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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하나는 아이스 에이지(ice age)입니다. 빙하기 시대를 배경으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던 영화였습니다.빙하기(氷河期, ice age)는 지구의 기온이 오랜 시간 동안 하강하여 남북 양극과 대륙, 산 위의 얼음층이 확장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빙하기가 중요한 것은 인류의 위기와 발전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빙하기가 찾아오면 해안선이 극단적으로 멀어져서, 육상의 거의 대부분이 얼음으로 덮이게 됩니다. 때문에 동식물도 격감하며, 동식물로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는 인류에게 큰 타격이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빙하기 환경은 지상 생활을 시작한 인간이 더욱 발전하게 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빙하기가 도래할 때 많은 생물들이 죽고 소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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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목사(LA면류관교회)
2020.06.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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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온 지구를 난폭하게 휘젓고 돌아다닌다. 큰 나라 작은 나라들을 휩쓸고 다니며 천하보다도 더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문명국이건 저개발국이건 그 앞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나라가 없다. 필자가 사는 미국만 해도 그로 인한 사망자만 10만 명을 넘어가고 있다. 그것도 뉴욕, 가장 문명화된 최첨단 도시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러다가 코로나19가 지구 위에서 사람의 씨를 싹 말려놓는 것은 아닐까. 도대체 치료약이나 완치의술은 언제 실용화 되나. 하룻밤 사이에 뚝딱 찍어내면 참 좋겠다. 아무튼 그 일에 불철주야 머리 싸매고 헌신하는 분들과 환자 치료에 고생하는 분들에게 우선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들의 모국인 대한민국이 코로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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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원로)
2020.06.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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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코로나19가 세계를 삼켜 버렸다. 그나마 안전하다는 한국도 역시 코로나의 영향 하에서 아직 힘들어 한다.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교회의 정체성이라고 여겨졌던 성전 중심의 주일 예배가 심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위력이 한참 진행될 때 교회는 주일 성전예배를 드릴 수 없었고 거의 모든 교회의 교육 기관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담 공동체인 교회에게 “너 어디에 있는가?”(창 3:9)를 물어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통하여 현재 한국교회가 가진 고정된 틀을 되돌아보자.이스라엘 역사에도 성전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솔로몬 성전 건축(왕상 6:3~14)절 이후 야훼의 임재를 제시하는 신앙의 자리가 남유다의 멸망(왕하 25:1~7; 대하 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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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교수(서울신대)
2020.05.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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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주는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감염, 치료, 전염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답답함,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속성 때문에 느끼는 막막함 등 다양한 고통이 차별 없이 다가오기에 재난은 보편적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재난의 고통을 겪는 일은 차별적이다. 보편적인 재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저마다 경험하는 고통의 종류와 강도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감염위험은 보편적이지만 경제적 빈곤, 심리적 불안정 상태, 의료혜택의 사각지에 놓인 실업자, 일용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외국인 근로자, 고령자, 기저 질환자 등이 겪는 고통은 결코 보편적이지 않다.환대(Hospitality)는 타인에 대한 도덕적 실천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학, 철학, 인류학,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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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목사(토론토 대학 박사과정)
2020.05.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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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는 모든 인류에게 다가온 재앙이라는 점에서 종말론적 위기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러한 종말론적인 위기야말로 교회가 종말론적인 신앙을 가르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결책이 잘 보이지 않는 이번 위기를 경험하면서 교회는 비로소 성도들과 함께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묵상할 수 있게 되었다. 파송하는 교회의 강화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온 비대면 사회는 대면예배와 인격적 교제를 본질로 하는 교회에게는 근본적인 도전과 충격 그 자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교회는 세상 속으로 흩어지고 파송하는 교회의 사역을 강화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앞으로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가정에서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사회에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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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교수(서울신대)
2020.05.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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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의 세계화 현상을 바라보면서 교회는 여기에 대해 역발상적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다시 한 번 교회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한다. 확진자의 증가와 교세 증가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면 의료진과 행정당국은 당황하고 긴장하겠지만 신앙의 확신자는 증가해야 한다. 교회가 정체된 현실에서 성도가 증가하면 얼마나 기대하던 영광이겠는가. 코로나19 팬데믹은 세상의 비극이지만 신앙 확신자 증가의 세계화가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얼마나 영광이겠는가. 교회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다시 세계 선교와 복음의 확장을 위해 크게 결단하고 일어서야 할 것이다.코로나 숙주와 복음의 매개자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간 매개자 즉 숙주를 통해 전염된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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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원로)
2020.05.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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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생각해보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상황으로 사람들과의 대면접촉을 극도로 줄이면서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하는 시간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질병과 치료에 대한 신앙 선배들의 활동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첫째, 예측할 수 없는 하나님의 손길을 고백하며 신앙의 길에서 어긋나는 점은 없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혹시 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믿음이라는 그럴듯한 제목으로 나 자신의 숨겨진 욕망과 야망을 하나님의 비전으로 포장해 주위 사람들을 몰아붙이거나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도모하지는 않았는지 철저하게 되짚어보아야 합니다. 은밀하지만 분명한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새롭게 의식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자만이 성숙한 그리고 성결한 신앙인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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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교수(서울신대 교회사)
