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보복 해결 교회도 노력”

제일교회(정원영 목사)는 지난 8월 18일 광복74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 상황 속에서 광복의 정신을 되새기고, 문제해결을 위해 믿음의 선진처럼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날 예배에서 성도들은 조국의 광복을 감사드리고,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인한 경제 위기 등 우리사회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 또 임시정부 시절 애국가를 제창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등 나라 사랑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정 목사는 설교에서 “독립운동에 나선 기독 선진들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부활이 있음을 믿었기에 독립운동에 뛰어들 수 있었다”면서 “독립운동을 통해 광복이 오고, 전도와 복음의 문이 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회는 강단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주보에도 태극기 문양을 삽입하는 등 광복절 기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예배 후 성도들도 “국민의 한사람으로 당연히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본 상품 불매운동도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믿음의 선진들의 발자취를 따르는 귀한 일임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일교회는 2014년 정원영 목사 부임 후 기독교의 나라사랑 전통을 잇기 위해 매년 삼일절, 광복절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 정 목사는 “교회가 어떻게 시대를 선도하고, 또 역사를 믿음 안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갖기 위해 광복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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