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총회 개최…장종현 총회장 재추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총회가 ‘백석’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 총회장에 백석대학교 설립자 장종현 목사(사진)를 선출하는 등 교단 내 갈등 봉합에 나섰다. 

예장백석은 지난 9월 2~4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제42회 총회를 열고 새 임원을 선출하여 지난 41회기의 혼란과 갈등을 수습하는 동력을 얻었다.    

예장백석과 대신의 통합 후 해마다 논쟁의 대상이 됐던 교단 명칭 문제는 지난 총회 ‘합의’에 따라 ‘백석’으로 최종 확정했다.

장로교단 중 가장 먼저 총회를 연 예장백석은 총회를 앞두고 교단 재판을 둘러싼 갈등, 분리총회 소집, 각종 소송전이 난무했다. 대전노회와 인천노회 행정정지로 인해 총대권에 대한 문제도 불거져 총회 개회부터 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주훈 직전총회장이 개회예배와 성만찬을 마친 후 신상발언을 통해 사회권을 내려놓고, 윤리위원장인 전 총회장 양병희 목사에게 의사봉을 넘겼으며 양병희 임시의장은 정해진 회순에 의거하여 임원선거를 실시했다.

총회의 혼란과 총회 일정변경 속에서 입후보 등록을 받지 못한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장 공천을 발표했고 이를 통해 전 총회장 장종현 목사를 제42회기 총회장으로 재 선출했다.

또 제1부총회장에 류춘배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안문기 장로를 각각 박수로 추대했으며 둘째 날 총회장 지명으로 제2부총회장에 정영근 목사, 서기 김진범 목사, 부서기 이태윤 목사, 회의록서기 양일호 목사, 부회록서기 김만열 목사, 회계 정규성 장로, 부회계 오우종 장로를 선임했다.

교단 갈등의 중심에 있던 유만석 목사는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인사한 후 총회재판으로 인한 피해를 설명하며 사회법 소송을 제기했던 것을 사과했다. 직전총회장 이주훈 목사는 총회를 잘 이끌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총대들의 용서를 구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41회기 총회 혼란에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재조사하기로 하고, 총회특별재심원을 구성했다. 15인 이내로 구성될 재심원은 임원회에 위임했고, 2개월 내 재심을 완료하고 실행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한편 백석총회는 지난 8월 3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면직 및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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