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바다에 등불 같았던 다비다자매회”
감사와 기쁨 나눠 … 이수교회서 8년째 후원 등 지원

“다비다자매회는 희망이 없던 제게 캄캄한 바다에서 만난 등불과 같았어요.” “싱글맘의 고민과 어려움을 서로 나누니 위로가 돼요.” “다비다자매회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해요.”

사단법인 다비다자매회(회장 김혜란 목사)는 올해 2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사역을 회고하고 하나님께 감사고백을 드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월 26일 이수교회(박정수 목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감사예배’에서 싱글맘들은 오직 기쁨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다.

회장 김혜란 목사를 중심으로 1994년에 설립된 다비다자매회는 사별이나 이혼, 별거 등으로 싱글맘이 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며 섬기는 모임으로 매주 토요일 싱글맘 자조모임, 상담과 멘토링, 힐링캠프, 부모교육, 쉼터운영 등 싱글맘들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회장 김혜란 목사는 “25년 간 수백 명의 싱글맘들이 다비다자매회에서 주님을 만나 아픔을 딛고 소망을 가지게 됐다”며 “주님이 주신 사랑의 보물단지인 다비다자매회에서 받은 사랑을 이제는 더 많은 이웃들에게 실천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70세 이상 회원들이 준비한 사물놀이, 이수교회 남성중찬단 VOIS의 찬양, 이수교회 여성합창단 ‘코람데오’의 특송, 박정수 목사(이수교회)의 설교, 전 이사장 정주채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내 인생의 단비’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정수 목사는 “다비다자매회에서  구원을 받은 감격을 맛보는 구원의 단비, 소망되신 하나님을 바라는 소망의 단비, 생명 다해 완수해야 할 사명의 단비를 알기 원한다”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 후 회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창작한 ‘사랑의 보물단지’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선보였다.

세상에서 절망 속에 빠져 살다가 다비다자매회를 만나 아픔을 치유 받고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면서 변화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에서 회원들은 끼를 맘껏 발산하고 주님께 경배를 올려드렸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는 박정수 목사가 예수님 역할로 특별출연을 해 더욱 의미가 있기도 했다.

다비다자매회에는 현재 15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싱글맘들이 아픔과 상처를 딛고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사역으로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많다.

다비다자매회의 한 회원은 “남편을 암으로 떠나보낸 힘든 나날을 보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생겼는지 하나님의 존재여부에 대한 의문을 갖기도 했다. 그러다 1년 전 우연히 다비다자매회를 알게 됐다”며 “이곳에서 많은 회원들의 위로와 관심 덕에 지금은 신앙을 회복하고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다른 회원들을 섬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겨 감사할 뿐”이라고 고백했다.

또 다비다자매회의 사역은 싱글맘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들도 함께 돌본다. 특히 이들의 자녀를 위해 진로탐색 및 상담, 장학금 지급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름캠프, 일일 나들이 등도 개최해 싱글맘 가정의 일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고 있다. 

한편 이수교회는 2011년도부터 8년째 매월 다비다자매회의 모임장소를 제공하고 정기후원으로 이들을 섬기고 있다.

박정수 목사는 “‘사회에 점차 늘어가는 싱글맘들을 예수님은 어떻게 바라보셨을까’라는 마음을 가지니 가정을 회복시키는 사역이야말로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작지만 지속적인 도움으로 싱글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