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은 하나님의 은혜에 반하고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신앙적 로드라인을 넘어선 
욕심을 버려야 한다. 

19세기 영국의 사무엘 프림졸(Samuel Plimsoll)은 전 세계를 누비던 자국의 많은 상선들이 침몰하는 일이 계속 일어나는 것은 무리한 선적 때문인 것을 발견하고 배에 적재 한계선을 긋고 그 선까지만 물속에 잠겨야 한다는 법을 통과 시켰다. 이 법은 ‘로드라인’ 또는 ‘프림졸 마크’라고 불리게 되었다.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에서 예수님은 각 사람에게 분수에 맞는 달란트를 주셨다. 분수란 자기의 수준과 역량에 맞는 한도를 말한다. 성경 유다서 1장 20절에서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라고 하였다. 즉 자기 믿음의 분수대로 자신을 건축하라는 것이다.


설계도에 맞는 적법의 건축물은 안전하다. 그러나 설계도에 맞지 않은 불법적 건축물은 안전하지 못하고 붕괴하고 만다. 

범죄심리학에서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 요인으로 유전적, 도덕성, 심리적 장애, 자연·사회 조건과 환경적, 사회구조와 문화 형태, 성격적 요인 등이 있다. 성격적 요인은 다혈질적인 성격과 융통성이 없는 성격, 주위환경에 쉽게 물드는 성격, 욕심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가 범죄를 저지르기 쉽다고 한다. 욕심의 사전적 의미는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야고보서 1장 15절에서도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라고 하였다. 이는 범죄심리학적으로 범죄의 성격적 요인을 나타내고 있다.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였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선한 욕심은 예외로 하더라도 심신의 빈곤을 채우기에 급급하며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는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모든 고통은 욕심에서 나온다. 욕심은 버리면 버릴수록 고통에서 자유롭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적재한계선을 넘는 욕심은 심신을 병들게 한다. 버릴 것을 과감하게 버리지 않으면 침몰하게 된다. 

필자를 비롯한 신앙인들은 ‘과욕필망’과 ‘과유불급’ 등 사자성어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 신앙인의 삶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헨리 블랙커비는 그의 저서 『영적리더십』에서 “영적리더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도록 그들을 움직인다”라고 하였고, “영적 리더는 영향력을 얻기 위해 지위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영적 리더십은 성령의 사역과 성품에 근거 한다”고 하였다. 또한 “리더 개인의 성격을 중심으로 세워진 조직은 리더가 조직을 떠날 때 불가피한 위기에 봉착한다”고 저술했다. 

진정한 리더의 리더십은 지위와 힘과 성격에 있지 않으며 하나님이 찾으시고 사람들이 스스로 따르고 싶은 리더로서 함량이 필요하다. 신앙인은 하나님의 은혜에 반하고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신앙적 로드라인을 넘어선 욕심을 버려야 한다. 포기할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을 향한 정직한 삶은 진정한 영성회복과 확장에 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로 영성 회복과 확장하는 일에 힘쓰며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창조하는 영적 지도자들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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