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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금주·금연’ 우리의 축복
[1169호] 2019년 01월 30일 (수) 15:18:46 임창순 장로(장충단교회 명예) webmaster@kehcnews.co.kr

   
이 세상에는 있어야 할 사람, 있으나 마나 한 사람, 그리고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는 것처럼, 사물에도 이 세 가지가 적용 되는데, 술과 담배는 있어서는 안 될 물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술은 약간만 마시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 사업이나 인간교제에 술이 필수품이란 말도 있습니다.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요2:1~12에 잔칫날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가 되게 하신 기록이 있습니다. 노아는 술에 취해 벌거벗고 잠이 들었을 때, 아들이 뒷걸음으로 들어가 하체를 덮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창 9:20~23)

평상시에는 무골호인처럼 인자하고 다정스럽기 그지없는 사람도, 술만 들어 갔다하면 180도 악마로 돌변하여 가정폭력의 선두주자처럼 전 가족과 주변을 공포의 분위기로 몰고 가는 못된 가장도 있습니다.

저의 가정에는 개인적으로 술로 인한 아픈 가족사가 있습니다. 해방 후부터 지방에서 말단 공무원을 하시던 선친께서는 술로 인한 간경화증으로 52세에 타게 하셨고, 10년 후에는 3살 위 형님도 똑같은 병으로 39세의 젊은 나이에 어린 3남매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같은 혈통인 저로서도 별 수가 있었겠습니까? 다행이 저는 고2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나가기 시작 했고, ‘교인은 술, 담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늘날까지 살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담배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한마디로 담배는 인간에게 백해무익한 무용지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 아버지의 방에서 담배와 성냥을 발견하고 둘이 함께 한 대씩 피워 물었는데 기침이 얼마나 크게 났던지 밖에 계시던 친구의 어머니가 팔을 걷어붙이고 빗자루로 사정없이 때리는 바람에 그 뒤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군 입대를 한 후에도 군인 교회를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지급되던 건빵과 화랑담배를 서로 바꿔먹곤 했습니다.

담배에 대한 기피현상은 제가 생각해도 지나칠 정도였습니다. 길을 걷다가 담배 냄새가 나서 고개를 들어보니 한참 앞사람에게서 나오는 연기를 피하기 위해 숨을 죽여 가며 빠른 걸음으로 뛰어 그 사람을 앞지른 다음 다시 정상속도로 걷곤 했습니다. 한 번은 흡연자 곁을 지나치다 담뱃불이 내 손등에 닿아 깜짝 놀랐는데 괜찮겠거니 그냥 참았다가 그때의 흉터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나타나 있기도 합니다.

그 이후로, 평상시에는 아무리 천사처럼 선량한 사람도 ‘흡연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끔찍한 ‘야만인’이라는 인식이 가시지를 않는 것입니다. 한 번은 버스정류장 가까운 곳에서 검정색 모범택시 기사가 차 밖에서 흡연을 하다가 꽁초를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옆에 버리고 밟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제가 다가가서 밟힌 꽁초를 주워 통 속에 넣으면서 말했습니다. “차는 모범인데 기사님은 모범이 아닌 것 같네요.” 아무 대꾸도 않고 딴 데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길을 가고 있는데 천주교 신부 복장을 한 남자가 대로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입에는 파이프 담배를 물고 연기를 내뿜으며 여유 있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천주교에서는 담배뿐만 아니라 술도 제지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내가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흡연이 산불의 주범임은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해마다 산불로 소실되는 엄청난 재산과 인명의 피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추세여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술, 담배를 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며 국익에 도움을 주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듬뿍 받은 애국자라고 자부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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