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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부·농선협, 농어촌목회 비전포럼
다양한 농어촌 목회사역 모델 소개…마을목회 선교전략 제시
[1161호] 2018년 12월 05일 (수) 14:25:57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

   

척박한 환경의 농어촌에서 교회 자립과 지역발전을 일군 목회자들의 이야기가 한 자리에서 발표됐다.

총회 농어촌부(부장 김기선 목사)와 농어촌선교복지협의회(대표회장 손병수 목사)는 지난 11월 20~21일 보령 백송수양관에서 농어촌목회 비전포럼을 열고 농어촌 목회 모범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최인석 목사(진안 옥토교회)는 지난 2010년 10월 진안으로 귀농해 3년간 마을간사로 섬긴 후 2016년 옥토교회를 개척해 마을복지에 힘쓰며 농어촌 목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 목사는 농촌목회 장기사역을 위해 교회의 자립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농사를 짓다가 4년 전 개복숭아를 심었고 올해 농촌자원 활용기술시범사업에 선정돼 지원금 5,000만 원으로 개복숭아즙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진안고원 ‘꽃피는 산골 개복숭아’란 식품을 가공 판매하여 교회 자립의 꿈이 영글고 있다.

최 목사는 또 2016년 마을이장으로 선출될 만큼 지역의 신임을 얻고 있다. 보일러 수리, 세탁기 수리, 하수구 뚫기, 겨울철 동파방지, 혈압약 타드리기 등 작은 일을 잘 챙기는 복지이장으로 마을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

이 밖에도 최 목사는 농한기 행복나눔방, 진안군 청소년 대상 농촌재능나눔, 족욕과 공예, 한글교실, 윷놀이, 퍼즐맞추기, 생일축하잔치, 장수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마을관광, 농번기 공동급식, 8월 마을축제, 화요 건강체조교실, 진안홍삼축제, 이미용 봉사, 마을 코스모스길 조성 등 마을복지에 힘쓰고 있다.

최인석 목사는 “농촌교회는 마을과 지역에 꼭 필요한 친화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마을과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채우며 지역주민의 곁에 다가가는 사역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협동조합으로 작은교회를 살리는 목회’를 발표한 옥광석 목사(진주아브라함교회, 다푸른나무협동조합 대표)는 4년 전 초교파 목회자 생활자립 협동조합 ‘다푸른나무협동조합’을 설립해 자활, 선교, 목양건승의 목표를 이뤄가는 농어촌목회 사례를 소개했다.

옥 목사는 기독 인터넷 쇼핑몰 ‘갈릴리마을’, 식품제조가공 공방(커피, 만두, 양말), 교회재정확보 컨설팅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자립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또 수익금으로 교회자립뿐 아니라 작은교회를 지원하는 선교모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협동조합 참여 확대와 교단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농촌목회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농선협 대표회장 손병수 목사는 농지임대지원사업을 통한 농어촌 작은교회 자립과 지역복음화 전략을 제안했다.

손 목사는 “땅을 1,000평 임대하는데 1년 임대료가 100만 원 정도”라며 “그 땅을 통해 농사를 지어 생활을 자립하고 또 마을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관계를 맺고 신뢰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전도와 마을목회를 하게 되면 마을발전까지 도모하게 된다고 손 목사는 강조했다.

이 밖에도 포럼에서 장기호 목사(삼가장로교회)는 지역사회에 젊은층 유입이 점차 느는 현상에 착안해 나물 재배 등 작목반을 구성한 후 교회자립과 부흥, 마을주민 소득 향상을 이룬 농촌목회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오용균 목사(도암장로교회)는 23년 간 영농(논농사, 고추·콩 등 재배)을 통해 교회의 자립을 이루고 농촌마을 살리기, 선교사업, 아프리카 케냐 중·고등학교 설립 등 농촌교회 자립과 선교 사례를 제시했다.

첫날 저녁 영성집회를 인도한 총회 부흥사회 전 총재 김창배 목사는 “농어촌 목회자들이 이 시대의 아브라함이 되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위기를 극복하며 선한 싸움에서 승리할 것”을 당부했다. 둘째 날 새벽기도회에서는 농어촌부장 김기선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김기선 목사의 사회로 농어촌부 소위원 이종섭 장로의 기도, 총회장 윤성원 목사의 설교,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의 환영사, 전 총회장 신상범 목사와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의 축사, 이순희 목사(백송교회)의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윤성원 총회장은 “하나님은 농부이며 예수님은 포도나무다. 우리들이 포도나무에 꼭 붙어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며 “농어촌 목회자들이 포럼을 통해 새 비전을 발견하고 부흥의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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