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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제4대 총장으로 이상훈 박사가 공식 취임했다.

미성대는 지난 9월 15일 미국 엘에이 마가교회에서 이상훈 신임 총장 취임식을 열고 글로벌 신학대학교로 비상을 다짐했다. 

이날 이상훈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학생 중심의 현장교육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는 선교기지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오늘날 많은 신학교가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신학교의 존재 목적보다 ‘생존’이라는 단순한 목적을 위해 변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하고 “미성대는 생존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과 부르심에 충실한 글로벌 신학대학교 비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세속화와 다원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신학대학교의 본질에 더욱 충실한 ‘학습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한 “온·오프라인 수업을 강화하고 교수진과 학생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반드시 이 시대에 필요한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훈 신임 총장은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신학과 신학대학원, 풀러신학교 선교학 석사(Th.M.)와 박사(Ph.D.) 과정을 마쳤다. 풀러선교대학원 한국어과정 교수로 선교 신학과 현대 문화, 선교적 교회 등의 과목들을 가르쳤다. 또 선교적 교회 운동과 새로운 교회 운동에 주목하면서 한국 교회를 위한 선교적 원리와 방안을 연구해왔다.

한편, 미성대 이사장 조종곤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취임식에서는 대외협력 부총장 김영철 박사가 기도했으며,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김용배 목사가 설교했다.

‘생명신학, 생명신앙’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용배 총회장은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지식만 전달하는 신학교가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과 생명을 전파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성대가 신학교 건물을 크게 짓고, 학생수를 늘리는 것에만 힘쓰지 말고 생명신학과 생명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된 사역자를 양성하는 신학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하와 축복의 순서도 이어졌다. 미주성결신학대학교 명예총장 이의철 박사와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 미성대 명예총장 류종길 목사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으며, 미주성결교회 전 총회장 박성삼 목사가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