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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14시간의 비행길부터 쉽지가 않다. 요르단을 거쳐 이스라엘로 가는 순례길이다. 성지순례, 오랫동안 내 버킷리스트에 있었지만 실행이 어려웠다. 나이를 계산하면서 용기를 내었다. 요르단은 아주 생소했다. 가는 족족 마을과 사람들이 우리가 어렵게 살던 그 때를 닮았다. 세계 유명 불가사의라는 페트라를 찾았다. 사위가 온통 가늠할 수 없는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한 두 대의 마차가 지나갈 정도의 좁은 통로가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아주 오래 전 외세에 쫓겨 살던 유목민들이 만든 요람지가 있다. 관광객들이 탄 말이나 낙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 흙먼지가 일었지만 비포장 자연 그대로가 좋았다. 바윗길에 갇혀 위로 탁 트인 파란 하늘을 보니 여기저기 구름이 피어있다. 가는 길 틈틈 여러 형상의 바위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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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복 장로(대광교회 원로)
2019.07.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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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9일 밤 9시. 헝가리의 다뉴브강은 평소 낭만적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무자비하고 잔인했다. 비극의 그 날 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 관광객 33명과 선원 2명 등 35명을 태운 27m 2층 목선 허블레아니호가 머르깃 다리 밑에서 바이킹시킨호라는 커다란 관광선에 받친 후 불과 7초 만에 전복돼 가라앉고 말았다. 현재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 25명, 실종자는 1명이다. 설렘과 감격스럽던 관광이 애석하고 한스러운 비극이 되고 만 것이다. 우리는 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서 특히 인양의 현장에서 본 몇 가지 사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는 조타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선장 고 롬보스 라슬로씨의 최후를 보면서 사명자의 바른 자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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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원로)
2019.07.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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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어를 통해 감정, 태도, 사실, 신념, 생각 등을 전달한다. 어떤 언어를 사용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이 결정된다. 왜냐하면 언어는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지적인 사고를 통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무릇 언어는 인간관계의 기반이다. 우리 안에는 언어가 있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어떤가? 긍정적인 언어, 적극적인 언어, 생산적인 언어인가? 아니면 부정적인 언어, 파괴적인 언어, 분노의 언어인가? 얼마 전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많은 사람은 이렇게 조언한다. ‘모든 아이는 천재로 태어난다’ ‘재능이 없는 아이는 없다’ 고 말이다. 그런데 왜 정작 부모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걸까? “아이가 뭘 잘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요.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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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범 장로(동신교회)
2019.06.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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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113년차 교단 총회에서 좋은 안건들이 많이 결의되어 우리 교단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쉬운 한 부분이 있어서 필을 들었다.의사규정 제2조(개회선언)의 내용 중에 ‘회원을 점명한 후’를 ‘회원을 점검한 후’로 개정했다.그동안 총회를 개회하기 전 성수를 확인하기 위해 회원점명을 하는데 대의원 수가 점점 많아지다 보니 장시간이 소요되고 번거로움이 많은 것을 공감해 왔기에 별 이의 없이 법 개정이 이루어 진 것 같고 이렇게 해서 위의 문제점을 다 해결한 듯이 보인다.그러나 여기에 문제점이 있다. 지방회 대의원권을 명기한 헌법 제55조에는 ‘지방회 회원명부에 기입하고 점명한 때 로부터 대의원권이 발효된다.’ 라고 되어있고, 총회 대의원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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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건 목사(예원교회)
2019.06.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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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단에서 여성 목사안수가 시작된 지 올해로 15년이 되었다. 여성목사의 숫자도 어느덧 269명에 이르고 있다.(2018년 교세 통계) 이중 여성 단독목회자는 89명(2018년 여교역자 총회록)이고, 특수목회와 사회선교, 국내외 선교사를 합하면 140여 명의 성결인 여성목회자가 목회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성교역자들은 오랜 시간동안 남성목회자들과 똑같이 교육받고 같은 헌신의 마음으로 사역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차별적 예우를 받고 있다. 업무 배정에서 교구담당, 교육부서, 새가족부, 상담, 문화 등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반적 돌봄 사역인 경우가 많으나 특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례비를 낮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신학교 내 여학생 비율이나 여성 목회자 비율은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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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자 목사(상도교회 명예)
