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년차 교단발전 정책보고서 발표


총회본부에서 발표한 제114년차 교단발전 정책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목회 변화와 통일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한다.

이번 정책보고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6년 간의 총회비(총회 결산액)와 교인 수 변화 추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08년차 총회 때 73억8000만원이던 총회 결산액은 111년차 총회까지 79억8000만원으로 조금씩 증가했는데, 총회비 책정기준이 111년차 총회에서 경상비 기준에서 세례교인 수로 바뀐 이후 112년차 때 85억5000만원, 113년차 92억9000만원으로 9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제114년차 총회예산안은 100억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이처럼 총회의 결산액 즉, 총회에서 실제 사용되는 재정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것이 곧 교단의 발전과 부흥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재정이 늘어서 교단의 사업과 정책은 확장되었지만 이와는 반대로 교인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제111년차에서 전체 교인 수는 50만명 선이 무너졌고 제114년차 교인 수는 45만1954명으로 이제 45만명마저도 위협을 받고 있다. 해마다 교인 수가 감소하는데 매년 교회 수는 증가한다. 작은교회가 늘어나고, 이는 자립하지 못하는 교회가 늘어간다는 걸 보여준다. 수적 증가보다 질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책보고서는 또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이중 통일 한국을 대비한 탈북민 사역이 주목된다. 요지는 2017년 3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자 수가 3만 명이 넘어 선 상황을 감안해 탈북자 선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는 제안이다. 또 정책보고서에는 코로나19 이후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진호 총무는 보고서에서 “코로나로 인해 교회는 이미 오프라인 예배 중심에서 온라인 예배로, 로컬중심 예베에서 유비쿼터스 중심 예배로 변했다. 이제는 어떻게 다시 성도를 교회당에 모이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평신도 리더의 회복은 곧 부흥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책보고서에는 김진호 총무가 6년간 총무로서 힘써온 총회본부 재정 투명성 확보, 교단 행정 체계수립, 총회본부 업무환경 개선, 대외 연합활동 등의 활동내용과 총회본부 업무보고, 주요민원 사항 처리 절차 소개 등의 내용이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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