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지 터 지목 변경 연구키로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임재성 목사)는 지난 11월 25일 철원교회에서 회의를 열고 철원교회 순교지 터 관리의 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역사편찬위는 철원교회 순교지 터 관리와 관련해 지목변경을 통해 시설물을 설치하여 향후 소유권을 양 모씨로부터 유지재단으로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키로 했다.

철원에는 1914년 철원교회가 세워지면서 성결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재림신앙을 고수하던 박봉진 목사가 순교한 후 교회도 폐쇄됐다. 6·25 한국전쟁 때는 가장 치열한 전쟁터로 대부분 교회가 폐쇄되거나 무너졌다. 지금의 철원교회는 1970년 4월 1일 재 설립 돼 옛 철원교회의 신앙을 계승하고 있다.

철원교회의 순교자 박봉진 목사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5월 재림의 신앙을 굽히지 않고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3개월간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후 풀려난 박 목사는 고문 후유증으로 성결교회의 첫 순교자가 됐다.

한편 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3월에도 철원교회 등 교단 순교지를 돌아보고 순교영성 계승과 보전에 힘을 기울이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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