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에 희망을 나눕니다"
이사장 이정익 목사
신학연구 지원 사업
북한 어린이 돕기도

한국교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작은 교회 목회자와 한국 신학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나눔재단’이 출범했다.

본 교단 이정익 목사(전 총회장 신촌교회 원로)가 중심이 돼 작은 목회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다음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희망나눔재단(the Hope Foundation)'을 설립하고 지난 9월 22일 오후 서울 신촌교회 아천홀에서 설립감사예배를 드렸다.

희망나눔재단의 중점 사업은 크게 한국교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살리는 일이다. 작은교회 목회자를 세우고 영적회복을 위한 목회자 ‘세움프로젝트’와 농촌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이다.

또 건강한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신학연구지원 사업도 펼친다. 세계적 수준의 학술논문 작성과 신학서적 저술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북한과 동남아 어린이 구제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통일 시대를 대비해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와 발육을 돕고 동남아 심장병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사역을 도울 예정이다.

희망나눔재단 이사진은 초교파적으로 구성됐다. 실행이사로 손인웅 목사(실천신학대학원대 총장), 박종화 목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 최희범 목사(전 서울신대 총장), 김영헌 목사(은평감리교회), 김경원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박노훈 목사(신촌교회), 조기연 서울신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신학이사는 최종진·유석성 박사(전 서울신대 총장), 김명용 박사, 이상직 박사(전 호서대 부총장), 왕대일 교수(감신대)가 맡았으며, 작은교회 목회사역을 맡아줄 목회이사는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등 교단 내 중견 목회자로 구성됐다.

재단 설립 및 운영 재정은 초대 이사장 이정익 목사가 그동안 모아둔 기금으로 마련했다. 이 목사는 은퇴예우금 등 사재를 털어 기금을 마련했고, 앞으로 운영이사의 회비와 모금을 통해 사업비를 충달 할 계획이다.
이정익 목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저는 행복하게 목회했지만 작은교회,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에게 늘 빚진 심정을 느꼈다”면서 “이 일을 목회 인생에서 가장 보람으로 남을만한 일, 하나님이 주신 좋은 생각과 기회로 알고 열정을 다해 인생의 후반전을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립예배에서 본 교단 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예수님의 삶이 섬김이었던 것처럼 희망나눔재단은 성공이나 생존을 위한 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섬길 수 있을까 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며 “은퇴하고 조용히 쉴수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사회 곳곳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갖고 좀 더 힘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일하시게 됐는데, 여러분들이 있는 그대로 믿어 주시고 도와 주셔서 많은 목회자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연합 조일래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손인웅 목사, 박종화 목사, 노세영 총장, 김명용 장신대 총장, 전 총회장 전병일 목사 등이 축사와 격려사 등 순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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