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의 기쁨 함께해요”
장기기증운동본부·서울시 주최

지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 목사)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서울로7017 장미무대에서 ‘2019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울시는 2014년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아 9월 9일을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이날 열린 기념식도 장기기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올바른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올해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에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생명 나눔에 앞장서 온 9명(장기기증인 유가족 왕홍주 이대호씨, 신장기증인 김근묵 백창전 씨, 장기 이식인 이종진 송범식 씨,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이진희 김엘라별이 김조이 군)을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활동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한 장기기증을 실천한 이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2010년 4살이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 왕희찬 군의 간과 신장, 각막 등을 기증해 5명을 살린 아버지 왕홍주 씨는 “결혼해서 15년 만에 얻은 아들이었던 만큼 하나님이 잠시나마 이 땅에 보내신 뜻이 있으리라 믿었다”며 “어딘가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이식인들을 생각하면 슬픔보다 위안의 마음이 크다. 그분들이 세상을 떠난 아들의 몫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간증했다.

이 밖에 장미무대에서 목련마당까지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생명나눔 교육 및 장기기증 희망 등록’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설치되어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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