2019.05.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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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 쓰기에 관심이 많았던 시대엔 바른 삶에 대한 바람이나 노력이 그만큼 더 있었다. 단어 하나로 화제가 된 경우도 많았고 띄어쓰기에 대한 정답을 묻거나 답하는 대화도 더러 있었다. 요즘 들어 그런 대화가 줄어들었다. 말은 곧 사람이고 삶이다. 바른말 쓰기는 바른 사람, 바른 삶과 이어진다. 가장 귀한, 많이 쓰는 ‘아버지’ 부름말이 흔들리고 있다. 부친(父親)을 아버지라 부르고 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 그 깊고 끈끈한 관계를 이어 누릴 수 있는 복이다. 아버지라는 말 자체가 귀한 말이고 정다운 말이고 아주높임말이다. 아빠, 아버님도 귀한 말이지만 아버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더 귀한 말이다. 성경에 아버지란 부름말이 수없이 많이 나오는데 요한복음 17장(우리말성경) 한 장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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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곤 장로(밀양교회 원로)
2019.05.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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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중복음은 복음의 핵심이요, 우리 교단의 자랑이다. 2년 전 교단 총회에서 ‘사중복음 노래’가 만들어져 교단 총회 개회예배 때 성악가에 의해 우렁차게 불렸다. ‘사중복음 노래’를 응모하면서 ‘사중복음 노래’를 만드는 이유는 성결인들이 사중복음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중복음을 온 누리에 전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교단의 모든 행사와 지방회의 모든 행사, 수련회, 체육대회 때 부르기로 한 것이었다. 모든 정신을 백성들에게 입력시키는 데는 노래처럼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이 없기에 우리나라도 ‘새마을운동’을 벌일 때 ‘새마을 노래’를 만들어 온 국민들이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라고 힘차게 불렀다. 우리 교단도 ‘교단가’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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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회 목사(내덕교회 원로)
2019.05.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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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교회 안에는 하나 됨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영역이 있는데 바로 장애인이다. 교회에서는 아직도 장애인 교인, 비장애인 교인이라 부르며 하나 됨의 길을 걷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 주일을 즈음하여 ‘장애인 교육을 위한 교회의 역할’ 측면에서 몇 가지 하나 됨의 길을 열어 보고자 한다. 장애인에 대한 세계교회의 반성은 1975년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대회에서 ‘교회의 일치는 장애인과 정상인을 모두 포함 한다’는 언급에서 비롯되었다. 즉, 장애인은 기독교적 자선과 구제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이룰 파트너임을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 교회의 교육 현실은 너무도 미약하며, 교회의 우선적 관심을 장애인 교육에 두고 있지 못하다. 교회는 장애인 문제를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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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우 목사(은혜로교회)
2019.04.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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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종교인 퇴직소득의 과세기준일에 대한 소득세법일부개정안이 국회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종교인의 사례비 및 퇴직금에 대한 과세규정이 2018년부터 시행되도록 마련되었기 때문에, 이전에 적립된 퇴직금상당액은 퇴직소득 과세대상에서 제외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일부 시민단체 및 언론에서는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종교인들이 미운털이 박혀도 단단히 박힌 모양이다.이제는 감정을 걷어내고 논리적 법리적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때다. 1974년 소득세법 제4조(과세대상소득) 제4호에 '근로의 제공으로 인하여 받는 봉급 급료 보수 세비 임금 수당 상여 연금 또는 퇴직금과 이에 유사한 성질의 급여’를 근로소득으로 규정되어 있었던 것을, 1975년부터는 현행과 같이 근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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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규 세무사(세무법인삼도 대표)
2019.04.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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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못이 이렇게도 사용되는구나!사람들은 몰랐습니다.못이 살점을 파고 드는 소리찌렁찌렁 하늘을 드는 소리사람들은 심장은 갈래갈래 흩어지고 있었습니다.못이 이렇게도 사용되는구나!정녕 사람들은 몰랐습니다.그 분의 팔 다리에 선혈이 흐를 때사람들의 애간장은 불타고 있었습니다.몇 개의 못으로 이제 모든 것을 다 이룬바로 그 시간부터 신천지가 열리고 있었음을사람들은 아무도 몰랐습니다.하얀 새벽을 찢는 소리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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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집사(예수마음교회)
