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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장, 3장에서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세계는 기근과 질병, 전쟁과 테러의 공포가 없는 평화의 ‘지상낙원’이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은 처음 날 때부터 착했다’고 하는 ‘성선설’과 ‘그렇지 않다’고 하는 ‘성악설’을 놓고 학자들 간에도 이견이 분분하지만, 이 세상에 선인과 악인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해마다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남몰래 주민센터 앞에 쌀이나 현금 뭉치를 놓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 심지어 거리의 청소 미화원과 폐휴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도 불우이웃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기사가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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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순 장로(장충단교회)
2017.03.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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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배 목사들에게 종종 “정치하지 말라”는 말을 해준다. 소위 ‘정치’라는 것이 얼마나 교회를 병들게 하고 목회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각 지방회의 정기지방회가 끝났다. 하지만 지방회들이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는다. 임원선거나 부서편성, 대의원선거, 지방회 분할 등으로 상처받은 목회자들이 많다. 이유는 ‘정치’라는 괴물 때문이다. 하긴 정치하다가 목회를 망친 목사들도 꽤 있다.왜 이렇게 거룩한 교회가 정치로 인해 아픔을 당하고 괴로워해야 하는가. 이게 당연한 일인가. 이런 일은 결코 교회에서는 안 될 일이다. 정치는 거룩한 소명을 받은 목사나 장로가 할 일이 아니다. 나는 진즉 이런 정치를 가리켜 ‘어린아이 짓’이라고 규정했다. 시기와 분쟁을 일삼던 고린도교회를 향해 사도바울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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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만교 목사(화평교회)
2017.03.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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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이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은 동물에 비해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 셀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언어 즉 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의 의사소통의 수단인 말의 영향력에 대하여 고찰해보고자 한다.첫째, 말은 인간됨의 전부이다. 말은 그의 신앙, 그의 사상, 그의 품성, 그의 교양, 그의 마음을 그대로 표출해 주는 거울이다. 그 사람이 믿음이 있으면 믿음 있는 말을 하고 그가 신앙이 없으면 불신앙의 말을 한다. 무릇 혀는 지극히 작은 것이로되 인간의 전부를 좌우한다. 인간은 혀로 인하여 선하게도 되고 악에게도 영향을 준다. 또 작은 불이 많은 나무를 태우듯이 작은 혀로 많은 사람을 복되게도 하고 욕되게도 한다. 그러니 그리스도인의 언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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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범 장로(제천동신교회)
2017.02.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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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2년째 OECD 국가 중 1위로 인구 10만 명당 29.1명꼴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청소년층의 사망 원인 중에 1위가 자살이고, 노인 인구의 자살률도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들의 의식 속에는 ‘이 나라가 희망이 없으니 빨리 뜨라’며 선동하는 ‘헬조선’에 이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다. 전염병처럼 번지는 젊은층의 자기비하는 정도를 넘어섰다. 이 같은 지나친 자기 비하는 우리 사회 내부의 상처를 덧나게 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청년들의 발목을 잡을 뿐이다. 자살은 질병이다. 재발하면 전염된다. 자살의 재발을 막을 수는 없을까? 덴마크는 2000년대 자살 시도자의 수를 특별 관리를 통해 34%에서 14%로 줄였다. 자살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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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훈 목사(서문교회)
2017.02.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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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큰 선물 중에 하나는 양심(良心)이라고 생각합니다.사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이 마음을 주셨고 성경에 율법이 있기 전에는 사물의 가치와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바로 양심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이와 다른 두 마음 양심(兩心), 즉 선한마음과 악한 마음이 함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판단하고 행할 때 늘 이 두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런데 사람은 본래 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은 항상 악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모든 죄와 악이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고 모든 행위의 출발도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죄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마음과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 됩니다.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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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 장로(은평교회)