2020.05.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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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류의 생사를 좌우하며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전쟁이나 천재에 의한 사인(死因)보다 전염병에 의한 사망이 훨씬 많았습니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를 멸망시킨 원인 중 하나도 전염병이며 중세 말기에 유럽을 덮친 페스트, 발진티푸스, 콜레라 등은 국가의 흥망성쇠와 깊은 관계가 있었습니다. 성경에서도 민수기 21장 4~9절에 보면 불뱀에게 물려 죽은자가 많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뱀에 한번 물리면 순식간에 생명을 잃는 맹독성 전염병이었습니다. 모세의 인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 무사히 지나며 때로는 건조한 땅을 지날 때는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게 하시며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사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이 주시는 이 ‘박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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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림 장로(신촌교회 원로)
2020.04.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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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코로나19 전파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집단적 모임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지침에 한국교회가 반발할 때 나는 교회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공동체 모임의 중요성은 그 어떤 신학적 논리를 뛰어넘어 지극히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가 예배에 관해 말할 뿐 좀 더 적극적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한 선교적 자세에 관해 논의하지 않는 모습에 대해서는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배와 선교는 교회가 세상을 향해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두 가지 방식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빛과 소금의 비유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두 가지 방식을 가르쳐 주셨다. 하나는 분리 또는 구별의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연결 또는 소통의 방식이다. 빛은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뚜렷하게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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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규 교수(서울신대 실천신학)
2020.04.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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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마르 워싱턴의 ‘나는 배웠다’ 중에서)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참 많은 것을 잃었다. 모든 것이 멈춰버렸고, 빛을 잃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신음소리, 탄식소리가 아프게 들려온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기적이었는지, 온 성도들이 함께 예배당에 모여 목청껏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오마르 워싱턴’의 말이 얼마나 의미 있는 말이었는지를.춘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발표가 있던 2020년 2월 22일을 나는 평생 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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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생락 목사(하늘평안교회)
2020.04.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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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와 교계에 생겨날 변화들에 대해 예측하고 있다. 특히 목회자들이라면 코로나19가 가져올 목회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미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고, 기도모임이나 소그룹 모임도 교회가 아닌 다른 장소나 매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여러 사회문화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이에 대해서 새로운 목회적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몇 해전 선교의 패러다임 변화에 한 획을 긋는 책 한권이 출판되었다. 바로 알렌 예(Allen Yeh)가 쓴 「Polycentric missiology」(다 중심적 선교학)이다. 알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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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귀천 교수(옥스포드선교신학대학원)
2020.04.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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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돌변시켰다. 정신 차릴 겨를이 없을 만치 빠른 속도로 세상을 변화시켰다. 문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전문가는 분석하길 이것을 탈세계화라 부른다. 이제 세계는 새로운 민족주의 양상을 띨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정부의 장악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갈 것이라고 본다. 나아가 더 발전한 기술과 기기의 대체로 고용감축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로 인한 사회현상은 충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다.코로나 사태는 교회로 하여금 새 국면에 들어서게 했다. 온라인 대체예배를 드리고, 가정예배를 강화하고, 일상적인 교회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전도를 하지 못하고, 심방도 자제한다. 오히려 온라인 성경공부를 시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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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목사(평택교회 원로)
2020.04.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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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집에 머무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공공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와 같이, 감염의 시대에 요구되는 삶은 잠재적 전염체인 타인으로부터 나를 최대한으로 떨어뜨리고 숨기는 일이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외로움 또는 고립이 꼭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환대(Hospitality)는 내가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물론, 환대가 타인과 관계를 맺는 유일한 방식은 아니다. 예를 들면, 혐오를 동반한 배제 또는 타인을 배제하지는 않으나 긍정적으로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 관용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 될 수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의 환대는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느끼는 두려움에 대항하는 행동이었다.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은 인간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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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목사
(토론토말씀의교회 토론토대박사과
