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총회장단 서울신대 위한 기도와 지원 약속
“교단 지원 유지해야” 한 목소리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와 전 장로부총회장 모임인 성백동지회(회장 유재수 장로)가 지난 12월 30일 서울역 그릴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학교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신대 상황을 보고하고 성백동지회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학교 측의 초청으로 열렸으며 황덕형 총장과 보직 교수진, 부총회장 정진고 장로와 전 장로부총회장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황덕형 총장은 학교 재정과 현황을 보고하고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현재 기금과 재정 현황, 학생 수 감소 등을 보고한 황 총장은 “서울신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구조개혁을 준비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서울신대가 명문대학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장로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고 후에는 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특히 교단의 지원금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현재 교단에서 매년 0.3%를 지원하고 있는데 일시적인 지원에 그쳐서는 안되고 교단 신학교라는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0.3%를 지원하면서 중단된 기존의 지원금도 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향후 지원금 확보를 위해 전 장로부총회장들이 적극 도울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서는 효과적인 모금을 위한 제안도 나왔다. 과거 모금위원을 구성해 전국 모금에 나선 것처럼 보다 공격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평신도 기관장들을 통한 모금 방법도 제안했다. 각 교회 평신도 임원들에게 후원을 요청해 학교와 교회의 관계도 더 친밀하게 하고 안정적인 후원을 받자는 의미다. 또한 현재 학교에서 진행 중인 ‘서울신대와 함께 하는 교회’라는 팻말을 이용한 홍보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학교에 대한 애정과 질책의 목소리도 나왔다. 교회를 위한 프로그램 등 학교가 먼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백주년기념관처럼 외형을 넓히는 것도 의미있지만 학생들의 실력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 총장과 이사의 4년 임기를 늘리자는 제안, 외부적인 부분보다 내실을 다질 것 등을 요구하는 요청도 있었다.

황덕형 총장은 “오늘 제안해주신 고견을 서울신대 운영에 적용하겠다”며 “이후로도 학교를 향한 성결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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