2017.02.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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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닭에 관한 이야기도 몇 번 등장합니다. ‘정유년’에 닭처럼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닭은 우리가 본받을 만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닭은 자세히 살펴보면 참 유익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첫째, ‘닭’은 깨어 있는 동물입니다. ‘닭’은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밤에 움직이지 않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이 되면 ‘꼬끼오!’하고 한 마리 닭이 울면 여기서 저기서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닭이 울기 시작하면 부지런한 농부들이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람 역시 닭처럼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며 인간의 육체는 일정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건강에 이롭습니다.둘째, 닭은 모성애가 뛰어난 동물입니다. 닭은 자기가 품어야 할 알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가슴 털을 뽑는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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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목사(행복한교회)
2017.02.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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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최고의 여행이다. 편한 의자에 앉아서 역사의 준령을 거슬러 오를 수도 있고 미래의 시간을 향할 수도 있다. 아파트 일층에서 저 멀리 고산에 사는 사람들의 습속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아주 깊은 밤에도 먼 나라 신비로운 섬의 장례식을 접할 수 있다. 단순한 지형이나 산수뿐 아니라 사람의 가장 내밀한 가치 정서에까지 다다를 수 있으니 독서는 참으로 경이로운 여행길 아닌가, 독서는 카타르시스라는 길을 지나 자신의 삶에 대한 인식의 점도를 높여가는 아름답지만 고독한 행위이다. 언제부터 여행을 독서로 이해하기 시작했을까. 고등학교 은사와 함께 떠난 구채구 여행에서 그녀의 문학에 대한 열정적인 토로를 들으며 나는 그녀를 읽고 있었다. 황룡의 기이한 물빛에서 창조주의 우아한 무오(無誤)를 읽었으며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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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 사모(행신중앙교회)
2017.02.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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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에서 새해 인사를 메일과 카톡으로 받았다. 같은 그림에 깔린 음악, 판에 박힌 글들이 대부분이라 감흥이 없다. 유행처럼 번지는 퍼 나르기 인사말이다. 스트레스와 답답함에 질려 보낸 이의 이름만 기억하고 보는 족족 지워버린다. 밤의 고요함을 깨는 카톡 도착 신호음도 거슬린다. 이름을 잊지 않고 챙겨주는 이의 성의는 고맙지만 기계와 상품으로 덧씌운 그림과 글은 마음에 서정감을 전혀 주지 못한다. 전화 목소리가 듣고 싶다. 단 몇 자라도 직접 손으로 쓴 마음의 글을 받고 싶다. 정보화시대라고 애써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그게 잘 되지 않는다. SNS에서의 허례허식이 어느새 우리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아내 친구가 이런 넋두리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같은 모임의 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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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 장로(대광교회 원로)
2017.0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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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칠순잔치에 형제들 모두가 초대된 시끌벅적한 잔치집에 나 홀로 초대되지 못한 이 느낌은 뭘까? 형제들마다 아버지께 드릴 선물 꾸러미를 양손에 들고 칠순잔치를 어떻게 치룰 것인지 논의하는데, 손님처럼 한쪽 구석에 앉아 빈손뿐인 못난 자식 같은 이 느낌은 뭘까? 루터교는 말할 필요도 없다. 장로교, 감리교 등 각 교단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행사가 진행중이다. 일찌감치 감리교신학대학에서는 교수와 학생들이 95개조를 다시 써서 매년 낭독하고 있는 중이다. 예장통합은 총회차원에서 14개 부분 95개조를 제시하고 있다. 95개씩이나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오직 이거다”라면서 다섯개라도 말해야 할 것만 같다. 예고된 시간 앞에서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맞이해버린 종교개혁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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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목사(엘림교회)
2017.01.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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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모든 것이 미쳤다. 미쳤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를 정도로 미쳤다.몇 년 전 광우병 데모가 한국의 산하를 뒤덮었다. 요즘에는 대통령 탄핵의 광탄병이 강산을 온통 뒤흔든다. 청와대가 미쳐 광청병, 정치가 미쳐 광정병, 경제가 미쳐 광경병, 사상이 미쳐 광사병, 법률이 미쳐 광법병, 교육이 미쳐 광교병, 언론이 미쳐 광언병, 종교가 미쳐 광종병… 아니 결국 사람이 미친 광인병 파도가 한반도를 휩쓸어간다. 깜짝깜짝 놀랄 헛소문들이 광란의 춤을 추고, 미주한인교회도 모였다 하면 뜨겁게 미친 ‘열광적’ 토론이 활활 타오른다. 이러다가 모국이 어떻게 되는 것 아냐? 그런 우려가 미주한인들 사이에서도 크게 팽배해 있다. 적화통일 우려는 월남 때문이다. 군사혁명은 박정희 쿠데타 때문이다. 