2020.04.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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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계 가운데 우뚝 서게 만든 기초적 역할을 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첫째 계층의 단계인 계급을 타파했다. 즉 일하지 않고 종들을 거느리고 살았던 양반이 무너진 것은 기독교 정신을 가진 지도자가 농지개혁으로 땅을 농민에게 나누어 주어 소작인도 지주가 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둘째는 집안에서만 성장시켰던 여자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어 글을 가르치고 자유를 알게 하여 남녀평등을 이루게 한 것이다. 작금의 지구촌에서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그 흐름을 보면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변화된 나라가 됐다. 특히 최단기간 내에 IMF를 극복한 나라, IT강국, 문맹자가 없고 교육열이 최상인 나라,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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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산 장로(흑석중앙교회 명예)
2020.03.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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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이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성결신문 1면(1217호)에서 크게 다뤘지만 TV에서도 여러 번 비쳤다. 가끔 파렴치한 목사가 뉴스에 나오면 마음이 좋지 않지만 ‘목사가 많으니 그런 사람도 있겠지’라고 자위를 한다. 사람과 종교는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므로 종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 평가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주일날 교회에서 티타임을 하는 자리에서는 으레 갖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교회발전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판적인 내용들이 많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교회신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기독교인들을 부끄럽게 한다. 불투명한 재정사용도 지적되고 있다. ‘기독교를 신뢰하는가’라는 명제를 두고 조사 평가하는 방법에는 면담, 토론 등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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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 장로(대광교회 원로)
2020.03.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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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교회를 섬겨오는 동안 오늘 같은 상황에서 이런 주일예배 드리는 것은 처음이지요!” 새로 편성된 수영사랑방 구역장 김 집사님은 구역식구들의 사랑의 친교를 위하여 예약한 식당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또 주일 식사당번인 김 집사님은 정성을 들여 시장을 보아 왔습니다. 무겁게 여남은 식품재료 꾸러미들을 올망졸망 들어서 주방에 내려놓고는 허탈한 마음에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방금 막 문자가 들어온 것입니다. ‘주일 오전 예배드린 후, 모든 모임을 전면 취소합니다. 아울러 교회애찬도 생략합니다.’ 맛있는 잡채, 견과류샐러드, 돼지볶음, 미역국 그리고 떡과 과일을 애써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마침 이 날은 팔순을 맞이한 김 권사님 자녀들이 팔순잔치 음식을 성도들과 아울러 베풀게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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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희 장로(남천교회)
2020.02.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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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독감, 아프리카 돼지열병, 최근 중국 발 우한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역병’(疫病, plague)으로 인해 온 세계가 긴장상태이다. 잊을만하면 도지는 역병은 인류역사에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세 유럽의 경우 6세기와 14세기에 창궐한 흑사병으로 인해 유럽에서만 1억여 명 가량이 사망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조선후기 17세기 중엽에서 19세기 중반 200년 동안 79차례나 발병한 역병에 의해 전체 인구의 5%가 사망했다. 당시 조선을 괴롭힌 것은 콜레라와 두창을 필두로 한 성홍열, 장티푸스, 이질, 홍역 등이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의 「총, 균, 쇠」(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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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목사(안동교회)
2020.02.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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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현듯이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이상(李霜)의 소설 「날개」의 마지막 부분이다. 내용이 난해하고 흥미도 없었다. 논리도 없어 보여 이런 소설도 있구나 싶었다. 상징으로 장식된 작품의 근저에 깔린 사상을 들여다보는 안목이 내게 부족했었던 것 같다. 소설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문장에서 여명처럼 다가온 메시지가 나를 일깨웠다. 고령으로 접어들면서도 해가 바뀔 때면 무엇에든 도전하고 싶었다. 그럴 때는 이상의 작품「날개」의 끄트머리 문장, ‘날개야 다시 돋아라’가 생각났다. 문우 H에게서 연필 하나 가지고 단순한 기법으로 명암을 처리하여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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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목사(구미중앙교회 원로)
2020.02.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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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와 나의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관계를 떠나서는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 신과 인간과의 관계가 있었고 아담과 이브의 관계가 있었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있었다. 한문에서 사람을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의미심장한 말이다. 왜 사람을 인(人)이라고만 하지 않고 사이 간(間) 자를 써서 인간(人間)이라고 하였는가? 사람이 무엇과 무엇과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만남 없는 삶은 존재할 수 없다. 모든 인간의 만남은 현재속에 있으니 현재는 모든 이의 것이다. 연장자, 장년 그리고 어린이는 모두의 현재를 서로 도우며 미래로 이어가야만 한다. 즉 잉태와 출생, 성장과 교육, 사회활동과 죽음 중 어느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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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범 장로(제천동신교회)
2020.01.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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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금서였던「공산당 선언」(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을 읽고 우리 사회의 단면을 조명해 보았다. 교보문고 설립자 대산 신용호 회장은 광화문 대로변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글을 돌판에 새겨 놓아,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독서의 중요함을 깨닫게 하였다. 신 회장은 어린 시절 병치레로 학교에 다니지 못했지만, 독서로 배움의 의지를 이어나갔고, 한국 보험업의 선구자가 되었다. 이력서 학력란에 재학한 학교를 기재할 내용이 없어 ‘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배운다’라고 쓴 일화는 유명하다.사람이 성장 과정에서 어떤 책을 읽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세상에는 안 읽어도 되는 책도 있지만,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 참고해야 할 책이 있지만 필독해야 할 책이 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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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봉 목사(동대전교회 원로)
2020.01.08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