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는 지난 10월 12일 신촌교회에서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고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내부적 개혁과 외부적 개혁을 다뤘다.

이날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는 마가복음 2장의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는 말씀으로 교회 안에서 필요한 변혁에 대해 발표했다. 김 목사는 마가복음 2장 당시의 배경을 설명하며 먼저 ‘전통과 형식에 묶인 모습’,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위’,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헌 부대의 모습’으로 지적했다. 반면 ‘예수님을 주목하며 기뻐하는 모습’, ‘사람을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 ‘성령의 능력으로 세워지는 믿음’이 ‘새 부대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할렐루야 교회에서 진해되고 있는 장로의 임기제도, 상담 센터, 청년들이 중심이 된 예배 등의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며 “우리부터 쇄신되지 않으면 변혁이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왕대일 교수(감신대 구약학)는 신학자의 입장에서 사도행전 7장 49~50절, 이사야서 66장 1절 해석을 중심으로 ‘교회성장시대 이후를 맞이한 한국교회를 향한 성서신학적 제언’에 대해 발표했다.

왕 교수는 이날 “종말론 신앙은 제도종교가 아닌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신앙”이라며 “한국교회의 변혁을 위해서는 신학교육이 이런 방향으로 변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신학교의 숫자를 줄일 것, 신학교육의 체제와 내용을 과감하게 변혁할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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