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북미정상회담 일제히 환영
한반도 비핵화·영구적 평화정착 기원

▲ 교계는 북미정상회담 환영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교계도 지난 6월 12일 북미 정상의 공동합의문 채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전계헌 최기학 전명구 이영훈 목사)은 “이번 정상회담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공존의 길에 성공적으로 들어섰음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논평했다. 또 한교총은 “공동성명이 분단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올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남북 당국자들은 물론, 한반도 주변국들은 이번 합의가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민족의 평화와 공존,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화해와 교류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끝까지 감당하자”고 독려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앞으로도 북미 혹은 남북 정상의 대화가 이어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계속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했다. 또 한기총은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과정의 끝이 아닌 시작임을 보여줬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이행이 회담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북한 동포의 인권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은 논평에서 회담결과를 환영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먼저 한기연은 “북미정상회담은 68년 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적으로 싸웠던 당사국의 정상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역사를 새로 시작하게 됐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한기연은 “회담 합의문에 비핵화(CVID)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과 모든 합의가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는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의미로 흐른 것을 보며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과 실망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미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중재역할을 했지만 북핵 문제의 당사자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의 새 시대를 열다”는 논평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교회협은 “북미정상의 합의들을 존중한다”며 ‘북미 간 국교정상화’, ‘동북아시아 평화체제 구축’, ‘대북제재 해제와 인도주의적 협력 확대’,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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