2019.04.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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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도 땀을 뻘뻘 흘리며 복식게임을 하던 중에 친구 K목사의 전화를 받았다. “목사님! 뭐해요?” “음, 탁구!” “아니, 목회가 뭐냐니깐, 무슨 놈의 탁구야!” 버럭 지르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넓지 않은 공간에서 이십여 명이 떠드는 소음으로 청각이 전같지 않은 내 귀가 ‘목회가 뭐예요’를 ‘목사님 뭐해요’로 잘못 들었다. 다른 교단에서 목회하는 K목사의 친구가 ‘목회가 뭐냐’고 묻더란다. 갑자기 질문을 받으면 잘 아는 것도 개념정리가 안되어 얼른 대답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K목사도 그랬던 모양이었다. 질문을 받곤 내 생각이 떠올라 급히 전화를 하면서 안부도 묻지 않은 채 다짜고짜로 본론을 말했던 것 같다. 목회가 뭐냐는 질문에 탁구라고 대답한 내 꼴이 너무나도 황당했다.그 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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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목사(구미중앙교회 원로)
2019.04.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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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 10:16)100여 년 전 우리나라에 와서 복음을 전해 준 미국의 선교사들은 우리에게 잘못된 기도를 가르쳐주었다고 생각한다. 영어의 ‘bless’란 동사는 첫째, ‘복을 내려주다’ 둘째, ‘복을 빌어주다’의 두 가지 뜻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선교사들은 한국어 축복이란 동사도 이와 같을 것으로 생각하여 우리 신자들에게 “하나님 축복해 주십시오. God, bless us.”라고 가르쳐 주어서 한문을 잘 아는 사람들마저도 그렇게 추종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이 축복 하신다”는 말씀은 찾아볼 수 없다. 창세기 12장 3절에 분명히 나와 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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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신 장로(후암백합교회 원로)
2019.03.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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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바쁘고 분주한 일상을 벗어나 주님의 선하신 뜻을 묻고, 알기 위하여 성경책과 찬송가만을 휴대하고, 수행비서와 움직이는 도서관처럼 활용하였던 스마트폰, 노트북, 수첩은 지참하지 않고 모 기도원에 갔었다. 도착 후, 집회장에 들어가 보니 시간이 되었는데 빈자리가 많아서 아쉬움이 컸다. 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새벽까지 집회 시간마다 참석하여 찬양 사역자들의 뜨거운 찬양으로 감동을 받았고, 목사님들의 설교로 은혜를 받았다. 집회가 시작되며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할 때이었다. ‘나는…’ 이라고 고백을 시작하는데, 인도자는 ‘전능하사…’로 시작한다. 성경봉독을 할 때였다. 성경말씀을 함께 읽을 때 인도자는 ‘세례’를 ‘침례’, ‘여호와’를 ‘야훼’로 읽었다. 순간, 우리는 왜, 신앙고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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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봉 목사(동대전교회 원로)
2019.03.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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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은 민족의 독립을 선포한 민족해방운동이며, 압제와 폭압에 저항한 민주화운동이었고, 젊은이들과 여성들이 중심에서 활동한 사회운동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3·1운동은 단순히 한반도 내에서의 지역적인 운동이 아니라, 당시 세계의 변화를 인식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운동이었다. 식민정책이 시작된 초기인 1910년부터 총독부가 무단통치(무력을 내세운 강압적인 정책)를 통해 한반도에 식민체제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한반도 내에서 민족자본의 형성을 가로막고,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박탈했으며,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빼앗았다.먼저 3·1운동 때, 성결교인의 참여를 보여주는 것 가운데 최근 밝혀진 내용은 동양선교회의 대표 찰스 카우만과 경성성서학원 원장 존 토마스의 활동이다. 이들은 당시 미국의 국무장관에게 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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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교수(서울신대)
2019.03.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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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 일본의 압제로부터 독립만세운동이 전개 된지 올해로 100주년이 된다. 여론조사에 보면 3.1운동을 모르는 학생들이 41%나 된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3.1운동을 모른다고 하면 국민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다. 기미년 3.1운동은 1904년에 일본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조선에게는 1910년에 을사늑약을 강요하고 1915년에 결국 우리민족의 말살 정책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의 속국이 되어 국권을 상실하였다. 이후 1919년 3월 1일에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이 운동은 우리 민족 자존의 자의적 정신으로 당초에는 종교인 33명(천도교 15명, 기독교 16명, 불교 등 2명)이 중심이 되어 전개됐다. 그 계획과 준비된 것을 보면 첫째, 구성은 종교단체가 중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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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산 장로(흑석중앙교회)
