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교회 최학식 장로장립
알콜중독자서 거듭난 인생
추대 및 임직예식 거행

10년 전 술값을 얻으려고 교회를 찾았던 한 알콜중독자가 말씀으로 치유돼 장로장립까지 받았다. 지난 4월 7일 주문진교회(송재형 목사)에서 신임 장로로 장립된 최학식 장로의 이야기다.

최 장로는 한때 알콜중독으로 공무원 생활도 그만 두고 폐인처럼 술만 마셨다. 2001년, 그가 교회를 처음 찾은 이유도 술값을 구걸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김정호 목사는 그런 그를 내좇지 않고 짜장면도 사주며 환대했다.

성도들도 그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사랑의 섬김을 이어갔다. 자신을 향한 따뜻한 사랑과 배려에 감동한 그는 마침내 성도가 됐고, 술을 끊은 후 새로운 삶을 살았다.

특히 최 장로는 지역 내 알콜 중독자들을 찾아가 전도하고 그들을 돌보는 일을 했다. 그때 전도한 사람 중에는 술을 끊고 안수집사가 된 성도들도 있다.

또 그는 사회복지사 자격을 따서 장애인과 몸이 불편한 이웃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교회 내에서 장애인 부서를 맡아서 장애인을 섬기고 있다.

최 장로는 “주문진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다”면서  “오늘의 많은 격려와 부탁의 말씀을 잊지 않고 순종하며 열심히 사역하겠다”고 인사했다. 

또한 임직식에서는 김기숙 서순덕 유정자 유금선 김미남 이연심 김남연 씨 등 7명이 신임 권사로 취임했으며, 전봉춘 정인구 박태헌 김동환 씨 4명이 안수집사로 임직했다.

앞서 열린 추대식에서는 교회의 궂은일을 도맡아온 안승운 안수집사가 명예안수집사로 추대되었다. 그는 찬양위원회장, 예배위원회장 재산관위원장, 강원동지방회 남전도회연합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또 늘 기도와 봉사의 자리를 지켜온 손경자 손승자 오용숙 이영자 이옥녀 장정임 정도화 정재진 조순남 현인실 권사 등 10명이 정년이 되어 명예권사로 추대되었다.

송재형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지방회 부회장 최창영 장로가 기도했으며, 지방회장 이상진 목사가 ‘이 성을 주셨느니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문진 도성을 주문진교회에 주셨다”면서 지역복음화를 위해 더욱 헌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황득주 목사(참좋은교회 원로)와 한영환 장로(속초교회) 등이 격려사와 축사로 임직자와 추대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전 지방회장 정복만 목사(우리교회)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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