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 재건축, 수익창출 활용” 37%
수도권은 ‘재건축’…비수도권은 ‘매각’ 선호
총회본부 ‘매각’시 제반 문제 면밀히 살펴야

총회본부 건물(총회부동산) 활용방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재건축’과 ‘매각’을 선호하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총대들은 ‘매각’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먼저 ‘재건축을 통한 수익창출’을 선호하는 응답은 전체 중 37%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현 위치에 재건축해 본부를 유지하면서 수익창출용으로도 활용한다’가 26.6%로 가장 높은 비율은 보였고, ‘현 위치에 재건축 후 본부는 이전하고 수익창출용으로만 활용한다’는 응답이 10.4%로 나타났다.

반면 ‘매각 후 총회본부를 서울 및 수도권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매각 후 총회본부를 서울 및 수도권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20.9%, ‘매각 후 총회본부를 다른 지방으로 이전한다’ 16.8%, ‘매각 후 본부사무실과 수익 창출 건물을 따로 구입한다’는 3.9%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현 총회본부 건물을 수리 및 리모델링 후 그대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10.8%, ‘추이를 더 지켜본다’는 응답은 10.6%로 조사됐다.

이번 총회본부 활용방식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직분에 따라서 큰 차이는 없었으나, 총대 여부에 따라서는 총대의 경우 ‘매각’ 쪽의 응답이 48.2%로, 총대가 아닌 경우 39.4%로 나타나 총대의 경우 ‘매각’ 쪽으로 조금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3,40대 응답자에서 ‘재건축’에 대한 요구가 43.4%로 근소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수도권 여부에 따라서는 수도권의 경우 ‘재건축’ 방식으로 선호하는 응답이 43.5%로 비수도권 응답자(31.8%)보다 높았으나, 비수도권에서는 ‘매각’ 관련 응답의 비율이 48.0%로 수도권(33.6%)의 응답자 보다 높았다.

특히 ‘매각 총회 본부를 다른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25.3%로 수도권(6.3%)에서 보다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교회 규모에 따라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교단의 총회부동산 활용에 대한 연구는 제116년차 총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현 부지 재건축’에 비중을 두었던 연구가 ‘매각 및 총회본부 이전’으로 중심을 옮길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제115년차 총회대치동부동산 최유효활용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주헌 목사)는 최근 제4차 회의에서 1년 연장 청원을 하기로 했으나 내부에서는 ‘현 부지 재건축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매각하고 총회본부를 이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그러나 ‘매각’을 한다면 언제가 적절한지, 매각에 따른 세금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3년간 본부 별관 임대를 못줄 경우 보전해줄 총회 예산은 있는지, 총회본부는 어디로 이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대안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매각 결정은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현재 강남권 도시개발(삼성역)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총회본부 부지의 추가 지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강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매각은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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