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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나드 메이도프가 650억 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금융 사기로 150년 형을 선고받았을 때 그의 아내는 일종의 중혼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저도 포함해서)가 이제까지 살면서 존경하고 믿어왔던 사람은 제 남편입니다. … 하지만 사기에 대한 고백으로 우리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고 이 끔찍한 상황을 야기한 다른 남자가 있습니다. … 이 무시무시한 사기를 저지른 사람은 일생 동안 제가 알고 지낸 사람이 아닙니다.”(참조 : 다니엘 액스트, 자기절제사회) 상상할 수조차 없는 150년 형 때문이었을까, 메이도프의 아내 루시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23.09.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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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두 나라 모로코와 리비아에서 잇달아 대재난이 발생했다. 모로코는 지난 8일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리비아는 10일 발생한 대홍수로 각각 수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 모두 제대로 된 대응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데다가 실종자 수도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대참사다.모로코와 리비아는 모두 기독교 박해가 매우 심한 국가들이다.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올해 리비아는 5위, 모로코는 29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픈도어에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9.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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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기후 위기에 공감하고 탄소중립을 향하고 있다. 이전의 글로벌 탄소 감축 목표였던 파리협약이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선언적이고 자발적인 목표였다면, 탄소중립은 국가별 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설정하는 명확한 목표와 함께 다소의 강제성을 띠는, 실제적 목표라 할 수 있다. 2022년 11월 기준으로 전 세계 탄소의 90%를 배출하는 140여 개 국가가 2050년 전후의 탄소중립을 선언하였으며, 특히 탄소배출 1위 중국과 2위 미국이 참여하여 국제적 공조가 기대되고 있다.우리 정부는 지난 6월 22일 ‘2
독자기고
유종현 교수 (서울시립대 · 도시공학과)
2023.09.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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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사회는 교육을 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로 여겨왔다. 자원부족국가인 우리나라는 사람을 힘이라고 믿으며 교육에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은 참담한 수준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 획일화된 학습, 치열한 경쟁, 과도한 사교육 문제, 인성의 부재, 교실 붕괴 등 사회와 국가의 백년을 책임져야 할 교육이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의 자살 이후 교사들의 연이은 자살로 한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고 또 한 번 한국교육의 민낯을 마주해야 했다. 교사
기독시론
신승범 교수 (서울신대 · 기독교교육과)
2023.09.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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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를 미워하거나 원한을 품는 것은 자기가 독약을 먹고 상대가 죽기를 기다리는 마음이다. 미국의 한 작가가 했다는 이 말은 도덕과 윤리 심리적 적용을 넘어 실제로 사람의 몸을 지배하는 생리적 원리이다. 불평하고 욕하고 비판하며 미워할 때에, 즉시 자신의 편도체에는 비상이 걸리고 온몸에 분노와 공격적 반응이 일어나 미운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는커녕 내가 먼저 내면의 상처를 입는다. 그래서 병원을 찾고 상담자를 찾는 이가 교회 안에도 늘어간다고 하니 미래의 구원은 확보하였지만 지금 마음과 영혼의 구원은 멀기만 한 것일까? ▨… 정신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23.09.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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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는 기독교인이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꺾이지 않고 신앙을 가장 고결하고 거룩하게 증거하는 행위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바 된 교회는 스데반 집사 이래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씨앗이 되어 아름답게 꽃피우고 수많은 열매를 맺어 왔다. 오는 9월 24일은 우리 교단이 그러한 순교자들을 기리고 순교신앙을 고양시키기 위해 제정한 순교기념주일이다.이 주일을 맞아 우리는 먼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주기 위해, 그리고 신앙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수많은 신앙의 선진들, 특히 우리 교단의 순교자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성결교회를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9.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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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입니다.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 Alzheimer’s Disease International)와 함께 가족과 사회의 치매 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만들고자 9월 21일을 치매 극복의 날로 정하였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 극복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치매관리법 제5조 1항에 의거 매년 9월 21일을 ‘치매 극복의 날’로 정해 이 취지에 부합하는 행사와 교육·홍보 사업을 시행하도록 규정하였습니다. 이에
