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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를 주신, 본교회(조영진 목사님)와 한국성결신문(사장 최현기 장로님)에 감사를 드립니다. 글을 쓰며, 교회가 지나온 과정들을 다시 정리 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물구나무를 서서, 시간을 거꾸로 읽어 봅니다. 정리해보니, 그 날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 날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는지, 그 날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건 ‘은혜’라는 단어의 표면적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은혜’라는 단어의 자간과 행간 사이에서 무한한 세계를 이끌고 계신 그분의 내력이었습니다. 여전히
특집
김일환 전도사(우리가본교회)
2022.06.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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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나이에 시 한 편 발표해 본 일도 없이 무시무시한 고독 속에 죽은 윤동주의 슬프고 아름답기 한이 없는 유고 시집을 펴낸(1948) 정지용은 “내가 시인 윤동주를 몰랐기로서니 윤동주의 시가 바로 ‘시’고 보면 그만 아니냐? 그의 ‘시’로 그의 시인 됨을 알기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목회 수기의 제목 『서시 2019』를 포착하는 순간 “이런~”, “감히…”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습니다. 윤동주에 대한 나의 경외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는 느낌이었습니다. 점입가경이라더니. 도입부터 헤겔을 들먹이는가 하면 굵은
특집
박순영 목사(편지위원)
2022.06.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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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COVID-19)’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모두의 탄성같이, 그건 정말 극복할 수 없는 시대를 닮은 ‘절대정신’이겠는가. 점으로 이루어졌고, 선으로 이루어졌고, 면으로 이루어진 그것은, 우리 시대의 공허와 굶주림을 읽어냈다. 합리적인 문법으로 서로를 거리 두게 하고, 정당하게 서로를 미워하게 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혐오하게 했다.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어버린, 그것은 젓가락 행진곡을 닮아 있더라.교회의 풍경은 더욱 아득하다. 품격 있었던 교회의 질서들은, 슬픔에 졌었다. 이것을 두고, ‘하나님 뜻’이니, ‘사
특집
김일환 전도사(우리가본교회)
2022.06.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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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었는데 글로 표현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이렇게 상까지 받으니 주님의 은혜에 너무나 감사하고 이런 기회를 주신 성결신문사와 본 교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많은 목회자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순간순간 주시는 많은 은혜를 경험하지만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어 혼자서만 간직하다가 이런 기회를 통해 주신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감사합니다.특별히 상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주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이 너무도 많은데 그
특집
박상종 목사(경남지방‧방주교회)
2022.06.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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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해 방주교회 박상종 목사의 『부활』은 어두운 저녁 길을 가던 길손이 멈추어 서서 듣는 시냇물 소리처럼 맑다.5년 전 목포에서 열린 교단 목회자 축구대회에 감독 겸 선수로 출전했다가 심근경색이 일어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살아 돌아오는 과정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옆에 있던 목회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잠시 의식이 돌아왔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중에 다시 심정지가 돼 두 번의 전기충격을 통해 다시 살아났다. 관상동맥 한 개는 완전히 막혀있고 하나는 아주 좁아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상태였기
특집
임순만 장로(편집위원)
2022.06.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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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5일, 경남지방회 축구단을 이끌고 성결교단 목회자 축구대회에 참석했다. 첫날 경기 전반전을 끝내고 휴식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꼈다. 순간, 몸이 휘청하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심폐소생술로 잠시 의식을 찾았지만 연이은 심정지가 왔고, 결국 목포 한국병원 응급실에서 심장 조영술을 받았다.심근경색이었다. 심장으로 흐르는 관상동맥 한 개가 완전히 막히고, 다른 하나는 좁아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새벽 2시, 연락을 받은 가족과 최 집사가 병원에 도착했다. 그제야 의식을 찾은 나는 눈물로 범
특집
박상종 목사(방주교회)
2022.06.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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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절은 유월절, 초막절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중요한 절기 중 하나이다.맥추절은 성경에서 여러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맥추절은 농사지은 밀의 첫 열매를 바치는 절기인 까닭에 ‘초실절’(출 34:22)이라고 한다.맥추절은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인 까닭에 ‘오순절’이라고도 하며, 유월절 다음날부터 7일씩, 7주간 지난 후에 있는 절기인 까닭에 ‘칠칠절’(레 16:9~12; 민 28:26~31)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맥추절은 밀의 추수를 넘어 중요한 역사적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다. 구약시대, 출애굽한 이
