슨 계절의 순환처럼 어김없이 때는 찼고 총회는 막을 올리게 된 것이다. 제107년차 총회, 그러나 성결인들의 눈에서는 그 총회를 맞는 아무런 감흥도, 설렘도, 기대도 발견할 수가 없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는 식의 자조가 오히려 넘쳐나고 있을 뿐이다. 해마다 봄철이면 몸이 가려워지는 앨러지 증상을 겪는 환자처럼 무덤덤해지고 있다.▨… 왜일까? 해마다 총회가 내놓는 유일한 ‘메뉴’는 부총회장 선거를 위한 투표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교인 수가 줄고, 헌금이 줄고, 아무도 관심가져 주지 않는 교회의 막막한 현실을, 정말 십자가를 향한 믿음만으로 극복해낼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에 꿇은 무릎이 펴지지 않는 마당인데, 그래도 ‘떡해 먹어야 할 세상’인가 선택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5.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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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중 이름 석 자를 걸고 맹세한다” “저는 그런 인간이 아니다” “샤워 중 노크 소리를 듣고 브리핑 자료를 갖다 준다고 생각해 급하게 방문을 열었다” “허리를 ‘툭’ 한 차례 쳤다. 위로와 격려의 제스처였다. 미국의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궁지에 몰린 탓일까, 대통령 선거 당시 TV에 출연하여 호기를 부리며 상하 구분없이 마구 꾸짖으며 독설을 내뱉던 모습은 흔적조차 없었다. ▨… 청와대 대변인, 얼마나 높은 자리인지 또 권세가 얼마나 큰 자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거짓말로 진실까지 덮어버릴 수 있는 권력의 자리는 아닐 것이다. 그 자리는, 상식적으로는, 대통령의 의중을 올곧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자리이고 그점에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리이다. 대통령의 입을 대신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5.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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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휴스턴에 있는 레이크우드 교회는 부부목사인 조엘 오스틴(Joel Osteen)과 빅토리아 오스틴(Victoria Osteen)이 담임하면서 급성장하여 주일예배에 4만명 이상이 출석하고 있다. 조엘 오스틴은 아버지로부터 교회를 세습받았으며 제대로 된 신학교육은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의 책 ‘긍정의 힘’(Your Best Life Now)은 약 400만부나 팔렸으며 그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으로 꼽힌다.▨… 많은 목사들은 오스틴을 부러워하고 성공한(?) 목회자로 벤치마킹하려 한다. 심지어는 성령의 역사의 산증거라고까지 말한다. 언제부터인가 교인 수의 양적 증가, 교회의 대형화를 목사들의 능력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데에 익숙해져버린 한국교회는 교회의 외형적 크기와 성령의 역사를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5.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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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탓일까? 이 시대를 휘어잡은 유행어는 단연 ‘창조적’이라는 낱말이 아닐까 싶다. 창조적 경제, 창조적 정치, 창조적 교육 등 무슨 말 무슨 현상에든지 창조적이라는 말이 ‘금일 충청도 명일 경상도 식’으로 갖다 붙여지고 있다. 그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직은 실체가 분명하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창조적 목회라는 말까지 슬금슬금 꺼내드는 낌새다. 유행은 여인들의 마음만 휘어잡는 게 아닌 모양이다.▨… 오늘의 성결교회 목회에서 창조적 목회란 말을 사용한다면 그 목회, 그리고 그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창조란 말 속에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의미가 포함될 수밖에 없으므로 그것은 기존의 것들을 부정하거나 깨뜨릴 수밖에 없다. 그 점에서 창조는 모험이고 도전이다. 그러므로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4.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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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화(寓話) 한 토막. 낯선 사람이 드나들면 하릴없이 짖어대야 하던 개가 짖기를 멈추어버렸다. 짖는 일에 싫증이 나버린 것이다. 새벽이면 홰를 치고 울던 닭이 주둥이를 닫아버렸다. 우는 일에 염증이 났던 것이다. 주인이 개와 닭을 하나님께 고소했다. 하나님이 짖지 않고 울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개가 대답했다. “주인도 도둑놈이니 어떻게 구별 합니까?” 닭이 말했다. “한밤중에 나갔다가 새벽에 들어오니 시간이 헷갈려요.”▨… 부총회장에 입후보한 두 분 목사님은 온 성결교회가 그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저명하고 고매한 분들이다. 우리 교단에서 평생을 목사로서 부끄러움 없는 봉사의 자리를 지켜왔으므로 이제 부총회장 입후보자의 자리에 선 것이다. 교단 안에서 그분들이 목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4.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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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신학에서는 이미 토론의 종지부를 찍은 문제이지만 한국교회에서는 아직도 그 결론이 종종 우왕좌왕하는 문제들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성직자와 평신도의 파트너십(partnership)’이다. 현대신학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calling)에 응답하는 사람은, 성직자이든 평신도이든 하나님의 종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결론 위에서 성직자와 평신도의 파트너십을 새롭게 세우려고 현대 세계교회는 노력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나 형태라는 면에서는 성직자와 평신도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부르심이 성직자와 평신도의 공통된 존재의 기반이기에 같은 목표를 성취해야할 책임을 부여받는다. 