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목사
성경에는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닭에 관한 이야기도 몇 번 등장합니다. ‘정유년’에 닭처럼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닭은 우리가 본받을 만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닭은 자세히 살펴보면 참 유익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첫째, ‘닭’은 깨어 있는 동물입니다.
‘닭’은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밤에 움직이지 않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이 되면 ‘꼬끼오!’하고 한 마리 닭이 울면 여기서 저기서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닭이 울기 시작하면 부지런한 농부들이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람 역시 닭처럼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며 인간의 육체는 일정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건강에 이롭습니다.

둘째, 닭은 모성애가 뛰어난 동물입니다. 닭은 자기가 품어야 할 알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가슴 털을 뽑는 희생을 하며 21일 동안 추위와 더위를 가리지 않고 모이도 거의 먹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솔개나 매가 많이 있었는데 시골에서 어미닭이 매나 솔개를 보면 얼른 새끼들을 불러서 자기의 날개아래 감추고 보호하던 모습을 흔히 봤습니다.

그리고 간혹 매나 솔개가 닭을 잡아가려고 내려오면 큰소리로 꼬꼬댁 소리를 지르며 위험한 상황을 주인에게 알리고 자신이 상처를 입거나 혹은 죽을지언정 자기 새끼를 보호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미물인 닭도 자기 새끼를 보호하는 것처럼 우리 부모님들도 자녀들을 아끼고 사랑함으로 잘 지도하고 가르치기를 바랍니다.

셋째, 닭은 부지런한 동물입니다.
건강한 닭을 보면 얼마나 부지런한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항상 두리번거리며 이곳저곳으로 먹이를 찾아다니고 때로는 발로 땅을 파서 지렁이나 혹은 벌레 등을 잡아먹습니다.

사람들도 신체적인 건강을 위해서 등산을 하거나 각종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는 육체의 남은 때를 육신을 위해 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모두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히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육체의 호흡이 끊어지면 그 후에는 하나님의 심판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죽은 후에 하나님의 일을 하리라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모든 이에게는 항상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빛으로서 빛을 발하고, 우리 시대의 소금이 되고 복음을 위한 신실한 증인이 되며, 또한 주님의 말씀과 내 양심에 매일이 일치하도록 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닭은 골고루 먹는 동물입니다.
닭은 잡식성으로 음식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사람도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특정한 영양소만 많이 먹거나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음식만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건강해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닭은 물을 많이 먹습니다. 닭이 물먹는 모습을 보면 물 한번 먹고 하늘 쳐다봅니다. 닭은 하나님을 좋아하나 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체에 70%가 물이고 물로 온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각 기관에 영양소를 공급하며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이 몸의 균형을 이루고 체내에 액체들을 조절하는 것처럼 우리 성도님들에게 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명됩니다. 육신을 위해서 양식과 물이 필요하듯 영혼을 위해서 영의 양식인 말씀과 영혼의 생수와 같은 성령의 충만한 은혜와 능력을 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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