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은죽지않았다3’, ‘사일런스’
책 ‘십자가를 경험하라’, ‘십자가의 임재 안에’
고난 속 예수 묵상하며
삶에 마주한 시험 속에서
온전한 믿음지킬 방법 깨닫게 해

▲ 영화 '사일런스'

지금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6일부터 시작된 40일간의 사순절 동안 우리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한다. 회개와 기도, 금식과 절제 등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나아가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독교 영화와 책을 통해 사순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달아 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이하 문선연)은 최근 사순절에 보면 좋을 영화 2편을 소개했다.

▲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3'
첫 번째 영화는 ‘신은 죽지 않았다3:어둠속의 빛’이다. 이 영화는 미국 주립대 캠퍼스 안에서 150년 간 자리를 지켜온 성제임스교회에 의문의 화재가 발생하고 주인공 데이빗 힐 목사가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친구를 잃게 되면서 시작한다. 교회를 재건하려는 데이빗 목사와 이 기회에 교회를 캠퍼스 내에서 몰아내려는 학교는 대립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는 데이빗 목사의 모습과 그가 믿음과 신념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문선연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만나는 하나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영화는 ‘사일런스’다. 사일런스는 엔도 슈샤쿠의 소설 ‘침묵’을 원작으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극에 달했던 일본의 에도시대에 포르투갈의 페레이라 신부가 일본으로 선교를 가며 시작된다. 하지만 극심한 핍박으로 페레이라 신부가 배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그의 제자들은 스승의 오해를 씻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을 잔인한 방법으로 처형하고 핍박하는 현실 앞에서 그들 역시 순교와 배교 사이의 갈등을 맞닥뜨리게 되고, 고난 속에서 침묵하시는 하나님의 부재에 대해 막연함을 느끼며 해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문선연은 “이 영화는 인간의 한계마저 끌어안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전한다”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고 말했다.

또 문선연은 “두 영화는 ‘현실의 고통과 괴로움 중에 있을 때에도 온전히 신앙을 지킬 수 있을 것 인가’하는 질문을 던진다”며 “매번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험가운데 어떻게 믿음을 유지하고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 깨닫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순절 기간 동안 ‘십자가’를 주제로 예수님을 더욱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책도 있다.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십자가를 경험하라’(생명의말씀사)와 ‘십자가의 임재 안에’(두란노)를 추천한다.

‘십자가를 경험하라’는 그리스도인들이 끊임없는 열정과 감격으로 성화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과, 교회가 영혼구원에 헌신할 수 있는 동력은 십자가의 예수를 만나는 경험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고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설명한다.

저자 김남준 목사는 “십자가에 대한 경험 없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없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도 없다”고 강조한다.

‘십자가의 임재 안에’는 고 하용조 목사가 생전에 십자가를 주제로 한 설교를 엮은 것으로 십자가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 묵상하게 한다. 저자는 성경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각자의 생활과 신앙 형편에 따라 적용하고 묵상할 수 있는 쉽고 친절한 사례와 생각거리들을 던져 준다. 이를 통해 십자가의 의미와 비밀을 깨닫는 것은 물론, 인생의 여정 속에서 십자가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교회 공동체와 한국교회가 이 시대에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회복해야 할 것은 십자가를 기억하며 돌이키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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