그 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4.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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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마 유끼오(三島 由紀夫), 그리스도인의 눈으로 보면 아무래도 미친 사람의 반열에 세워야 마땅한 사람이지만, 일본인들은 한 시절 그가 쓰는 글에 열광했었다. 그의 글이 인간의 가면성을 거침없이 까발렸기에 부끄러움의 통증으로 아파하면서도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이다. 자신의 글에 스스로를 묶은 미시마 유끼오는 자신의 주장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배를 가르고 자살했다.▨… 이 미시마 유끼오가 일본인은 도덕감이라는 것에 괴로워하지 않는다고 빈정댄 적이 있다. “일본인은 나쁜 짓을 즐기더라도 외국인들처럼 얼굴에 공허감이나 적막 같은 것은 새겨지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저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처럼 엄격하고 티를 내며 질투심이 많고 짖궂은 올드 미스 근성의 신이 없기 때문이며, … 한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3.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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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언론인들이 지어낸 독설 하나. 소련이 아직 개방의 시대를 맞이하지 못하고 있던 때에 미국의 어느 지역에서 세계인 거짓말대회가 열렸다. 소련사람의 차례가 되었다. “소련에는 거짓말쟁이가 없다. 한 마디 거짓말도 없다. 진실이라는 뜻을 가진 프라우다 신문은 오직 진실만을 게재한다.” 방청자들은 모두 흐르시쵸프를 흉내 내어 발을 구르거나 책상을 두들겼다. 우승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 신문은 언제나 진실만을 보도하고 있는가? 신문 종사자들은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그 대답에 독자들은 싱긋이 웃는다. 가벼운 조소가 담겼다. 그 조소에 마음이 무거워진 신문 종사자들은 궁색한 변명을 곁들인다. 국가의 안위가 달린 것 같은 상황이라면 진실의 은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3.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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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황이 건설했다는 중국의 만리장성을 설명할 때면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달에서도 보이는 지구상의 유일한 인공건축물”이라는 것이다. 만리장성의 웅장함을 과장하기 위해서 지어낸 말이지만 미국의 인기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인용되면서 일반인 사이에 상식인양 널리 퍼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달보다 훨씬 못 미치는 거리에서도 지구상의 인공 건축물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태양계에서 태양은 붙박이별(항성)로 알려져 있고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의 별들이 그 주위를 일정한 주기로 돌고 있다는 것이 상식인양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태양계는 태양계가 속한 은하계의 중심을 거의 원에 가까운 궤도를 따라 약 2억4천만 년의 주기로 돌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난 주간 조선일보는 “낯설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3.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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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치니(G.Puccini)의 오페라 토스카. 토스카의 애인 카바라도시는 경찰총장 스카르피아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 스카르피아는 그녀에게 은밀히 제안했다. 토스카가 그에게 몸을 바치면 총살 집행인에게 공포탄을 쏘게 해서 애인을 살려주겠다는 것이다. 토스카는 그의 요구에 응할 것처럼 속이고 총살 집행자가 공포탄을 쏘면 그를 칼로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계획대로 그를 죽였다. 그러나 스카르피아도 속임수를 썼다. 총살집행인은 실탄을 쏘았고 카바라도시는 죽었다. 결국 토스카도 자살의 길을 택했다.▨… 전형적인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게임이다. 이 게임의 내용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이지만 죄수의 딜레마란 이름이 붙여져 구체화된 것은 1944년 헝가리의 수학자 노이만(Joh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3.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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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E·H·Carr)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란 현재 사회와 과거 사회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규정하였다.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 속에는 유기체적인 연결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역사는 때로 우리가 도저히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것을 현재화시키는 경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사실에 부닥치면 현재를 과거의 인과관계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은 절대적 객관성을 가질 수 없음을 긍정하게 된다.▨… 김지하였던가. 부모를 모두 총탄에 잃어버리는 비극을 겪었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내공을 갖추게 되었을 것이라고 갈파했던 사람은…. 비운의 박근혜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부모의 비명횡사를 가슴에 안고 청와대를 떠났던 젊은 여인이 33년 3개월 4일만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다시 청와대로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13.02.27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