군대와 경찰이 자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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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2017.01.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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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발표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통계 결과는 기독교를 한껏 고무시켰다. 기독교가 처음으로 불교를 넘어 대한민국 최대종교로 등극했고, 전체 종교인구 비율이 처음으로 50%이하로 떨어진 상황 속에서도, 그리고 불교와 가톨릭의 큰 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신교는 약진했기 때문이다. 다음세대와 관련해서도, 교회학교의 침체를 우려하는 그 동안의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9세 이하, 10대, 20대 모든 연령대에서 2005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다음세대 기독교 인구 비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만 놓고 보면 전 세대를 걸쳐 지난 10년 간 개신교는 분명 약진했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종교통계 결과가 발표되자 많은 기독교 언론 매체와 기관들은 앞 다투어 이러한 약진을 환영하고 축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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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범 교수(서울신대)
2017.01.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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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샤쿠가 쓴 책 중에 ‘예수의 생애’가 있다. 신적인 능력을 가진 그리스도보다 인간 예수에 초점을 맞추고 예수의 생애를 전개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소설가의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하지만 성서 해석의 깊이도 탄탄하다. 예수가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치는 사건이 성경에 나온다. 공관복음서에 다 기록돼 있는데 마가복음 1장 30~31절이 이렇다.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엔도 슈샤쿠는 이 사건을 색다르게 본다. 예수는 열병을 고치지 않았다. 다만 그 가련한 여인의 속을 꼭 붙잡고 계셨다는 것이다. 대학 1학년 때 이 책을 읽으면서 먼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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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목사(성락교회)
2017.01.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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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선교부의 초청으로 지난 11월 개척교회목회자들 70명이 중국을 다녀왔다. 여행 중, 고속도로 공중화장실에서 소변기마다 적어놓은 위 문구를 만났을 때 흡사 내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다가서는 한 걸음이 문명으로 가는 하나의 큰 걸음’이란 뜻 아닌가. 한국식으로 하자면 ‘한 걸음 앞으로!’ 혹은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쯤 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낀 그 글의 힘은 컸다. 화장실의 작은 글귀조차도 문명을 논하는 중국의 대국본능이 남다르게 느껴짐은 무엇일까?최근 온 나라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로 들끓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했다며 국민 누구도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나는 정부와 국회와 검찰과 법원,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상식적인 수준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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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훈 목사(더감사교회)
2016.1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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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19일에 발표한 종교 인구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분명 기독교에서 환영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2015년 기독교인구는 967만 6000여 명으로 전체인구의 19.7%를 차지했는데, 이는 10년 전인 2005년 18.2%에서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중적인 타종교와의 비교에서 볼 때 더 두드러진 결과를 보인다. 불교는 2005년 22.8%에서 7.3%가 빠진 15.5%로, 천주교는 10.8%에서 7.9%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왜 기독교만 종교인구가 증가하였는가? 필자는 석연치 않은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왜냐하면 근래 몇 년간 교회는 스스로를 진단하기를 영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인지할 정도였고, 교회현장에서는 전도가 안 된다는 소리가 공공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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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균 교수(서울신대)
2016.12.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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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도 성탄이 내려주는 환희는 우리 대한민국에게 열렸어라! 성탄이 내려주는 환희는 평화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야기되고 원하면서 주장해왔던 주제인가? 온 국민이 바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오늘날의 현실은 평화는커녕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각종 사건사고와 비리 등으로 갈등만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참으로 우리들 선량한 국민에게는 평화가 있을 수 없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게 한다. 이와같은 현실바탕에서 우리들 크리스천이 분명하게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자리 잡지 못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기쁨을 입지 못하면 평화는 저멀리 떨어지고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오늘날에 사람들은 가식된 자기만의 평화를 누리고자 하고 있으면서 바라는 것인가?서로가 잘나서 높은 자리에 앉아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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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산 장로(흑석중앙교회)
