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으로 마스크 500개 제작
이웃에 나누고 캘거리교회도 기증

오솔길교회(김범기 목사)는 지난 8일 코로나19 여파로 지쳐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바자회에는 성도들이 기증한 의류와 패션잡화를 비롯해 주방용품, 신발 등을 판매했다. 특히 KBS ‘아침마당’ 진행자 이정민 아나운서가 기증한 물품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김범기 목사와 친분이 있는 이정민 아나운서는 코로나로 힘든 이웃을 돕기 위해 자신의 애장품을 보내왔고, 오솔길교회는 이를 이웃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바자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작은 교회당에 열린 이번 바자회는 오솔길처럼 규모는 작았지만 이웃을 위한 사랑만큼은 풍성했다.  바자회에 참여해 물품을 사는 주민들도 있었고, 미화원 등 청소 노동자가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아진 수익금은 전액 특별히 제작한 마스크를 나누는데 사용되었다. 기성 마스크를 구매한 것이 아니라 정성이 깃든 마스크 500장을 직접 만들어 주변 아파트 단지 내 어르신 등에게 전달했다. 마스크에는 ‘캘리그라피 작가 정경희 사모의 손글씨가 새겨져 의미가 있었다. ‘험난한 길의 끝에는 기쁨과 열정이 있다’라는 글귀가 있는 마스크로 희망을 전달한 것이다.

오솔길교회는 이웃뿐만 아니라 캘거리교회(김효일 목사) 등 해외에도 마스크를 보냈다. 캐나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9월까지 모임예배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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