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목사 새 담임 취임
대신교회 창립 58주년 기념
원로추대 및 담임취임예식
권사취임·선교사 파송식

교단 총회장을 지낸 박현모 목사가 목회여정을 마치고 대신교회 원로로 추대되었다. 후임에는 김요한 목사가 취임했다.

박현모 목사 원로추대와 김요한 목사 담임취임예식은 지난 7월 5일 대신교회에 대성전에서 거행됐다. 또 권사취임식과 선교사 파송식도 함께 열려 교회 창립 58주년을 기념하고 창립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원로로 추대된 박현모 목사는 ‘농부의 마음으로 행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농심무불성사’(農心無不成事)의 마음으로 43년 간 한결같이 목양의 길을 걸었다.

대신교회에서는 28년간 사역하면서 ‘말씀 속에 길이 있고, 기도 속에 방법이 있다’는 신념으로 성도들을 가르치고 지역과 해외 선교에 힘썼다. 특히 고척동 시대를 거쳐 온수동에 새 교회당을 신축하는 등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열었다. 누구나 더 오래 목회하고 싶을 만한 자리였지만 그는 일찌감치 젊은 후임자가 교회를 맡아 변화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정년을 1년 여 앞두고 조기 은퇴를 결정했다.

후임 청빙과정을 잡음 없이 마친 대신교회는 이날 28년 간 교회 부흥을 위해 헌신했던 박 목사의 아름다운 퇴임과 원로추대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한기채 총회장도 교단 발전에 공헌한 박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 총회장은 “박현모 목사님은 꿈꾸시는 분이고, 그 꿈을 실현하는 분”이라면서 “그분이 꿈꾸고 추진했던 총회본부 재건축과 역사박물관 건립 등 교단에 미진한 것은 제가 살려서 이어가고, 대신교회도 이전의 토대 위에 모세와 여수호와 같이 아름답게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조병재 임석웅 안성우 목사 등 대신교회 부교역자 출신 목회자들이 축하패를 전달하고 축가도 불렀다.

정든 강단을 떠나는 박현모 원로목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여러가지 허물과 부족으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끝까지 지지해준 우리 식구들과 동역자, 대신교회 성도들의 아름다운 동역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인사했다. 

박 목사는 서울신대 신학과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기독교윤리학),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신대원(목회학 박사)을 졸업했으며, 공군 군목 전역 후 활천교회를 거쳐 대신교회 5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교단 창립 100주년 전문사역자훈련원장과 해외장학회장, 총회교육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했다. 교단 제106년차 총회장을 지냈으며 교회진흥원과 총회교육위원회 설립 등에도 앞장섰다.

박 목사의 뒤를 이어 십자가를 짊어지게 된 김요한 담임목사의 취임예식도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담임목사로 취임한 김 목사는 “사람을 살리고, 일꾼을 세우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전심전력하겠다”면서 “주님께서 주신 비전과 사명을 따라 사랑하는 대신교회 성도님들과 마지막까지 충성스럽게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논산교회 김영호 원로목사의 장남으로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과 일반 대학원 전도학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논산교회 후암백합교회 등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했으며, 국제전도훈련원, 전도전략연구소 간사 등으로 활동했다.

원로추대와 담임취임에 이어 권사취임식과 선교사 파송식도 거행됐다.

권사취임식에서는 강대기 배점옥 씨 등 14명이 권사로 취임하고 새 담임목사를 도와 심방과 기도사역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또 윤승원 차동순 선교사를 필리핀에 파송했다. 

이날 예식은 치리목사 이승원 목사의 집례와 서울강서지방 부회장 김용원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이후용 목사의 설교, 박대훈 목사의 축도(서문교회 원로) 등으로 진행되었다 .

또 전 총회장 이재완 목사, 조남국 목사(광명중앙교회 원로), 하도균 서울신대 교수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