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결교회의 언론 <한국성결신문>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실

한국성결신문의 발행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남전도회전국연합회 회의에서 (주간)신문을 발간하자는 의견이 공식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주요 교단이 좋은 잡지 및 주간 신문을 발간하고 이를 통해 각기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결교단도 전국교회의 정보교환과 교단발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신문을 발간할 것을 제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신문 발간은 초기에 상당한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총회비의 제약이 있는 교단 총회 차원에서 진행하기에는 일정한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감안해 전국장로회와 전국권사회, 남전도회전국연합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등 평신도 기관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성결신문을 발간키로 한 것입니다. 평신도기관단체들은 발기인회의를 구성하고 1990년 3월 총회 임원회에 발행 승인을 요청, 6차 임원회(3월 22일)의 허락 결의를 얻어 4월 준비호에 이어 정부(문화부) 등록과정을 거쳐 7월 2일 창간호를 발행하였습니다.

창간 당시 발행인은 당시 총회장이신 황대식 목사님이며 발행은 한국성결신문 운영위원회가 담당하고 행정적 실무 업무는 평신도국에서 맡도록 총회 임원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다시말하면 총회 임원회의 결의를 기초로 실질적인 업무는 평신도국에서 담당하되 운영을 위해 별도의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여 발행을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듬해인 1991년 총회장께서는 총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7월에 우리 교단 신문인 성결신문이 발간되는 기쁜 일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한국성결신문의 위상에 관해 명확히 하였습니다.

이후 교단 총회는 1992년 47회 총회에서 한국성결신문 운영비 보조금으로 1천만원을 총회 예산에 편성하였고 한국성결신문은 예산 지원을 받은 이듬해 1993년 교단 총회에 정식 보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1993년 87년차 교단 총회는 한국성결신문 보고를 ‘기관지가 아님으로 보고 받지 않기로 하다’는 동의안(총회록 10~11쪽)을 가결 처리했고 이어 임원회에서 제출한 한국성결신문의 교단지 선정 승인의 건은 ‘통상회의에서 토의하니 기각하자는 방00 씨의 동의가 성립되어 가결’(총회 회의록 54쪽)키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성결신문>은 월간 4면으로 당시 월간잡지로 발행되고 있는 <활천>에 비해 매우 미약한 수준이었고 오랜 역사를 가진 <활천>을 교단지로 인정하고 있는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아도 당시 <한국성결신문> 지면을 보면 쉽게 교단지로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활천>과 비슷하게 한 달에 한 번 나오고 신문에 실리는 기사가 결국 구문(舊聞)인데 누가 교단지로 인정해 주겠습니까? 오히려 전통을 고수해 온 활천을 그대로 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였을 것입니다. <한국성결신문>은 발전이 필요했습니다.

비록 총회에서 교단지 결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국성결신문은 그해 4월부터 격주간으로 발행하기 시작하였고 7월 10일을 기점으로 격주 8면을 안정적으로 발행하게 됩니다. 역사는 미약하지만 신문의 신속성 등으로 <활천>이 담보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아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기자도 충원하고 사무실도 확장하는 등 발전과 노력은 1995년에 이르러서 <한국성결신문>이 명실상부한 교단 소식을 전하는 가장 빠른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러한 2년간의 노력과 활동으로 한국성결신문은 교단 제89년차 총회(1995. 4. 24~27)에서 활천사와 함께 총회 협의기관(90조 13항)으로 승인받게 됩니다. 헌법전면개정안 마련과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 헌법개정안에는 한국성결신문을 활천과 동일한 교단 기관으로, 교단 언론으로 정식 승인하였습니다.

당시 헌법개정안은 현행 헌법과 동일한데 “총회는 출판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단 활천사와 한국성결신문은 독립하여 운영하되 총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총회장의 감독과 지도를 받아야 한다. 활천사와 한국성결신문의 정관과 운영규정은 별도로 정한다”는 내용(교단 헌법 90조 4항 라)입니다. 이번 결정은 한국성결신문이 총회 기관으로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이며 또한 오랜 역사의 활천사와 동일한 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한국성결신문과 활천은 동일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언론(교단지) 임이 공인된 것입니다.

최근 ‘성결인신문’을 발간하는 분들이 한국성결신문에 일부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성결신문은 발행에 앞서 교단 임원회의 결의로 발행을 시작했으며 헌법에 지위와 역할이 명시된 교단의 기관이며 교단 언론임은 부인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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