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결국 구속영장 신청

폭력집회 주도,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켜 온 전광훈 목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은 지난 12월 26일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아온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2월 중순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2주 만의 일이다.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 등 관련자 3명에게 적용된 혐의는 집회시위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3일 애국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도록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영상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전 목사는 이 밖에도 내란 선동과 기부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고발되어 있다. 전 목사 측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종교탄압이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청와대 인근 집회에 대해 4일부터 금지를 결정했지만, 전 목사 측은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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