특집
손동식 박사(횃불트리니티대학원)
2022.06.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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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2주년을 맞은 한국성결신문은 우리 교단의 유일한 교단지이다. 본지는 1990년 총회 임원회의 승인과 총회 결의로 창간했다. 창간 이후 오늘날까지 본지는 교단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창간 32주년을 맞아 본지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지로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 본다.교단 총회 결의로 1990년 창간우선 한국성결신문 창간은 총회 임원회에서 허락해 교단 총회에 상정됐고, 총회에서 승인받은 사안이다. 교단 제45회 총회 임원회 회의록 61쪽을 보면 1990년 3월 22일 열린 총회 임원회(당시 총회장 황대
특집
박종언
2022.06.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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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와 본교회(조영진 목사)가 함께 하는 ‘제4회 작은 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의 수상작 10편이 선정되었다.지난 6월 24일 총회본부 3층 회의에서 수기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장은 본지 편집위원 박순영 목사가 맡았으며, 심사위원은 본지 주필 조만 목사를 비롯해 총회 교육위원장 성창용 목사, 전 해외선교위원장 윤창용 목사, 국내선교위원장 유승대 목사, 교회진흥원 이사 이기용 목사, 서울신대 최동규 교수, 본지 편집위원 김양홍 변호사와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임순만 장로 등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를 했다.작은교회의 새로운 활로를 찾
특집
표성중
2022.06.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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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Pentecost) 성령강림을 기념하는 성령강림주일의 의미는 현대 교회와 강단에 절실하고 긴급하다. 슬프게도 우리는 쇠락과 위기의 시대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학지식의 향상과 교회의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표들이 보여주듯, 세상의 소망이었던 원래 교회에 존재했던 거대한 생명력은 급속히 약화되어가고 있으며, 많은 신자들은 세상 속에서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게다가 교회의 심장인 강단 또한 급격한 시대의 변화 속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으며, 그 동력을 서서히 상실해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짓누르는 중력을 거슬러
특집
손동식 박사(횃불트리니티대학원대학교 교수)
2022.06.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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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본부 건물(총회부동산) 활용방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재건축’과 ‘매각’을 선호하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총대들은 ‘매각’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먼저 ‘재건축을 통한 수익창출’을 선호하는 응답은 전체 중 37%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현 위치에 재건축해 본부를 유지하면서 수익창출용으로도 활용한다’가 26.6%로 가장 높은 비율은 보였고, ‘현 위치에 재건축 후 본부는 이전하고 수익창출용으로만 활용한다’는 응답이 10.4%로 나타났다.반면 ‘매각 후 총회본부를 서울 및 수도권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응답은
특집
남원준 기자
2022.05.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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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학 시절, 학교에서 책과 씨름하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허기진 배로 집으로 가는 길을 재촉하곤 했다. 짙은 어둠 속에 현관 입구에 밝힌 아내의 불빛을 보면 된장찌개를 먹을 기대로, 쫑알거리는 아이들을 안아줄 요량으로 안도감과 기쁨으로 돌진하듯, 집으로 뛰어들어가곤 했다. 집은 네 개의 벽이 아니라 내게 유일한 피난처였다. 그러나 그때의 그 기억과 그 심장은 분주한 일상 속에 둔감해져간다. 가정, 가깝고 소외된 신앙의 장소일상의 어떤 공간들은 너무나 친숙하기에 그것의 소중함이 종종 망각된다. 가정이 그렇다. 가정은 종종 신앙의 영
특집
손동식 박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2022.05.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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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은 교단이 정한 장애인 주일이다. 우리 교단은 매년 부활주일 다음 주일을 장애인 주일로 지키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주일을 지키는 교회는 많지 않다. 장애인 주일에 대한 교회 내 관심과 배려 또한 낮은 것이 현실이다. 휠체어를 타고 교회에 출석해야 하는 장애인들에게 한 두개의 계단은 너무 높은 벽이고, 청각장애인에게 수어가 없는 설교는 들을 수 없는 설교나 마찬가지다. 특히 발달장애인은 누군가의 돌봄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회 내 발달장애인을 위한 예배부서가 있는 곳도 많지 않다. 가장 낮은 자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야 할 교
특집
황승영 박종언 기자
2022.04.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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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4월 6일자에서 ‘은평교회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개소’라는 기사를 보았다. 먹먹했다. 외로운 길(인천베데스다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하 센터)을 혼자 걷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교단 교회에서 ‘개소’를 했다니, 이런 촌극(寸劇, STUNT)이 없었다. 왜 이제야…, 우리 교단은 ‘사회사업유지재단’도 있는데 말이다. 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등록장애인 수는 2018년 말 259만명(인구비례 5%)이다. 5인 가족이면 25%가 장애인 가족이 된다. 장애인이 없는 가정은 ‘없다’라는 결론을 낼 수 있을 정도다.발
