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 독소조항·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의 독소조항 폐지를 위한 ‘국민기만 인권정책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출범했다. 비대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전국17개광역시기독교연합회 등 연합기관과 500여 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지난 8월 2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NAP 독소조항의 폐해를 지적하고 삭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운영위원장 길원평 교수는 “수많은 국민이 NAP 내 독소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원안대로 통과됐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나락으로 이끄는 나쁜 인권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창립했다”고 말했다. 길 교수는 “NAP가 포함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젠더정책 확산 독소조항이 삭제될 때까지 순교적 각오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도 출범 메시지에서 “한국사회는 이미 다른 국가에서 외면하고 있는 젠더 평등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며 “종교계가 하나 돼 독소조항을 반드시 수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대위는 앞으로 NAP의 문제점을 알리는 강연을 비롯해 현수막 게시, 전단 배포, 1000만인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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