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스토리로 감동 선사
최우수상 박상종 목사
우수상 윤영욱 목사 김일환 전도사
장려상 김성한 목사 외 6명

본지와 본교회(조영진 목사)가 함께 하는 ‘제4회 작은 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의 수상작 10편이 선정되었다.

지난 6월 24일 총회본부 3층 회의에서 수기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장은 본지 편집위원 박순영 목사가 맡았으며, 심사위원은 본지 주필 조만 목사를 비롯해 총회 교육위원장 성창용 목사, 전 해외선교위원장 윤창용 목사, 국내선교위원장 유승대 목사, 교회진흥원 이사 이기용 목사, 서울신대 최동규 교수, 본지 편집위원 김양홍 변호사와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임순만 장로 등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를 했다.

작은교회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올해로 4번째 열린 이번 수기공모전에는 총 23편이 접수됐다. 예년에 비해 응모작이 줄었지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감동과 특색 있는 목회 이야기가 가득했다.

특히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잃지 않고 목양의 길을 걷는 목회자들의 마음을 더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난과 열매가 함께하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수기는 심사위원들을 울리기도하고 미소짓게도 했다.

심사는 치열했다. 최우수상은 박상종 목사(방주교회)의 농촌목회 이야기, 『부활』로 선정됐다. 박상종 목사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폐소생술로 깨어났다. 이후 계속되는 수술과 입원, 치료 과정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을 재발견했다. 무엇보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온 경험을 통해 고통받은 이들에게 주님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목회와 선교를 이어가는 이야기를 가슴뭉클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에 고른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김일환 전도사(우리가본교회)의 『서시(2019)』와 윤영욱 목사(다선교회)의 『시골 목사는 오늘도 꿈을 꾼다』가 뽑혔다. 김일환 전도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목회적 시도를 한 경험을 글에 담았다.

주일 오전예배 시간을 오후로 변경하거나 매일 밤 10시 기도회 진행, ‘맛없집’이라는 지역사회 어려운 식당의 식사쿠폰 배포, 다른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원정 예배’, 예배당을 공유하는 ‘공유 교회’ 등 코로나 시대 다소 실험이고 참신한 목회목회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주었다.

윤영욱 목사는 늦은 나이에 사례비도 받지 못하는 시골 교회에 부임해 교회당을 건축한 이야기, 도시 교회와 연결해 성도들의 농산물 판로를 개척한 이야기, 때마다 찾아오는 손자와 손녀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성도들을 ‘성경 이야기꾼’으로 만들기 등 목회 일상을 솔직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서술해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장려상은 총 7편이 선정됐다. 김성한 목사(임마누엘교회)의『작은 교회에서 좋은 교회로』, 이택규 목사(새하늘교회)의 『칭찬받는 교회가 되는 길』, 김상현 목사(사랑과권능교회)의『주님,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배재원 목사(늘푸른교회)의 『주인공은 바로?』, 김은식 목사(감화교회)의『작은 예수로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철우 목사(한라교회)의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총이었습니다』, 현찬홍 목사(새움교회)의『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등이 당선작에 이름을 올렸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수기에는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칭찬받는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한 작은 교회들의 눈물겨운 몸부림과 새로운 목회적 시도로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담겼다.

심사위원장 박순영 목사는 “이번 공모전에서도 감동과 도전을 주고, 눈시울을 적시는 생생한 목회수기를 만날 수 있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수기가 더욱 많은 도전을 주고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잃지 않고 묵묵히 사명을 감당해가는 글을 통해 신앙과 삶을 점검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고 있다”고 총평했다.

다른 심사위원들도 한결같이 “목적도, 방법도 쉽게 변하는 오늘날 목회 본질을 잃지 않고 지켜가는 목회자들의 눈물겨운 수기를 읽으며 우리 성결교회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작은 교회 목회자뿐만 아니라 신학생과 중대형 교회 목회자들에게도 큰 도전을 주는 귀한 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우상, 우수상 장려상 등 수상작은 본지에 수기 내용(요약)이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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