특집
현찬홍 목사(새움교회)
2022.04.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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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코로나로 인한 국가 봉쇄 조치 후 영국의 종교 시설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을 때 교회의 빈자리들은 인터넷 가상 공간에서 채워지기 시작했다.2020년 6월 4일 자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영국 전체 인구의 약 25%가 봉쇄 조치 이후 온라인 예배를 참석하였다. 이는 코로나 이전 인구 중 약 4% 정도만 정기적으로 예배에 출석했던 것을 감안하면 인터넷과 가상 공간을 활용하는 미래 목회적 대안이 시급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그럼 과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는 전통적인 목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뉴노멀 시대에 맞는
특집
전귀천 교수(영국 옥스퍼드대)
2022.04.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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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맞아 학교폭력의 상처로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졌다가 주님을 만나 일상으로 복귀한 패션 영재를 만났다. 삼성이 세운 디자인스쿨 ‘사디(SADI)’에 재학 중인 한명윤 청년이다.그녀는 17세에 사디에 조기 입학 했으나 학교폭력과 따돌림으로 심각한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빠졌다. 이 사건으로 오빠마저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가정도 해체되는 절망을 경험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찾아왔다. 바로 복음의 빛이다. 그녀는 백송교회에서 치유를 받고 그리고 마침내 다시 일어섰다. 지난 3월, 5년 만에 학교로 돌아갔다.
특집
황승영 기자
2022.04.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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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목회자들의 격려와 축복 속에 목회자 후보생들이 소명과 사명을 재확인하며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사명자로 다시 설 것을 약속했다.서울신대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대표단장 이기용 목사)가 주최하고, 총회 교육국이 주관한 ‘2022 신대원 멘토링 수련회’가 지난 4월 4일 신길교회에서 열렸다.‘일문백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수련회에는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대원생 40여 명과 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멘토들이 강사로 참여했다.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시작된 이날 수련회는 멘토를 자처한 목회자들이 ‘차‧세‧시’(차세대 목회자를 세우는
특집
황승영 기자
2022.04.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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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불과 일주일 정도 앞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지도자 선출에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최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와 한국앰네스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에서 발표한 후보별 정책 답변서를 중심으로 주요 후보들(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의 기독교 관련 정책을 분석했다.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기독교계의 오해가 없도록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며, 제정의 과정에서는 폭넓은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엔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다. 윤석
특집
박종언 기자
2022.03.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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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목회자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단체로 설립된 미래목회포럼. 2003년 미래목회포럼이 창립될 당시부터 단체를 이끌었던 이상대 목사(서광교회)가 지난해 12월 열린 제18회 정기총회에서 다시 대표회장으로 추대되었다. “한국교회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대교회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창하는 이상대 목사를 만나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과 대사회적 과제를 들어보았다. 올해 미래목회포럼의 주요 계획은 무엇인가?새해 첫 번째 행사로는 이번 설에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고향교
특집
박종언 기자
2022.01.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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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믿음으로 이겨냅시다”지난 한 해도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지금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전국장로회는 올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전히 돌보시고 지켜주실 것을 믿으며 나아갈 것입니다.전국장로회의 이런 믿음이 우리 성결인들 모두에게 힘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올해 우리 모두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굳게 믿으며 더욱 성장하는 성결인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집
한국성결신문
2022.01.05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