독자기고
이우섭 목사 (경주어르신종합돌봄센터 총괄실장·동안교회)
2023.09.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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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우리 교단의 명칭(名稱)이고 신도를 교인(敎人)이라 합니다.우리 교단 신앙의 근간(根幹)은 사도신경이고 헌법은 대의정치 제도하에서 교단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교단 제117년차 총회에서 한국성결신문과 관련된 헌법개정안이 총회 마지막 기타토의 시간에 직전총회장이 발의하여 상정되었습니다.교단 헌법 제91조 1항 가호 규정에 ‘헌법개정 및 수정은 지방회 결의나 총회 출석대의원 과반수 결의로 발의된다’ 나호 ‘법제부를 경유하여 헌법연구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교단 의사규정
독자기고
채준환 장로 (전 부총회장·충무교회 원로)
2023.09.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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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김석규 목사는 미국의 오리건주 웨스턴 신학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친 분으로 영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어학 능력이 탁월한 엘리트 목사로서 최 목사에게 엄청난 도전을 주었다. 최 목사는 급격한 목회 현장 변화와 복잡한 갈등 속에서도 꾸준히 학문을 닦았다. 자투리 시간이 그에게 유용한 학습 시간이었다. 주머니에는 핸드북, 암기할 카드가 있고, 가방 속에도 교재, 사전, 노트가 들어있었다. 그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며 단어를 외우거나 독서에 열중했다. 대학원과정 수업을 따라가며 학점을 취득했고 어려운 외국어 시험을 치렀다. 영어단
칼럼
이 종 무 목 사 전 본지 주필
2023.09.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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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0일은 평신도주일이다. 평신도주일은 교회의 한 지체이자 절대다수이기도 한 평신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임을 재확인하면서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짐하는 뜻깊은 날이다. 특히, 올해는 총회 평신도부가 평신도주일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본지를 통해 전국교회가 평신도주일을 지켜 줄 것을 요청했다. 교단의 중점 사업에 따라 ‘한 영혼을 주님께로’라는 주제로 유튜브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본부’ 채널에서 9월 10~16일 평신도 주간에 활용할 수 있는 설교 7편을 제공했다. 몇몇 교회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행사나 기념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9.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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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의 사무엘 프림졸(Samuel Plimsoll)은 전 세계를 누비던 자국의 많은 상선들이 침몰하는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것은 무리한 선적 때문인 것을 발견하고 배에 적재 한계선을 긋고 그 선까지만 물속에 잠겨야 한다는 법을 통과 시켰다. 이 법은 ‘로드라인’ 또는 ‘프림졸 마크’라고 불리게 되었다.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에서 예수님은 각 사람에게 분수에 맞는 달란트를 주셨다. 분수란 자기의 수준과 역량에 맞는 한도를 말한다. 성경 유다서 1장 20절에서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라고 하였다.
독자기고
이봉열 장로 (전 교단부총회장 · 정읍교회 원로)
2023.09.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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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나 교회 역사를 보면 그리스도인은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 왔다. 하나님이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을 물로 심판하실 때 노아는 자기 가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동물을 위해 방주를 설계했다. 하나님은 노아의 희생으로 만든 방주를 이용해 모든 생명을 구원하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셨다.기후 위기 시대에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노아와 같이 녹색 십자가를 지고 생명의 길을 가야 한다. 신학적으로는 생태학적 창조론과 통전적 생명선교론을 회복하고 목회적으로는 녹색교회, 생명 목회, 생태 영성 훈련,
칼럼
김재중 부국장
2023.09.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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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호 목사는 1974년 7월 14일 서울 충무로교회로 부임했다. 충무로교회의 전임 김석규 목사는 13년간을 그 교회를 담임했던 유능한 설교자였고 서울신학대학 교수였다. 김석규 목사가 최건호 목사를 직접 찾아와 충무로교회 부임을 간곡히 권했다. 김석규 목사는 최 목사가 도봉교회를 개척 목회할 때 교목으로 천거해 자비량 목회를 지원하며 눈여겨보고 있었다.당시 충무로교회는 성도 300여 명의 큰 교회였다. 당회 운영 경험이 전혀 없었고 정평있는 대선배 목사 앞에서 설교하기 부담스럽고 사역이 버거워 기도로 매달렸다. 그때 세미한 음성이
칼럼
이 종 무 목 사 전 본지 주필