2019.02.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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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조기은퇴를 했다. 교회를 떠날 준비로 마음이 바쁘던 어느 날 선임 장로가 찾아왔다. “목사님, 후임 목회자를 선정해 주고 떠나시지요.” “그건 당회원 여러분의 몫입니다.” 에둘러 사양했다. 잠시 침묵하던 장로가 다시 입을 열었다.“목사님이 그 일을 하셔야 할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중에는 목사님만큼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중에는 목사님만큼 우리 교회 실정을 잘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중에는 목사님만큼 교단 안에 목회자들을 잘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목사님이 후임자 선정에 적임자입니다.” 논리 정연한 장로의 말은 또 다른 분의 명령처럼 들렸다. 할 수 없이 그 짐을 지기로 했다.새로 부임한 J목사는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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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목사(구미중앙교회 원로)
2019.02.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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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은퇴 후 교회 사택에서 천안 서북쪽의 읍으로 거주지를 이전하였다. 은퇴한 후 도시생활에 젖은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여유가 있는 생활에 적응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버스를 타고, 무임전철과 완행열차를 타고 차창너머 풍경을 감상하면서 인생은 여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한때 나는 ‘세상을 바꾸려 하였지만, 정작 바뀌어야 할 대상은 나 자신’이었음을 깨달았다. 2019년 새해 아침에 아내와 인근 성거산(聖居山)에 갔다. 성거산은 한국교회사에서 신유박해(1801년)부터 병인박해(1866년) 끝날 때 박해를 피하여 천주교 신자들이 비밀리에 모여 살던 교우촌이 형성되었던 곳이다. 특히 프랑스 선교사 신부들이 피신하여 살았던 곳이다. 성거산 교우촌 출신 순교자 23명 중 병인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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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봉 목사(동대전교회 원로)
2019.02.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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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있어야 할 사람, 있으나 마나 한 사람, 그리고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는 것처럼, 사물에도 이 세 가지가 적용 되는데, 술과 담배는 있어서는 안 될 물품이라고 생각합니다.술은 약간만 마시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 사업이나 인간교제에 술이 필수품이란 말도 있습니다.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요2:1~12에 잔칫날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가 되게 하신 기록이 있습니다. 노아는 술에 취해 벌거벗고 잠이 들었을 때, 아들이 뒷걸음으로 들어가 하체를 덮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창 9:20~23)평상시에는 무골호인처럼 인자하고 다정스럽기 그지없는 사람도, 술만 들어 갔다하면 180도 악마로 돌변하여 가정폭력의 선두주자처럼 전 가족과 주변을 공포의 분위기로 몰고 가는 못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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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순 장로(장충단교회 명예)
2019.01.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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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입법 수도이다. 그런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 중의 하나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케이프타운 방문을 버킷 리스트에 넣는다. ¶ 케이프타운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다.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의 중심이 케이프타운이다. 케이프타운의 어느 곳에서도 볼수 있는 신기한 산인 테이블 마운틴과 곳곳의 아름다운 바다는 방문객들의 입에서 감탄이 저절로 나게 한다. 그 케이프타운에서 우리교단 파송으로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모였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미처 취하기도 전에 우리 선교사들은 각자의 선교지에서 가져온 선교 현황과 전망 그리고 전략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세상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고 4차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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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식 선교사(잠비아)
2019.01.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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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회의 정체성과 신뢰,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3대 본질인 복음의 본질, 교회의 본질, 목회의 본질을 바르게 세워야 한다. 따라서 총회비를 세례교인 수로 산출 및 차등급 부과하는 총회 정책의 모순을 바로 잡아야한다. 현행 세례교인을 근거로 산출하는 총회비를 예전처럼 경상비를 근거로 산출하는 제도로 개정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다.그 이유는 이렇다. 첫째, 총회비를 세례교인(15세 이상) 수로 부과하는 것은 복음과 교회, 목회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 세례교인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이 있는 교인을 말하는데, 이를 총회비 산출 기준으로 삼는 것은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라는 말씀에 벗어날 뿐만 아니라 세례교인을 돈으로 등급화는 세속화된 행정이라고 밖에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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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일 장로(증가교회)
2019.01.23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