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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장애인주일’
올해도 교회 참여 미약
2013년 제정 후 흐지부지
교단적 관심과 대책 필요
[1131호] 2018년 04월 11일 (수) 15:18:24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지난 4월 8일은 총회가 정한 장애인주일이었지만 이를 지키는 교회는 거의 없었다.

우리교단 장애인주일은 2013년 제107년 총회에서 부활절 다음 주일로 정해졌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시행 첫해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장애인주일을 시행하고 독려해야 할 전담 부서조차 없다. 심지어 교단 행사 일정이나 교단 달력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장애인주일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목회자와 성도가 여전히 많다. 다른 기념 주일처럼 사전에 장애인주일을 알리고 홍보하는 포스터나 공문조차 없어 장애일주일은 유명무실한 기념주일로 전락했다.

베데스다복지재단 대표 양동춘 목사는 “2013년 교단에서 장애인주일을 제정한 다음 해부터 1, 2년간 지키다가 유명무실해 진 후  아예 장애인의 날이 있는 주일이나 다른 날 장애인주일을 지키고 있다”면서 “성결교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주일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장애와 비장애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그러나 유명무실한 장애인주일 때문에 교단 내 장애인교회와 장애인들이 오히려 상처를 받고 있다. 이는 성결교회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반증이라는 지적도 있다.

장애인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이해영 목사(샘물교회)는 “다른 교단처럼 장애인주일 안내 공문을 보내지도 않고, 행사계획표에도 장애인주일을 표기하지 않아서 총회에 왜 그런 지를 문의했지만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교단이 지극히 작은 자인 장애인들에게 관심 갖고 있다는 것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교단은 매년 4월 셋째 주를 ‘장애인주일’로 지정해서 지키고 있다. 단순히 장애인주일을 제정만 해놓은 것이 아니다. 통합 교단은 매년 ‘총회 장애인주일 목회자료’를 전국 교회에 배포하고, 모든 교회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웃으로서 장애인을 섬기도록 독려하고 있다.

장애인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필요한 기본 예식서 ‘장애인주일 공동예배 순서지’와 장애인주일에 사용할 기초 설교문도 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설교집을 발간하고 연합기관들이 장애인 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예장합동 교단도 총회 사회부와 장애인선교연합회가 장애인주일에 사용할 수 있는 모범설교문과 장애인 의식개선 내용 등을 담은 ‘총회 장애인주일 안내자료집’을 전국교회에 배포하고 있다. 장애인 사역자들은 교회가 장애인 선교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장애인주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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