2023.09.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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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움직이지만, 몸가짐이 바르지 않으면 명령하더라도 움직이지 않는다(其身正 不令而行, 其不正 雖令不從)라는 성현의 말(공자. 논어 자로 편)은 법령의 강제성보다 법의 제정과 집행을 책임진 지도자의 수신(修身)과 도덕성이 먼저라는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갈등 공화국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치와 종교, 각 세대와 교육 현장에 신뢰와 존경을 드릴 지도자는 없는지 묻고 싶어진다. ▨… 노자는 도덕경에서 말했다. 최상의 정치란 억지로 다스림이 없는 경지에 오름으로, 백성들은 그것이 있다는 사실조차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23.09.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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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9개 주요 교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한국선교 출구 전략과 이양 정책에 대한 결의서를 발표했다. 선교사 은퇴와 재산권 이양과 관련해 교단 선교 책임자들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 교단을 비롯해 기감, 기침, 고신, 대신, 백석, 통합, 합동, 합신 교단 선교부가 함께한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협의회(이하 한교선)와 KWMA는 8월 21일 KWMA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결의서에서 첫째로 “우리는 지난 한국교회의 선교가 많은 부분 돈과 프로젝트가 중심이 되는 힘에 의한 선교에 있었음을 회개하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8.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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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오전에 제천시립도서관을 찾았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갈수록 정겹다. 마치 연인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기도 한다. 변함없이 가방을 들고 열람실을 향해 걸어가노라면 오른쪽 쉼터 그늘막에서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왼쪽의 긴 의자들에서도 몇 분들이 자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나도 그 유혹(?)에 못 이겨 쉼터 그늘 의자에 걸터앉아 이름 모를 나무와 꽃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인사를 나눈다. “고마워요, 잘 자라주어서, 바람에 가볍게 춤을 추어주어서 더욱 멋져요”하며 고마움을 표해본다. 그러다 얼마 후
독자기고
이성범 장로 (충북지방 · 동신교회 원로)
2023.08.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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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없던 무더위와 폭염에 지구 공동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는 엘니뇨 현상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가 기후재앙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그러한 기후재앙이 출애굽 당시에도 있었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출애굽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신다. 그 재앙은 생태학적인 재앙들이요, 기후재앙이었다. 실제로 재앙의 희생물이 되는 자연계의 질서는 한결같이 자신의 정상적인 궤도로부터 이탈한다. 생명 부양의 가장 기초적 재료인 물이 피로
칼럼
강성열 교수 (호남신학대학교 구약학)
2023.08.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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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호 목사는 신학교 기숙사 생활 4년 동안 새벽마다 설교를 인도한 이명직 목사, 뛰어난 한국의 부흥사요 영적 지도자로 뜨거운 전도 설교가인 이성봉 목사, 한국교회의 큰 지도자 한경직 목사, 신학교 교수이며 충무교회 전임자인 김석규 목사가 그의 멘토였다. 이명직 목사는 비 교파적 전도를 위해 설립된 복음 전도관으로 성경교회라는 교단을 형성한 후 ‘사중복음’의 성서적 교리를 체험적 신학으로 승화하여 성결교회를 한국기독교의 장. 감. 성이라는 3대 교단으로 발전시킨 성서신학자, 교회행정가, 신학교 교장, 저술가로 성결교단을 이끌어온 지
칼럼
이 종 무 목 사 전 본지 주필
2023.08.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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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족(갈리아인)이나 게르만족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졌던 로마인이 이들 민족보다 뛰어난 점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개방적인 성향이 아닐까. 로마인의 진정한 자기정체성을 찾는다면, 그것은 바로 이 개방성이 아닐까”(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그녀는 이어서 우리에게 묻는다. “고대 로마인이 후세에 남긴 진정한 유산은 광대한 제국도 아니고 2천 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서 있는 유적도 아니며, 민족이 다르고 종
애오개
한국성결신문
2023.08.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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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전후로 중국에 체포·구금된 탈북민이 2,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들을 강제 북송할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사회와 인권운동가들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탈북민을 수감하고 있는 북중 국경 근방의 6개 구금시설의 시설이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구금된 2,600여명의 재중 탈북민을 전격적으로 또 은밀하게 북송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예견된다. 앞으로 약 한 달여가 이들을 구출할 ‘골든타임’”이라고
사설
한국성결신문
2023.08.23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