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세습금지법·동성애 관련 이슈 눈길
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명성교회 처리 관심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정년 연장안 주목
고신, 총회장 신수인 목사·순장총회와 통합 추진

주요 장로교 총회가 지난 9월 23일 예장통합과 합동을 시작으로 일제히 개회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지난 9월 23일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제104회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를 선출했다.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전국 67개 노회에서 1,500여 명의 총대들이 모인 가운데 신 임원을 선출하고 교단 발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첫날 임원선거에서는 직전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를 추대 형식으로 신임 총회장에 선출했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신정호 목사(동신교회)는 총 1434표 중 1381표(96.3%)를 얻어 예상대로 무난히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도 단독 후보로 나선 김순미 장로(영락교회)가 이변 없이 당선돼 예장통합 첫 여성 장로부총회장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다른 임원은 총회장단의 지명을 통해 서기 조재호 목사(고척교회), 부서기 윤석호 목사(동춘교회), 회록서기 양원용 목사(광주남문교회), 부회록서기 김덕수 목사(군위중앙교회), 회계 김대권 장로(염천교회), 부회계 장태수 장로(금천교회)를 선출했다.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는 오는 26일까지 교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명성교회 목회세습이 불법으로 판결이 난 가운데 목회세습 금지법을 무력화하는 안건들이 총회에 상정돼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지난 9월 23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회복’이라는 주제로 제104회 총회를 개회했다. 첫날 총 대의원 1568명 중 1482명 참석으로 개회한 총회는 개회선언 후 회의순서 채택과 임원선거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임원선거에서는 직전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를 총회장으로 추대했으며 목사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서기 정창수 목사(산돌교회), 회록서기 박재신 목사(양정교회), 부회록서기 정계규 목사(사천교회), 회계 이영구 장로(서현교회) 등이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공포되었다.

경선으로 치러진 장로부총회장은 윤선율 장로(대흥교회)가 831표를 얻어 566표를 받은 임영식 장로(아천제일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부서기는 김한성 목사(성산교회), 부회계 선거는 박석만 장로가 경선 끝에 당선됐다.

예장합동총회는 9월 27일까지 370여 개의 헌의안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헌의안으로는 목사장로 정년 연령(75세) 연장, 선출직 연속 출마 금지,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입장 확인 및 제재규정 마련, 총신대 운영이사회 제도 폐지 및 법인이사 확대,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이단옹호자 규정 등이 주목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지난 9월 17~20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교회다운 교회, 칭송받는 교회’라는 주제로 제69회 총회를 개최했다.  임원선거에서는 신수인 목사(양산교회)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고신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순장총회와의 교류추진위원회’를 ‘순장총회와의 통합준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구체적인 교단 통합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2022년 교단 설립 70주년을 앞두고 ‘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기총과 전광훈 대표회장을 이단옹호단체와 이단옹호자로 규정하자는 제안은 한해 동안 연구한 뒤 내년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지난 9월 23일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제104회 정기총회를 시작했다.
(9월 23일 밤 9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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