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100대·화재감지기 200대 기증

경북지방 포항교회(권영기 목사)가 지난 7월 30일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성도들의 소중한 마음을 담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포항남부소방서에 기증했다. 

앞서 포항교회는 강원도 지역 산불 관련 뉴스에서 소방관들이 ‘방화복 전용세탁기’가 없어 입었던 방화복을 손으로 세탁한다는 내용을 접했다.

포항교회는 안타까운 마음에 맥추감사주일 헌금 중 일부를 방화복 전용세탁기를 기증키로 하고 포항시 남부와 북구소방서에 각 1대의 방화복 전용세탁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포항시에는 이미 각 세탁기가 보급된 상황이라 “교회 주변 화재 대비가 취약한 계층에 화재감지기 및 소화기 보급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는 소방서 요청에 따라 이번에 소화기 100대와 화재감지기 200대를 기증하게 됐다. 

이날 기증식에는 포항교회 권영기 목사와 성도, 남부소방서 서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지역의 의용소방대원들이 함께 했다. 포항교회가 기증한 기초 소방시설은 지역 의용소방관들이 지역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설치할 예정이다.

권영기 목사는 “열악한 근무 환경의 소방관들을 도우려했다가 지역을 위해 더 뜻깊은 나눔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봉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증식 후 권영기 목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고생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을 교회에 초대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주일예배 때 성도들에게 전했다.

아울러 북부소방서가 관내 몇몇 안전센터에 공기청정기 기증을 요청했는데 포항교회는 한 성도의 섬김으로 공기청정기 6대를 추후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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