2016.12.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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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워터(Still Water)라고 하는 한 미국 노인에게 오랫동안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는 정성을 다해 아내를 간호하며 치료했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이를 딱하게 여긴 가족들이 그만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할 수 없이 이를 받아들여 아내를 치매전문 요양원에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요양원에 맡긴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 남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거의 매일 저녁 요양원에 아내를 찾아가 한두 시간씩 아내 곁에 앉아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요양원을 찾을 때는 늘 평소에 아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갔습니다. 하루는 함께 간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가리키며 이분이 누구냐고 묻자 남편을 몰라보는 아내는 “아이스크림 사다 주는 좋은 아
칼럼
정덕균 목사(원주중앙교회)
2016.12.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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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15년 후인 2031년부터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며 본격적인 인구 하락의 시대를 겪게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2030년 529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며 2065년에 이르게 되면 4300여 만 명에 머물 것이라고 보았다. 이보다 더 우울한 전망은 생산가능 인구에 대한 평가에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세에서 64세에 이르는 생산가능 인구는 이미 올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략 연당 30~40여만 명에 이르는 생산가능 인구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는 곧바로 노인부양 부담으로 이어진다. 2015년 우리나라의 생산가능 인구 100명이 부담해야 할 노인부양 인원은 36.2명 정도이다. 그러나 지금과도 같은
칼럼
이길용 교수(서울신대)
2016.12.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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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전의 상태를 규정하는 세 가지 단어는 혼돈, 공허, 흑암이다. 이러한 무형태의 카오스로 부터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가장 먼저 만드신 것이 빛이다. 이 빛을 통해 하나님은 흑암을 물리치시고 우주 만물에 질서를 부여하셨다. 흥미로운 것은 빛의 창조이후 하나님께서 빛이 주관하는 낮과 어두움이 주관하는 밤을 만드셨다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만드신 밤에 대해 하나같이 죽음과 멸망, 죄와 불가능(요 9:4 등) 등으로 규정한다. 반면에 낮에 대해서는 실족지 않음(요11:9), 의인, 구원(롬 13:11~13) 등으로 설명한다. 나아가 성경은 이 땅 이후에 펼쳐지는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밤’이 없다고 선언한다.(계21:25) 그때까지 우리는 밤과 낮의 순환 속에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그 창조 세
칼럼
정인교 교수(서울신대)
2016.12.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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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517년 10월 31일 33세의 젊은 교수 루터는 95개조 교회개혁선언문을 독일 비텐베르크 성전 벽에 붙였다. 문예부흥, 산업혁명과 함께 세계역사의 흐름을 확 바꿔 놓은 종교개혁의 횃불이었다. 종교개혁은 바로 기독교 개혁을 뜻했다. 그리고 이 종교개혁은 한 두명의 지도자가 이룬 것이 아니라 자기개혁을 이룩했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삼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낸 집단항거 곧 프로테스탄트 운동이었다. 종교개혁자들이 목숨을 걸고 로마 가톨릭교회에 도전장을 내민 원인은 교회지도자들의 부패였고 그 절정이 바로 면죄부, 곧 천국입장권 판매였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영혼구원과 생명증진이라는 존엄한 목표를 권력과 재력 확보라는 세속적 수단으로 변질시켰다.
칼럼
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2016.12.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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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500년이 흐르는 사이에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자들의 정신을 얼마나 관리하고 보수, 유지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성자신학의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년)는 기독교 합창음악의 시조이다. 루터는 오랜 성경 연구 끝에 이신득의의 진리를 깨닫고 1517년 10월 31일 교황이 발행한 면죄부를 반박하는 ‘95개 신조(Theses)’를 비텐베르크 성당의 교회 정문에 게시했다. 이에 1520년 교황은 교서를 내리고 루터를 소환하려 했으나 오히려 루터는 교황의 교서를 불태웠다. 그해 4월 독일 황제는 보름스 제국회의에서 루터를 공권상실자로 규정했다. 그럼에도 루터는 권력에 굴 하지않고 “내 주는 강한 성이요”(585장) 라
칼럼
양기성 목사(뉴월드교회)
2016.11.30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