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고난, 나눔으로 극복”

경남지방 창원제일교회(최준연 목사)가 창원에 있는 교회 중, 유일하게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서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포항폴리텍대학 학장 천세영 장로의 기부로 시작된 마스크 나눔은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교회 내의 70세 이상 성도에게 우선적으로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나눔을 진행하면서, 마스크 1,000장으로는 모자라겠다고 판단해 ‘교회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나누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왔고, 이미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제작해 나누고 있던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본격적인 마스크 제작에 들어갔다.

마산에서 원단과 필터를 사오고, 교회 도서관에서 함께 모여서 만들기 시작한 마스크는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자들과 노약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재봉틀 기술을 갖고 있는 성도들을 주축으로 여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함께 만들다보니 마스크 제작은 이제 성도들의 큰 기쁨이 되고 있다. 또 어려울 때 이웃을 섬기고 나눌 수 있다는 보람이 더욱 큰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또 그동안 적극적으로 지역전도에 헌신해온 전도부원들은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분들이 누구인지 논의하면서 취약계층과 노숙자를 대상으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 시내에서 영업하는 택시기사들에게 마스크를 나눌 때는 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면서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최준연 목사는 “교회와 사회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때에 성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나누고 섬기며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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