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존위원 공천 특징과 의미>
분야별 전문가 등용·참신한 인물 ‘눈길’

제114년차 총회 공천부가 새롭게 공천한 16개 부서 항존위원은 일단 예년에 비해 젊어졌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항존위원 연령 낮아져
올해 공천받은 항존위원들은 이전보다 확실히 젊어졌다. 또 전문성 있는 인물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 교단 내 재정, 법률, 교육, 선거 등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전문가들이 등용됐다. 일의 연속성을 고려해 같은 부서에 계속 배치된 인물도 있지만 총회에 처음 진출하는 참신한 인물들도 적지 않다는 점 등이 주목된다.
실제로 새로 공천된 항존위원들은 전체 121명(당연직보선 포함) 중 목사는 73명(당연직 총무 중복), 장로는 48명이다.

항존위원 연령대를 살펴보면 목사는 50대가 37명으로 전체의 50.6^%를 차지하고 있다. 목사 항존위원 중에는 40대도 1명 있다. 항존위원으로 40대가 공천받은 것은 근래 들어 처음이다.

최연소 목사는 48세, 장로는 57세
가장 젊은 항존위원은 목회신학연구원 운영위원으로 공천받은 1971년생 만 48세 권영기 목사(포항교회)다. 정보통신위원회 김진오 목사(한빛교회)가 만 50세이고, 총회교육원 김명채 목사(명덕교회)와 활천사 한웅 목사(문화촌교회), 재판위원회 오주영 목사(엘림교회)가 나란히 만 51세로 젊은 항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기획예결산위원회 박해정 목사(성암교회)와 목회신학연구원 운영위원회 이기철 목사(월광교회) 등 52세를 비롯해 1960년생까지 40~50대가 52%(3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목사 중 최고령자는 만 66세로 4명이며, 이중 3명이 고시위원회로 공천받았다.

반면 장로는 대부분이 60대이고, 50대는 4명(6.25%)에 불과하다. 장로 중에는 헌법연구위원회 이한우 장로(아름다운당미교회)가 만 57세로 가장 젊고, 기획예결산위원회 신진섭 장로(서울교회)가 만 59세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 분포는 63~65세가 24명(50%)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가장 고령자는 만 67세로 4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선거디지털 등 전문가 발탁
젊은 인재들 못지않게 주목되는 것은 전문성이다.
선거관리위원회 노경섭 장로(증가교회)는 25년 이상 정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활약했던 명실공히 선거전문가이다. 노 장로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으로 10년 이상 재직했으며, 20년 넘게 전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정보통신위원회 김진오 목사는 ‘현대목회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매체 활용 방법론 연구’를 박사논문으로 쓸 정도로 디지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한선호 목사(신평교회)는 이단전문가로 손꼽힌다. 한 목사는 총신대(예장 합동)에서 이단상담학을 수학하고 이단상담자격증을 취득해 이단전문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참신한 인물들도 다수다. 앞서 소개한 젊은 항존위원, 전문가 위원들도 처음 총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재판위원회 최진선 목사(인정교회), 헌법연구위원회 송정혁 목사(기쁨교회), 역사편찬위원회 김양태 목사(신덕교회), 정보통신연구위원회 류성온 목사(민락교회), 활천사 조경범 장로(신촌교회), 목회신학연구원 최종환 목사(이은교회) 등이 총회 항존위원으로 첫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교단의 중요한 사안들을 다루는 항존위원들이 좀 더 전문성을 겸비해야 한다는 요청이 계속 제기되어 왔는데 사실 공천에 한계가 있다. 총회대의원 중에서만 전문성 있는 인물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한기채 총회장은 “지방회마다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지만, 이미 다른 곳에 공천 받아 임기중인 경우도 있고, 대의원 수에 비례한 지역안배 원칙을 지키느라 공천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다소 아쉬움도 있지만 공천부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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