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담임목사 취임식…새로운 부흥·도약 다져

전 총회장 여성삼 목사가 천호동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되고 후임 이기철 목사가 담임으로 취임했다.

천호동교회는 지난 10월 6일 원로목사 추대, 담임목사 취임, 원로장로 추대예식을 거행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졌다. 이날 예식은 성도와 내외빈 등이 대예배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유영배 목사(샘물교회)의 집례와 서울동지방회 부회장 조귀환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박성민 목사의 설교에 이어 담임목사 취임예식, 원로추대식, 원로장로 추대식 등으로 거행되엇다.

이날 원로목사로 추대된 여성삼 목사는 태천교회, 여주교회, 명광교회 등 41년간 교단에서 목회했으며, 그중 27년간 천호동교회에서 시무했다. 인하대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캐나다 프로비던스대학교 등을 졸업한 그는 번역서 ‘천로역정’, ‘믿음의 로드맵’ 등의 역서와 저서를 남겼다.

특히 서울동지방회장 100주년사업분과위원장, 해외선교위원장, 교단 장학회장, 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거쳐 교단 제110년차 총회장으로 교단 발전에 공헌했다. 총회는 교단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며 공로패를 부총회장 정진고 장로를 통해 전달했다.

해외선교위원회와 군선교위원회도 해외선교와 선교사훈련, 군선교 등에 공헌 것을 인정해 공로패를 각각 전했다. 여 목사는 은퇴 후에도 교단 순회선교사로 선교사역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천호동교회 성도들도 “(원로)목사님, 사모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라고 한 목소리로 인사하고 추대패와 꽃다발 등을 전달했다.

이날 여 목사는 “목숨걸고 배후에서 내조해 준 아내 김찬자 사모와 목사의 지도에 잘 따라준 성도들 덕분에 목회하는 동안 하고싶은 것을 다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 목사는 또한 “회중들이 잘 따라주는 팔로우십에서 좋은 리더십이 나온다”면서 “새로운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힘을 발휘해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이끄는 모범적인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대식에서 앞선 담임목사 취임예식에서는 이기철 목사가 새 담임목사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 2월 부임한 이 목사는 담임목사 청빙 및 취임절차를 마치고 안정적인 목회를 이어가다가 이날 취임식을 통해 목회 리더십을 재확인했으며, 담임목사로 목양에 전념할 것을 다시금 다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와 축복은 감당하길 없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면서 “이런 은혜와 축복이 안창건 여성삼 원로목사님과 모든 성도들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서울신대 신학과 82학번 동기회장 공수길 목사가 담임취임 축하패를 전달했으며, 전임 사역지 논산제일교회 성도들도 취임을 축하했다.

이기철 목사는 서울신대 신학과와 미국 아주사퍼시픽신학대학원(MA, M.Div) 미국 풀러신학대학원(D.Min)을 졸업했으며, 미국 충만교회, 논산제일교회 등에서 시무했다. 미주성결교회 남서지방회장, 논산시기독교연합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한편 이날 여성삼 목사와 함께 동역했던 곽성일 김낙신 김진우 이광현 장로가 원로장로로 추대되었다. 2001년 4월 10일 장로로 장립받은 이들은 18년간 헌신 봉사하다가 같은 날 나란히 은퇴했다. 곽성일 장로를 제외하면 시무 연한이 남았지만 후배를 위해 일찍 물러났다. 곽 원로장로는 “은퇴 후에도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 그날까지 조용히 열심히 감당하겠다”고 인사했다. 

축하의 시간에서는 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와 전 서울신대총동문회장 조영한 목사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또한 연합중창단과 천호동교회 부교역자 출신 목회자들이 축가를 불렀으며, 성낙희 목사(광진교회)의 축도로 예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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